오늘부터 억만장자의 모든 챕터: 챕터 151 - 챕터 160
510 챕터
151장
진우가 말을 꺼내자 미소 짓던 얼굴이 굳어지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이국진 가족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놀란 표정으로 진우를 바라보았다.오랫동안 진우를 보지 못했지만, 그들의 눈에 진우는 하라는 대로 하는 순진한 아이였다.이국진 부부를 만나면 쥐가 고양이를 만난 모습과 같았고, 이선영과 이건민을 만나도 조심스러웠다.이것은 그들이 수년간 진우를 학대한 것으로 인해 진우에게 생긴 트라우마였다.이전에 진우는 감히 이국진 부부의 말에 반박하지 못했고, 말대꾸를 하면 심하게 맞았다.오늘 진우를 만났을 때, 그들은 자연스레 진우를 예전 모습에 대입했다.진우가 두 사람과 함께 있어도, 그들은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다. 진우 같이 소심한 사람이 감히 어떻게 할 거라고는 생각치 않았다.지금 진우는 감히 자신들에 말에 반박할 뿐만 아니라 비아냥거린다. 이국진의 얼굴에 참을 수 없는 표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그래서 이국진은 힘껏 앞에 있는 테이블을 치며 일어나 진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진우, 네가 지금 다 컸다고 내가 널 때리지 못할 거라는 생각하지 마! 네가 나를 이국진이라고 부른 거야? 난 네 둘째 삼촌이고, 네 보호자야. 네가 어렸을 때 나에게 학대당했던 것처럼 지금도 똑같이 해줄 수 있어!”이때 이건민도 진우를 바라보며 표정이 좋지 않았다. 진우보다 한 살 어린 그도 진우와 함께 자랐는데, 그의 부모님을 따라 어릴 때부터 그는 진우를 괴롭히곤 했다.무슨 일이든 진우에게 다 떠넘기고, 진우를 희생양으로 삼아 자신 대신 맞도록 하며, 자신이 진우보다 심리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다.이제 그는 20살이 되어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떨어져 사회를 돌아다니며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 자신이 크게 성장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지금 이진우는 감히 그의 집에 와서 돈을 달라고 하고 그들을 비아냥대고 있는데, 그 돈은 나중에 그가 결혼하면 신혼집을 사줄 돈이라고 엄마가 말했었다. 이진우와는 상관없는 돈이다.“진우 형, 형이 또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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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장
이때 문준영과 서명진이 전쟁터에서 단련해온 패기를 적절하게 내뿜었다.이국진 가족 네 명은 순간 온몸이 차가워졌고, 두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은 두려움으로 가득했다.이국진 가족 네 명은 평범한 사람으로 문준영, 서명진과 같은 전쟁터에서 시련을 겪은 고수들이 뿜어내는 패기를 당해낼 방법이 전혀 없었다.이국진은 주저 앉아 말했다. “이진우, 너 대체 뭘 하려는 거야?”“난 단지 내 것을 되찾고 싶은 거야. 우리 부모님의 사망 보험금 가져와. 이 집은 몇 년간 당신 집이었고, 당신들이 날 죽이지 않아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줄게. 그 당시에 당신들이 나를 조금 더 세게 때렸더라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테니까!” 진우가 비꼬며 말했다.“돈 달라고 해도, 가진 건 몸뚱어리 밖에 없어! 넌 우리에게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장필순이 고함을 질렀다.이 돈은 그녀가 자신의 아들 이건민이 결혼할 때 신혼집을 사주려고 한 돈이다. 이건민은 아직 직장도 없는데 이 돈을 이진우에게 준다면 그는 앞으로 어떻게 하겠는가?게다가 이 사망 보험금의 이자가 적지 않아서, 이 돈이 없으면 그들 가족은 생활이 어려워진다.그래서 절대 이진우에게 돈을 줄 수 없다.이국진은 어쨌든 지금 상대방이 세고, 이진우와 함께 온 두 사람을 보니 상대하기 쉽지 않은 사람들인 것 같아 이진우의 말대로 하고 싶었다.하지만 장필순의 말을 듣고 그도 즉각 반응했다.그래! 이진우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이진우가 우리를 어떻게 하겠어?상대방이 해외에서 용병 생활을 했어도 어쩔 건데?여긴 국내지, 해외가 아니다. 설마 그들이 사람을 죽일까?“이진우, 돈은 이미 다 썼어. 네가 달라고 해도 없다고. 그리고 난 네 둘째 삼촌이자 네 보호자야. 나도 이 돈에 대한 권리가 있어!” 이국진이 말했다.이진우는 웃음이 났다.둘째 삼촌?보호자?“이국진, 당신, 보호자가 뭔 지 알아? 당신이 자격이 있어? 그리고 당신이 보호자라고 해도, 난 이미 성인이라 당신의 그 보호자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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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장
거실에 잠시 정적이 흘렀다.진우도 재촉하지 않고 한가롭게 의자에 앉아 상대방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듯했다.“이진우, 돈 달라고 해도 없어. 네가 고소 하고싶으면 고소해! 판결이 내려져도 우린 돈 없어! 아니면 날 때려 죽이든가!”결국 장필순이 결정을 내렸다.이 말인즉슨, 돈을 선택하고, 딸 이선영의 앞날을 포기한다는 것이다.이국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장필순이 이렇게 결정한 이상, 이대로 하자!“엄마!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이선영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장필순을 보고 소리쳤다.하지만 장필순은 그녀의 말에 반응하지 않았다.딸은 결국 딸이다. 장차 시집을 갈 것이 뻔하고, 아들이야 말로 그들 부부의 노후를 책임질 사람이다.그래서 무조건 돈을 선택해야 한다!“당신들이 이 돈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으니, 오후에 법원에서 고소장을 받게 될 거야! 나도 당신과 입씨름 하고싶지 않아.” 진우가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사실 진우는 이국빈 부부가 이런 결정을 내릴 것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그는 일찍 이렇게 될 것을 예상하고 변호사에게 먼저 연락을 해, 가능한 빨리 이곳에 오도록 했다.“다음은 또 다른 사건이야.” 진우가 일어나 이건민과 서명진 앞으로 걸어가면서 말했다.서명진은 이건민의 가슴팍을 누르고 있던 손으로 그의 옷을 잡아 소파에서 일으켜 세웠다.이건민은 겁에 질려 녹초가 되었는데, 방금 서명진은 피비린내 나는 기운을 이건민에게 발산했다.작은 도시의 양아치와 싸움을 벌이기도 했지만 어떻게 서명진과 같은 고수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이건민, 어렸을 때 일은 이야기 하고싶지 않아. 하지만 네가 감히 내 작은 이모를 건드려? 이 빚은 내가 네게 잘 갚아줄게!”“진......진우 형, 난 사람 불러서 형이 주안시에서 한발짝도 나......나가지 못하게 할 힘이 있어.“ 이건민이 힘없이 말했다.이때까지도 그는 자신이 주안시에서 알고 지내는 각계각층의 사람을 불러 진우를 엿 먹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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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장
겁에 질린 이국진 가족 네 명 모두 벌벌 떨었다.“난......난 안 때렸어. 그......그냥 살살 두 번 밀......밀었을 뿐이야!” 이건민이 바들바들 떨며 말했다.그는 지금 정말 무서웠다. 진우를 만나지 않은 2~3년동안, 진우는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그를 무섭게 할 뿐만 아니라 두렵게 만들었다.“살살 두 번 밀어? 그럼 작은 이모가 어떻게 허리를 다쳐서 보름 동안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했을까?” 진우가 눈을 번뜩이며 차가운 눈빛으로 이건민을 보고 말했다.“나......나도 몰......몰라!”“몰라?” 진우는 손을 뻗어 이건민의 턱을 움켜쥐었다.“난 정말 몰......몰라! 진우 형, 내......내가 잘못 했어! 나......나 좀 놔줘!” 이건민이 울며 말했다.이건민은 용서를 빌었다. 방법이 없었다! 지금 진우가 그에게 주는 힘은 너무 셌다.진우는 웃으며 이건민을 풀어주었다.서명진도 그를 내려 놓았다.이건민은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진우는 고개를 돌려 이국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국진, 사실대로 말하면, 난 이 돈 눈에 안 들어와. 난 이 돈이 필요 없거든. 하지만 이건민이 우리 작은 이모를 건드렸어. 당신들은 이건민을 탓해! 가능하다면, 돈 빨리 보내는 게 좋을 거야! 늦어도 오후에는 법원에서 당신 가족들 명의의 모든 재산을 동결할 테니, 우린 법원에서 보자고!”진우가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거실을 나갔다.서명진과 문준영도 진우를 따라 나갔다.거실에 이국진 가족은 서로 얼굴만 쳐다볼 뿐 어찌할 바를 몰랐다.서로의 눈에서 충격 받은 것이 보였다.2년 남짓 보지 못했는데, 시키는 것은 다 했던 호구 이진우가 지금은 이렇게 대단하게 변했다. 강해졌다.이전에 진우는 그들 집에서 닭보다 일찍 일어나고 개보다 늦게 잤으며, 돼지보다 못 먹고 소보다 더 많이 일했다. 이따금 심하게 매를 맞았다.오늘 진우의 큰 변화에, 그들은 한동안 받아들이기 어려웠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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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장
진우는 이국진의 집을 나온 후, 문준영과 서명진에게 차를 몰고 작은 이모네 집으로 가서 이삿짐을 옮기게 했다.그는 혼자 차를 몰고 큰 고모 이국영 집으로 향했다.그는 큰 고모 가족이 작은 이모네처럼 서강시로 이사하게 할 방법을 생각했다. 집도 이미 준비되었고, 마음대로 골든 리프 호텔에 직책을 맡아 돈을 받으며 행복하게 누리고 살면 된다.이국진의 일은 변호사에게 맡겼고, 인맥을 통해 연락한 것이니 그가 신경 쓸 필요도 없었으며, 돈이 부족한 것도 아니었다.큰 고모 이국영은 진우의 인생에 작은 이모 유은희 외에 또 다른 한줄기의 빛으로, 그에게 매우 잘해 주었다.중학교를 다닐 때부터 이국진은 진우에게 돈 한푼 쓰지 않았고, 진우의 생활비와 책 값 모두 작은 이모와 큰 고모가 내주었다.고3이 되던 해에는 학업이 중요해서 작은 이모네 집에서 강도현과 함께 좁은 공간에서 지냈는데, 공부하기에 불편해서 큰 고모 이국영의 집으로 이사해서 1년을 살며 수능 준비를 했다.이제 그가 능력이 있는 이상, 작은 이모와 큰 고모 가정을 먼저 안정시켜야 마음이 비로소 편해질 것 같았다.큰 고모 이국영 집은 주안시에서 오래된 동네에 있는데, 큰 고모 부부는 근처 공장의 직원으로, 진우보다 4살 많은 딸 하나가 있었다. 진우의 사촌 누나 이름은 송주다.진우는 벤츠 G클래스를 타고 익숙한 동네에 도착했다. 이미 오래된 동네라 지금은 대문도 없었다. 차를 큰고모 집 아래층에 세우고, 진우는 위층으로 올라갔다.1년동안 살았던 복도를 걸으며 진우는 감개무량했다. 대학을 다닌 이후 그는 이 곳에 자주 오지 못했었기 때문이다.그가 옛 정을 배은망덕하게 잊어버려서가 아니라, 그는 방학 마다 아르바이트를 했기 때문이다.그도 자신이 돈을 많이 벌어서 작은 이모와 큰 이모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었다 보니, 자주 못 올 수밖에 없었다.큰 고모네 상황은 작은 이모네와는 조금 다르다.큰 고모가 사촌 누나 송주를 낳을 때 문제가 생겨, 이후에는 아이를 갖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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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장
“모두들 안녕하세요!” 진우가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넸다.그러나 몇 사람은 진우를 외면했다.그제서야 진우는 분위기가 조금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사촌 누나 송주의 눈시울이 살짝 붉어져 있는 것이, 방금 울었던 것 같았다.큰 고모부 송영길도 화가 나서 앉아 있었다.“사돈, 이 친구는 제 조카고, 제 셋째 남동생의 아들입니다! 지금 서강시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이국영이 진우를 소개했다.소개 후, 진우는 큰 고모를 도우려 그녀를 따라 주방으로 들어갔다. 거실 분위기가 심각해서 그는 그 곳에 있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큰 고모 이국영에게 쫓겨났다. 넷째 숙모 나연희도 주방에 있어서 진우의 도움은 필요 없었다.진우는 어쩔 수 없이 거실에 앉아 TV보는 척을 했다.원래 큰 고모에게 직접 이야기를 꺼내, 큰 고모 가족도 그와 함께 서강시로 돌아가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사람이 많아서 이야기하기 쉽지 않아 천천히 다시 기회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이때 사촌 누나의 미래 시아버지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사돈, 방금 우리의 제안이 어땠어요?”“별로야!” 송영길이 중얼거렸다.“그럼 어떻게 생각하세요? 설마 우리 아들이 이런 허름한 집에 와서 살라는 건 아니죠? 이 집, 얼마나 오래된 집이죠? 근처에 좋은 학교도 없는데 나중에 애들이 애 낳으면 학교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 교육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실 거죠? 애들 둘이 죽고 못 사니까 그렇지, 그게 아니었으면 저는 진작 헤어지라고 했을 겁니다!” 박재범의 어머니가 끼어들었다.“엄마! 뭐라고 하는 거야!” 박재범이 소리쳤다.“박재범, 넌 말 하지 마. 설마 너 진짜 평생동안 이 곳에 살고 싶은 거야? 우린 자식이라고는 너 하나인데, 이 집에 들어와 사는 건 절대 안 돼!” 박재범 엄마가 단호하게 말했다.박재범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는 정말 이 곳에 살고 싶지 않았다.송영길은 화가 나서 반박하려고 했지만, 할 말을 찾지 못했다.확실히 송주네 가정 환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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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장
진우는 거실에 앉아서 한참을 듣고서야 일의 자초지종을 알게 되었다.사촌 누나가 지금 임신중이라 바로 결혼식을 올려야 한다.하지만 큰고모부는 사촌누나가 결혼한 후 본인 집으로 들어와 살기를 원한다.상대방 가족은 가정 환경 차이가 많이 나서 장차 아이의 교육 문제의 영향을 미칠까 봐 동의하지 않았다.지금 양 측이 한 달째 대치 중인데, 사촌 누나 송주의 뱃속 아이가 나날이 커가는 것을 보면서 더 이상 결혼식을 미룰 수 없게 되었다.하지만 양 측 모두를 만족시킬 방법은 없었다.진우는 하늘이 자신을 도운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는 어떻게 큰 고모 가족을 설득해서 서강시로 이사 오게 할 것인지 걱정하고 있었다! 그들이 이 곳에서 몇 십년동안 살았기 때문이다.작은 이모네도 만약 사촌 동생 강도현을 위해서가 아니었다면, 그들도 아마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다.지금이 좋은 기회가 아닌가?상대방 가족이 말하기를 누가 살던 집은 신혼집으로 쓸 수 없다고?그렇다면 강서역 인터내셔널 레지던스의 200억짜리 집은? 신혼집이 될 자격이 충분하겠지?상대방은 아이의 교육 환경이 좋지 않을까 걱정한다?웃긴다. 강서역 인터내셔널 레지던스 근처에는 강서지방에서 가장 좋은 학교가 있다.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다 있다!이제 그들이 어떤 말을 하는지 보자!진우의 마음은 금세 편해졌다.점심 식사 때, 진우 혼자서만 마음껏 편하게 음식을 먹었다.기분도 좋고, 오랜만에 큰 고모가 요리도 해주셨다. 게다가 체질도 좋아져 식사량도 증가해, 진우는 평소보다 밥을 많이 먹었다.진우의 이런 모습에, 박재범네 가족은 고개를 가로저었다.이 녀석은 많이 굶었는지 와서 날로 먹고 마시네?진우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모두 얼마 먹지 않았다.일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누가 밥을 먹을 기분이겠는가.특히 큰 고모네 가족은 다 입맛이 없었다.사촌 누나 송주는 한 입도 먹지 못했다.점심 식사가 끝나고 뒷정리 후.모두 함께 앉아 의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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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장
박재범네 가족이 놀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큰 고모네 가족과 넷째 삼촌 가족 모두 깜짝 놀랐다.벤츠 같은 차는 주안시와 같은 작은 도시에서 이미 최고급 차에 속한다.그들은 포르쉐나 페라리 같은 것은 구별할 줄 모르지만, 벤츠나 BMW는 그들 뼈 속 깊이 자리잡은 고급 차 브랜드라서 확실히 안다.그들은 진우가 이런 차를 몰고 올 줄은 몰랐다. 그러고 보면 진우가 서강시에 집을 산 일도 그리 믿기 어려운 일은 아니다.“큰 고모! 타세요!” 진우가 이국영에게 조수석 문을 열어주었다.“진우야! 이거 네 차니?” 이국영이 물었다.그녀는 아직 믿지 못했다. 진우가 이런 고급 차를 몰고 돌아오다니.“네!” 진우가 대답했다.“너 돈 어디서 났어?”“큰 고모, 이건 신경 쓰지 마시고 먼저 차에 타세요! 때가 되면 제가 다시 설명 드릴게요. 작은 이모네도 서강시로 이사 오는 것에 동의했고, 큰 고모네 드릴 집이랑 같은 동네예요! 안심하세요! 저는 절대 법을 어긴 적이 없어요!” 진우가 말했다.이국영도 더 이상 묻지 않고 벤츠 G클래스의 조수석에 탔다.진우가 나중에 그녀에게 설명해 준다고 했으니 나중에 이야기하자! 그녀는 방금 진우가 밖에서 난동을 부릴까 봐 걱정했다.송영길과 딸 송주, 그리고 박재범은 뒷좌석에 타고 박재범의 부모님은 직접 차를 몰았다.진우의 넷째 삼촌 이국선과 넷째 숙모 나연희는 옆에 서 있자니 어이가 없었다.그들도 진우의 고급차를 타고 진우가 이국영에게 마련해준 집을 가서 보고 싶었으나, 진우는 그들을 부르지 않았고, 그들도 끼어들기 민망했다.그들과 진우의 관계는 이국영과 진우의 관계와는 달리 거리가 멀었다. 진우 부모님의 4억원 상당의 사망 보험금을 나누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진우는 이국선 부부를 신경 쓰지 않고 운전석에 탔다.진우에게 이국선 부부는 낯선 사람이고, 그저 만나서 한 마디 했을 뿐이다.그가 곤경에 빠졌을 때, 오직 작은 이모와 큰 고모만이 그에게 손을 뻗어 주었기 때문에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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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장
이국선의 집.이국선 부부는 거실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이찬영은 오늘 친구들과 농구 약속이 있어서 큰 고모 이국영 집에 가지 않았다.그는 핸드폰을 하다가 사촌 누나 송주가 SNS에 들어갔다.순간 너무 놀랐다. 이 사진 속 맛있는 음식들은 그가 본 적 없는 랍스터와 알래스카 킹크랩이었다. 한눈에 봐도 맛있는 음식에 거실로 달려 나갔다.“아빠, 엄마, 오늘 큰 고모집 가지 않았어요? 오늘 송주 누나 남자친구 가족이랑 결혼 문제로 상의한다고 하지 않았나? 이렇게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나 왜 안 불렀어요?” 이찬영이 툴툴거리며 말했다.이찬영은 부모님과 큰 고모 가족이 점심으로 먹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는 말을 마치고 핸드폰을 이국선과 나연희에게 건넸다.이국선 부부는 보자마자 침착할 수 없었다. 이런 맛있는 음식들은 TV에서만 봤다. 이 큰 테이블에 이런 음식이면 아마 돈이 많이 들었을 것이다!송주가 SNS에 올린 사진과 글을 보면 분명 진우가 서강시에서 그들에게 밥을 사준 것이 분명하다.진우를 보니 정말 출세한 것 같다. 진우가 서강시에 이국영네 집을 사준다고 했는데, 아쉽게도 이 모든 것은 이국선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진우의 넷째 삼촌인 그는 이국영처럼 진우와 친하게 지냈다면, 지금 진우가 출세해서 그들 앞에도 떨어지는 것이 있을 것이다.안타깝게도 진우의 양육권, 즉 4억원의 사망 보험금 확보를 실패한 후, 이국선은 진우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이국선은 흥분해서 핸드폰을 집어 던지며 말했다. “이건 우리가 점심에 먹은 게 아니야. 우린 점심에 네 큰 고모 집에서 집 밥 먹었다고!”“그럼 이건 저녁으로 먹은 거예요? 엄마 아빠랑 큰 고모 가족 사이 좋지 않아요? 왜 맛있는 걸 먹는데 우리를 안 불러요? 내 평생에 이렇게 좋은 음식은 먹어 본 적이 없는데! 상관없어, 나도 갈 거야!” 이찬영은 화가 나서 말했다.이국선은 진우의 일로 짜증이 나 있었으나, 이찬영이 여기서 또 성질을 부리고 있었다.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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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장
이 음식들의 가격을 계산해 보니, 인터넷이 틀리지 않았다면 이 테이블의 음식들은 합해서 2억이다!이들은 더 낭비할 수 없었다.밥을 먹고 잠시 쉬었다.진우는 호텔 매니저를 시켜 그들에게 최고급 스위트 룸을 몇 개 배정해주어 하룻밤을 쉬게 했다.지금 집을 보러 가기에는 너무 늦었다. 분양 사무소는 이미 닫아서 남은 절차 처리를 할 수 없으니 내일 갈 수밖에 없다.다음날 아침을 먹고, 진우는 사람들을 데리고 강서역 인터내셔널 레지던스로 향했다.진우는 벤츠 G클래스를 타고 앞서 갔고, 박재범 가족은 몇 천만원 넘는 차를 몰고 갔는데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경비원에게 붙잡혔다.경비원은 이 곳에서 2~3년동안 일했는데 몇 천만 원짜리 쓰레기 차가 강서역 인터내셔널 레지던스에 드나드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진우가 모는 벤츠 G클래스도 최하급 차에 속하는데 몇 천만 원짜리 차는 멈춰 세워서 물어보아야 한다.“이봐요! 뭐 하시는 거죠? 얼른 가세요, 여기가 당신들이 온 곳이에요?” 한 경비원이 박재범 부모에게 소리쳤다.이 몇 천만 원짜리 쓰레기 차는, 그가 비록 살 수 없는 차라고 해도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었다.이 곳에서 몇 년간 일했더니 돈은 얼마 모으지 못해도 보는 눈은 확실히 높아졌다.“이리로 와요. 자 담배나 피워요. 우리는 앞에 차와 함께 왔어요.” 박재범의 아버지가 예의 있게 말하며 경비에게 담배 한 대를 건넸다.이런 대도시는 낯선 곳이라 그는 여전히 다소 어색해 보였다.경비원은 담배를 건네 받은 후, 무전기에 소리쳤다. “6번! 6번! 방금 들어간 벤츠 G클래스 차주에게 카드 키 가지고 경비원에게 와서 손님 데려가라고 해요!”“네! 알겠습니다!” 무전기에서 소리가 났다.그 후 경비원이 의기양양하게 박재범의 아버지를 바라보며 말했다. “먼저 차 옆에 세워 두고 기다려요. 돌아다니지 말고요! 이곳은 당신들 같은 사람이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이번에 박재범의 어머니와 작은 이모는 참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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