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의 모든 챕터: 챕터 2651 - 챕터 2660
2771 챕터
제2651화
차는 민서율 앞으로 지나갔다.차 안, 조민은 소찬에게 사과했다. 소찬은 의자에 등을 기대며 아무 말 하지 않았다. 그도 자기가 왜 끼어들었는지 모른다. 그냥 돕다 습관이 된 모양이다.한참 동안 침묵하더니 소찬이 물었다.“외국 어디로 가는데요?”그녀는 멈칫하더니 웃었다.“아직 몰라요. D국 일 수도 있고 영국일 수도 있어요.”소찬은 혀를 차더니 차 밖으로 봤다.“그럴 바에는 S국에 가는 게 훨씬 났겠네요. 당신이 가겠다고 하면 내가 사람을 부탁해 볼게요. 난 그저 우리가 아는 사이에 봐서 도와주는 겁니다.”“좋아요.”조민은 시원하게 대답했다.“만약에 내가 S국에 간다고 결정한다면 소찬 씨 잘 부탁드릴게요.”며칠 뒤, S국 뉴스에 연혁이 세상을 떴다는 소식을 전했다. 왕실, 귀족, 정치계의 대표 인사들이 모두 장례식에 참여했다. 거의 전국을 뒤흔들었다. 반재언은 관속에 편안히 누워 있는 사람을 보고 심정이 답답해졌다.한참 지나서 그는 손에 쥔 백장미를 한쪽에 놓았다.육예찬이 그의 옆에 다가가서 그의 어깨를 치면서 위로를 표하고는 떠났다.반재언이 뒤를 돌아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연희정을 바라봤다. 그녀는 눈시울이 빨개져 추모하러 온 사람에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인사했다.송아영과 남우가 그녀의 옆에 같이 있었다.남우의 시선은 사람들 사이를 지나 반재언과 눈을 마주쳤다.반재언이 걸어와 연희정 앞에 섰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연희정은 손수건을 가슴에 꼭 쥐면서 눈을 내려다봤다.“이런 날이 올 줄 알았어.. 네 증조 외할아버지의 병은 이미 말기였다.”반재언은 입술을 꼭 오므렸다.“재언아, 너희들이 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그는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습니다.”장례식장에서 나오니 흩날리는 눈이 나뭇가지와 잔디밭에 덮여 있었고, 사람들은 검은색 우산을 들고 오가고 있었다.반재언은 눈 속에 서 있어 눈꽃이 그의 검정 외투에 떨어지고 그의 머리카락에 붙었다.우산이 그의 머리 위에 쓰였다.그가 머리를 돌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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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2화
2 주 뒤, 반재언과 남우가 S국에서 돌아왔다. 반재언은 증조 외할아버지의 유언장을 강성연에게 전달했는데, 강성연은 유언장을 보고는 멍해졌다.“이건 증조 외할아버지가 외삼촌보고 나한테 주라고 했데요. 외삼촌은 연씨 가문이 계속 이어져 나갔으면 한대요.”강성연은 손에 있는 유언장을 보며 웃었다.“알았어. 재언아, 고마워.”“어머니. 내가 남우랑 상의해 봤어요. 만약에 나중에 우리한테 아이 생기면 남자든 여자든 그 애가 책임을 지게 하려고 합니다.”강성연은 반재언을 보며 손을 들어 그의 어깨에 놓았다.“엄마도 알아. 네가 반 씨 가문의 장자로서 반 씨 집안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그러니 네가 어떤 선택을 해도 엄마는 널 지지해.”반재언은 다정하게 웃었다.…..한편, 도장에는 많은 신입생을 맞이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남우는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를 데리고 도장에 드나드는 것을 보고 시선을 문 입구에 있는 학생 모집 포스트에 놓였다.한 제자가 신청하러 온 학부모를 바래다주면서 남우를 봤다.“남우 누나, 돌아왔어요?”카운터에서 일을 돕고 있는 시월이 머리를 돌려 수첩을 놓고는 남우한테 달려왔다.“아가씨!”그러고는 남우를 꽉 끌어안았다.남우는 너무 갑작스러워 미처 반응을 하지 못하고 시월에게 받혀서 두 발짝 뒤로 물러나고서야 제대로 섰다.“시월아. 너 많이 먹어서 살찐거야?”시월은 그녀를 보았는데, 얼굴에는 억울함이 가득했다.“아가씨, 구정에 모든 사람이 매일 샤브샤브를 먹는데 내가 살이 안 찌겠어요? 몸무게를 쟀더니 4킬로나 쪘어요.”남우는 웃으면서 그녀의 얼굴을 만졌다.“우리 시월이는 살이 좀 쪄야 이뻐.”남우와 시월이 2층에 올라갔다. 카운터에서 누구를 봤는지 살짝 놀랐다.구명신 옆에는 옷을 간단하고 분위기 있게 입은 중년 여성이 종언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종언의 시선이 걸어 오는 남우와 시월을 봤다.구명신도 따라서 머리를 돌려 옆에 있는 중년 여성에게 말했다.“할머니, 이분이 전에 저랑 미소 누나를 도와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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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3화
반크는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 네가 선택을 했으니 마음대로 해봐. 아빠랑 엄마도 널 지지할 테니깐.”송미소는 그에게 팔짱을 꼈다.“고마워요, 아버지.”…한 달 뒤.진예은은 비행기를 타고 서울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녀가 짐을 가지고 공항으로 나와서 택시를 잡고 반 씨 가문으로 갔다.그녀가 반재신에게 서프라이즈를 주려고 알리지 않았다.차가 반 씨 가문에 도착하고 진예은이 케리어를 밀고 들어갔다.집에 들어서자, 그녀는 희망이의 우는 소리를 들었다. 아줌마가 얼리고 있었다.진예은을 보자, 아줌마는 놀랐다.“둘째 작은 사모님?”진예은은 케리어를 옆에 나와 물건 받을 도우미에게 주고 아줌마를 향해 걸어갔다.“제가 안을게요.”아줌마은 희망이를 진예은에게 주었다. 진예은이 희망이를 품에 안는 순간 마음이 사르륵 녹았다.그녀의 희망이는 좀 컸다. 하얗고 통통했다.모녀의 마음이 통했는지, 희망이는 새까만 두 눈으로 그녀를 보자, 눈물이 그쳤다.“둘째 작은 사모님, 돌아오셨어요?”진예은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물었다.“아버님, 어머님께서는 집에 안 계세요?”“회장님과 사모님은 나갔어요. 어르신은 집에 계십니다. 둘째 도련님은 회사에 있어요. 둘째 도련님께서 작은 사모님이 돌아오신 걸 알아요?”“아직 몰라요. 안 알려줬어요.”진예은은 말하고 나서 아줌마를 봤다.“그럼 비밀로 해주세요. 저녁에 서프라이즈를 주려고 해서요.”아줌마가 웃었다.“알겠어요. 그럼, 저는 가서 이유식을 준비할게요. 희망이 아가씨가 배가 고픈 것 같네요.”진예은은 희망이를 안고 소파에 앉았다. 희망이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놀고 있고 그녀는 희망이의 작은 손을 잡았다.“희망이, 엄마가 와서 너랑 같이 있어 주면 기쁜가?”그러자 희망이는 알아듣지도 못하는 소리를 냈다.“마. 마.”진예은은 희망이 때문에 웃으면서 그녀의 볼에 뽀뽀했다.“우리 착한 희망이.”아줌마가 이유식을 해서 희망이를 먹이고 희망이가 배불리 먹고 나서 진예은은 또 잠시 그녀랑 같이 놀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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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4화
강유이도 명예와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도 아니고, 시장에 경쟁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좋은 대본은 늘 있다. 어떤 역할이든 그녀는 모두 소화할 수 있다.더군다나 그녀의 대본에 강유이에 나이에 맞는 역할은 이미 이 감독님이 선택 해놓은 사람이 있다.그녀가 선택해야 할 두 역할 중 하나는 여자 역할인데 이 감독은 20살 정도의 젊은 배우를 요구했다.임석진은 찻잔을 들고 천천히 마시며 물었다. “이 감독님은 혹시 선택해 놓은 사람이 있나요?”“그가 요구한 것의 일부분은 홍콩 배우를 쓰고 일부분은 현지 엑스트라를 쓴다고 합니다. 지금 네명의 주인공은 미정이고 나머지 두 역할 남자 한 명, 여자 한 명을 저에게 맡겼어요. 남자 역할은 30세 이하, ‘위 씨’ 역할을 맡아야 하고 여자 역할은 20세 정도에요.”임석진은 턱을 만지면서 생각했다.“그럼, 내일 내가 한 번 알아볼게요. 그때 가서 내가 데리고 캐스팅하러 갈게요.”진예은은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고마워요.”그녀가 TY엔터에서 떠나자, 강유이의 전화를 받았다. 강유이가 물었다.“어때? 벌써 귀국했어?”“지금 이미 국내에 들어왔다고 들었어. 조금 전에 임 매니저도 만났고 그가 나를 데리고 배우 캐스팅 해준다고 했어.”강유이는 웃으며 말했다.“임석진의 안목이 틀리지는 않을 거야. 맞다. ‘안개’가 방송 됐어. 주계진 연기가 내 생각보다 좋았어. 네 그 영화에 참고 한 번 해봐.”진예은이 멍해졌다가 잠시 후 대답했다.“알았어. 내가 집에 가서 한 번 볼게. 아, 맞다. 유이야. 넌 아이 낳자마자 복귀할 거야?”강유이가 말했다.“난 급하지 않아. 아이 낳고는 한 동안 쉬면서 천천히 대본 고르려고. 너는 내 생각할 필요 없어. 그리고, 내가 찍을 대본이 없으면 네가 있잖아. 진 작가가 잘나가면 이후로 난 찍을 대본 없을까 봐 무섭지 않지.”진예은은 피식 웃었다.“알았어요. 강여왕님. 내가 나중에 감독들하고 친해져서 모든 대본을 다 너에게 줄 게.”….AM그룹.반재신은 회의를 마치고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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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5화
연서의 대답을 듣자, 진예은은 자기도 모르게 웃어 버리고 말았다. 반재신이 고모부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얼마 지나지 않아 반재신이 빈해 별장에 도착했다. 그는 거실에 들어서자 연서가 희망이를 데리고 거실에서 노는 것을 봤다.진예은은 다 해놓은 저녁 식사를 가지고 주방에서 들고 나왔다. 그녀가 머리를 들고 말했다.“이렇게 빨리 왔어?”반재신은 기가 차서 웃으면서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면서 그녀를 향해 걸어갔다.“이게 서프라이즈야? 내 딸을 데리고 도망간다고?”그녀는 젓가락을 가지고 갈비를 들어 그의 입가에 가져다줬다.“한 번 맛 봐봐.”그는 한 입 먹으며 물었다. “몇 시에 도착했는데?”그러자 그녀는 진지하게 대답했다.“점심때, 가서 딸이랑 좀 놀다가 딸이 잠들고 잠시 TY엔터에 갔다가 딸을 데리고 여기로 왔지.”갑자기 희망이가 울었다.연서가 희망이를 안았다.“고모, 동생이 배고픈 것 같아요.”희망이는 배고플 때만 울기 때문이다. 진예은은 다가가서 희망이를 안으며 다정하게 말했다. “희망이 배고팠어요? 엄마가 가서 깨죽을 좀 끓어다 줄게.”“내가 갈게.”반재신은 코트를 의자에 걸치고 주방으로 들어갔다.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웃으면서 울고 있는 희망이를 달랬다.“우리 보배 안 울어요. 착하지? 아빠가 가서 먹을 거 하러 갔어.”희망이가 배부르게 먹고 나서 진짜로 조용해졌다. 반재신은 아직까지도 밥도 못 먹고 계속 희망이를 안고 있었다.반차를 낸 아줌마가 때마침 돌아와서 진예은과 반재신을 보고 놀랐다.“사모님, 도련님.”진예은은 반재신 품에 있든 희망이를 안았다.“희망이 방금 배불리 먹었어요. 아줌마가 데리고 나가서 좀 산책해요.”아줌마는 희망이를 받았다.“알겠습니다.”진예은은 그를 위해 채를 집어 줬다.“우리 애 아빠 수고 많았어. 자, 많이 먹어.”반재신은 콧방귀를 꼈다.“저녁에 보상해 주지 않으면 진짜 용서 안 할 거야.”그녀는 발로 그를 찼다.연서도 아직 옆에 있는데!어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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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6화
임석진이 대답했다.“이 감독이 캐스팅할 때는 다른 감독과 요구가 달라요. 그는 역할에 더 부합되는 것을 조건으로 합니다. 그는 배우 자체의 경력이 역할과 맞아야 한다는 것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20세 어린 여자애가 연기 경력이 없어도 처음부터 가장 자연스러운 느낌을 낼 수가 있죠.”진예은은 의아했다. 이런 거였구나!6명의 용의자 역할 중 2명이 가장 복잡한 인물인데, 그들은 바로 위 씨 남매였다.“위 씨”의 여동생이 바로 특수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위씨 집안은 남자를 중히 여기고 여자를 하찮게 여긴다. 그녀가 존재할 수 있는 것도 탯줄로 오빠의 명을 구하기 위해서다.그녀는 일찍 학교를 그만두고 나이트에서 일했다. 형형색색의 사람과 물질로 채워진 사람이어서 극히 열등감이 있고 허영심도 많은 인물이다.이 감독은 남은 몇 학생에게 물었다.“집에 남존여비의 사상이 있나요?”마지막 문제로 역시 몇 사람을 보내 버렸고, 마지막에는 학생 두 명만 남았다.진예은은 두 학생의 자료를 보았는데, 한 명은 우안, 다른 한 명은 왕경이였다.임석진이 우안의 자료를 봤을 때 자기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우안이 누군가를 닳은 것 같았다.이 감독은 그녀들에게 말했다.“자기 이야기를 해보세요.”왕경이 먼저 대답했다.“저의 집은 락성의 작은 진에 살고 있어요. 우에는 오빠 두 명이 있고 나는 계획 없이 태어났어요. 원래 저의 엄마는 나를 낳으려고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수술하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저를 낳은 것입니다. 집에서는 오빠들을 더 사랑합니다. 그래도 오빠들은 저한테 잘해줘요. 그들이 집에다 저를 학교에 보내주라고 말해줘서 제가 학교 다닐 기회가 있었어요.”“대학에 진입한 뒤 난 배우의 꿈을 계속 꾸고 있었어요. 하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저도 오빠들한테 폐를 끼치기 싫어서 알바하게 됐어요. 식당 복무원도 해보고 나이트에서도 일해보고 유튜브도 했어요.”이 감독은 그녀를 봤다.“이 역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왕경은 웃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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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7화
핸드폰에서는 우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아빠, 엄마가 말 안 했어?”“뭐?”우안은 냉담하게 웃었다.“그들이 언니한테 돈 달라고 해서 나 영화학원에 보냈어. 공교롭게도 붙었어.”우영은 갑자기 일어섰다.“뭐라고? 그들이 너를 영화학원에 보냈다고? 그럼, 너는 왜 나한테 말 안 했어?”“알려주면 그게 또 무슨 소용인데! 어차피 아빠, 엄마가 뭐라해도 다 들어줄 거잖아? 돈 내라면 바로 돈 주고, 언니 돈은 뭐 바람에 불어온 거야? 언니 때문에 동생은 졸업해서 집에서 누워서 언니가 돈 갖다주기면 기다리고 있어. 언니는 언니 돈으로 그를 아들처럼 한평생 살려 먹여. 나중에 그가 언니 노후까지 책임지기를 바라야지 뭐.”“안아...”우안은 그녀가 대꾸하기도 전에 전화를 바로 끊었다.이튿날, 우안은 위 씨 여동생 역할을 따냈다고 연락을 받았고, 이 감독은 그녀한테 돌아가서 대본을 봐서 두 달 안으로 이 역할은 익숙 시켜서 역할 속으로 빠져야 한다고 요구했다.우안은 자기가 선택받은 것에 대해 놀랐다. 그녀는 오디션에 합격할 거라는 생각은 꿈도 못 했기 때문이다. 갑자기 오디션 통과했다는 소식은 그녀를 반응하지 못하게 했다.이 감독은 그녀에게 물었다.“다른 문제 있어요?”우안이 정신을 차리고 머리를 흔들고는 일어나서 자리를 떴다.임석진의 보조는 웃으면서 말했다.“이 여자애 뭔가 좀 괴팍한 것 같아요.”이 감독은 당황하지 않고 천천히 말했다.“내가 찾고 싶은 역할이 바로 이런 사람입니다. 아무런 연기 경험이 없는 신인이 더 자기 본색 그대로 잘 연기 할 수 있어요.”말이 끝나자, 그는 진예은을 봤다.“남은 위 씨의 역할은 예은 씨가 생각할 때 맞는 사람이 있어요?”진예은은 한참 동안 침묵하다가 PAD를 이 감독 앞에 놔두었다.“이 사람들 어때요?”5명 30세 이하의 남자배우 사진이다. 그중 4명은 영화배우이고 주계진만 유일한 드라마 쪽 배우다.강유이가 그녀한테 ‘안개’를 참고로 하라고 했고, 그녀는 어제저녁에 밤새워 ‘안개’를 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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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8화
임석진은 말하고 바로 핸드폰을 들었다. 주계진이 일어섰다.“알았어. 그럼 한 번 해볼게. 아니면 다른 사람이 우리 TY엔터에 사람이 없다고 하면 어떡해?”임석진은 주게진을 데리고 이 감독과 레스토랑에서 만났다. 만나는 날에 주계진은 임석진의 요구대로 안경을 썼다.이 감독이 마음에 든 것이 바로 주계진의 이미지였다. 점잖은 ‘위 씨’와 많이 부합된다.“주계진 씨 혹시 악역 해봤어요?”주계진은 성실하게 대답했다.“악역은 안 해봤어요.”이 감독은 손깍지를 하고 책상 위에 놓고는 의미심장하게 말했다.“안 해봤어도 좋아요. 당신이 출연한 ‘안개’를 봤거든요. 임 매니저님도 저한테 당신의 연기가 그저 일반이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나의 영화에서는 당신이 누구로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본색 연기했으면 합니다.”주계진은 몇 초 동안 멍해졌다.“하지만 이 역할은 나랑 하나도 안 같아요. 이 감독님께서 허위적인 남자로 연기하라는데, 저는 아마...”“그건 간단해요. 당신이 거짓말을 할 줄 아니 캐릭터만 잘 잡으면 돼요. 모든 사람이 허위적인 면이 있죠. 마치 당신이 팬들 앞에서는 본인이 아닌 만들어진 캐릭터인 것처럼 당신은 그 만들어진 모습만 잘 연기해 주시면 돼요.”주계진은 아무 말 하지 않았다.밥을 먹고 나서 주계진과 임석진은 레스토랑을 떠났다. 임석진은 건물 밖에서 담배 한 대를 피웠다.“주계진, 이번 기회 완전히 소중해. 잘 잡아.”그는 쯧쯧거리며 답했다. “알았어.”…도장.남우는 요즘에 계속 잠이 모자란다고 생각하고 정신도 없다. 시월은 그녀의 안색이 별로 좋지 않아서 물었다.”“아가씨, 어디 아파요?”그녀는 책상 위에 엎드렸다.“나도 몰라, 그냥 매일 잠자고 싶고 계속 피곤해져.”“남우 누나, 시월 누나. 족발 드실래요? 옆에 새 가게 차렸는데 정말 맛있어 보여요.”한 제자가 방금 포장해 온 족발을 카운터로 들고 왔다. 시월은 냄새를 한번 맡았다.“향 좋다.”“당연하죠. 그 집에서 특제로 만들어진 족발이라서 엄청나게 길게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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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9화
그러자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너무 좋아요. 빨리 회장님에게 알려줘야겠어요.”시월은 핸드포으로 남강훈에게 전화했다.남강훈은 자기 딸이 임신한 것을 듣고 놀던 마작도 그만뒀다. 서진이 머리를 들고 그를 쳐다보며 물었다. “남우 임신했다고요? 진짜예요?”남강훈은 좋아서 입도 안 다물어진다. 돈을 졌어도 기분이 좋다.“당연히 진짜죠. 병원에 가서 검사했대요. 나도 드디어 외할아버지가 되는군요!”다른 두 마작하는 사람도 축하해줬다.“와. 남 회장님, 이건 정말 좋은 일이네요. 나중에 만월 파티할 때 꼭 불러줘요.”남강훈은 손을 저었다.“하하. 당연하죠.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남우가 진경 저택에 돌아와서 바로 반재언 서재로 향했다. 반재언은 머리 숙여 책을 보고 있었는데 남우가 책상 위에 종이 한 장을 던진 것을 봤다.“이것 봐!”그는 멈칫하더니 임신진단서라는 글을 보고 갑자기 머리를 들었다.남우가 말했다.“나 임신했어.”반재언은 책을 놓고 일어나 남우 앞으로 걸어가서 갑자기 그녀를 안고 책상 위에 앉히면서 웃었다.“겹경사가 났네. 참 좋네, 좋아!”남우는 그를 바라 보았다.“겹경사라고?”반재언은 그녀의 이마에 뽀뽀했다.“우리 결혼식, 다음 달에 하기로 했거든. 남우 그거 알아? 내가 이 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려 왔는지! 나 지금 기분이 너무 좋아. 네가 나에게 우리만의 새 가정을 주는 것을 허락해 줘서 고마워.”반 씨 가문, 반재언은 서재에서 부모와 다음 달 결혼식에 관해 상의하고 있다.강성연은 남우가 임신한 것을 알고 그에게 당부했다.“남우가 임신했으니, 네가 잘 보살펴 줘. 임신 초기에 좀 많이 불편할 거야. 입맛도 없고 음식 방면도 네가 많이 주의해야 해. 앞에 석달은 특히 조심하고 알았지?”반재언은 웃었다.“알았어요. 제가 잘 보살필게요.”강성연은 또 뭔가 생각나서 말했다.“내가 아줌마 몇이 보낼게, 이러면 더 편리해. 뭐 모르는 것 있으면 그때 가서 또 나한테 묻고.”반재언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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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0화
임산부는 다 잘 휴식해야 하는 거 아닌가? 어디 다치기라고 하면 큰일이다.종언은 그 자리에 멈췄다.“축하해.”남우는 방긋 웃었다.“고마워.”“누님!”하준이 두 명의 경호원을 데리고 들어왔다. 두 경호원 손에는 각종 선물들이 한가득 들어 있었는데, 모두 아이 장난감 이였다.건담, 레고 조립, 트랜스포머, 디즈니 장난감 굿즈, 레이싱 모형 등 이였다. “누님, 임신했다는 소식 듣고 모든 대형 백화점 다 돌았어요. 내가 생각할 때 누님은 무조건 아들 낳으실 것 같아서 이것들을 모두 사 왔어요!”남우는 입가가 실룩거리더니 물컵을 내려놓았다.“넌 참 좋은 동생이야.”그는 입을 벌리면서 활짝 웃었다.“당연하죠. 난 우리 아버지한테도 이렇게 안 해봤어요. 하지만 우리 아버지도 이런 것은 쓸데가 없으니깐 모두 누님 거입니다. 나중에 작은 도련님이 태어나면 이 장난감들이 모두 내가 사줬다고 잊지 말고 알려줘야 해요.”남우는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하준은 경호원보고 빨리 장난감을 내려놓으라 했다. 시월을 몸을 숙여 남우 곁에 다가갔다.“아가씨, 이번에 생긴 이 동생은 일을 참 잘하는 것 같네요.”남우는 억지로 웃음을 지어내며 어색하게 작은 소리로 말했다.“다 때려서 이래.”“맞다. 누님,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임산부는 운동을 많이 하면 안 된대요. 이후로 일 있으면 싸우면 안 돼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나 찾아요. 누가 마음에 안 들으면 내가 가르쳐 줄게요.”남우는 헛웃음을 지었다.“당연하지. 하 도련님께서 날 지켜주는데 누가 감히 날 괴롭히겠어, 그렇지?”하준은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하죠. 내가 이 거리에서는 명성이 자자해요. 누가 내 누님을 괴롭히면 나한테 불만이 있다는 건데.”말하고는 두 경호원에게 말했다.“너희가 가서 소문을 내. 남우 누님은 내가 지킨다고. 누가 내 체면을 주지 않으면 때려!”남우는 할 말이 없다.그녀는 이마를 짚었다. 원래는 하준이 센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웃긴 사람일 줄이야.시월은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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