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난 왜 이렇게 부자지: Chapter 161 - Chapter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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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황 도련님이라고 불리는 남자의 이름은 황영호. 울산에서 제일 잘나가는 집 아들이다.그 구역 재벌 2세의 두령이기도 했다.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그와 우연한 만남을 기대하는지 모른다.자신의 아리따운 자태를 황 도련님이 자신을 봐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러나 존귀하신 황 도련님을 만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웡~” 하는 소리와 함께 호화 유람선이 물가에 도착했다.갑판이 천천히 열리며 황영호가 배에서 천천히 내렸다.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남자지만 여자들은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꺅 소리를 질렀다.소리를 지르는 여자들 사이에서도 소은령의 목소리가 제일 컸다.황 도련님의 관심을 받고 싶어 소리를 질렀다.유한민은 부러운 눈길로 황영호를 쳐다보았다.자신도 황영호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황 도련님만큼 다이아 수저는 아이라도, 박성현 같은 사람이 되어 그의 친한 친구의 신분으로 남고 싶었다.유한민은 대부분 한국 남자들의 생각을 그대로 옮겨놓았다.황영호는 2500만 원이 넘는 선글라스를 해변가에 던졌다.그리고 이설이 있는 방향으로 다가왔다.섹시한 비키니를 입은 이설의 자태는 매우 유혹적이었다.“설아, 오늘 너무 예쁘다!”황영호가 이설을 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많은 여자들이 그 모습을 보며 부러움의 눈길을 보냈다.“오빠, 오늘도 너무 멋져요!”이설은 머리를 쓸어 넘기며 다시 요조숙녀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그녀가 오늘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목적은 하나였다. 바로 황영호의 관심을 끌고 싶었기 때문이다.이제 곧 4학년이 되는 그들은 실습을 앞두고 있었다.실습을 나가면 황영호가 다른 여자에게 빠질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그녀는 하루라도 빨리 황영호와 사귀는 사이가 되고 싶었다.이설은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여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하하, 설아 이리 와! 오늘 내가 귀한 손님을 소개해 줄게!”“음? 귀한 손님?”황영호의 말을 들은 이설은 깜짝 놀랐다. 3년 동안 그의 입에서 귀하다는 말을 처음 들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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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화
“한민 오빠, 백 도련님이 그렇게 대단해?”소은령이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나도 간단히 실력이 대단한 도련님이라고 들었어. 황 씨 가문을 백 도련님 누나가 일으켜 세웠다면, 얼마나 대단하겠어!”유한민이 팔짱을 끼고 백 도련님의 가정사를 소개했다.“와! 오늘 진짜 백 도련님 실물을 볼 수 있는 거야?”소은령이 폴짝 뛰며 말했다.황영호가 박성현을 보며 말했다.“성현이 형, 백 도련님은?”예전에 황영호는 박성현을 성현이라고 불렀지만 박성현의 세력이 나날이 커지고, 백 도련님과 사이가 좋은 것 같아 형이라고 불렀다.아무리 형이라도 불러도 그와 자신의 실력 차이는 어마어마했다.“왔어. 아까 오후에 잠깐 나갔다 오겠다고 했어!”박성현은 백이겸을 찾아 두리번거렸다.“영호야, 우리 호텔에 가서 찾아볼까? 백 도련님을 모셔오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이설이 황영호의 팔을 흔들며 말했다.이설의 얼굴이 빨개졌다. 황영호가 또래에서 제일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 나타날 줄이야!백 도련님이 이미 이 자리에 와있다면 빨리 만나보고 싶었다.만약 백 도련님이 자신에게 반하면 황영호와의 관계를 끝낼 심산이었다.만약에?사람의 감정을 누가 함부로 단정 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맞아요 황 도련님. 우리가 직접 모시러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이설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입을 열었다.“습, 제가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어요!”황영호의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그는 백 도련님이 모래사장에 있으면 자신이 나타나 백 도련님의 환영식을 해주면 아주 마음에 드실 거라 생각했다.백 도련님이 모래사장에 있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백 도련님이 자신을 만나러 오는 상황이 되면 안 돼!“맞아. 형님을 모시러 가야겠어. 몇 사람만 오면 돼!”황영호가 말했다.“황 도련님, 저희도 함께 가면 어때요?”그때, 몇몇 여자들이 다가와 물었다.“황 도련님, 저희도 공이 있습니다. 저희도 함께 데려가 주세요.”사람들이 애절한 눈빛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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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화
“뭐라는 거야? 저 사람이 백 도련님이라고?”박성현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라 얼빠진 표정으로 백이겸을 쳐다보았다.유한민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두 눈을 크게 떴다.소은령은 입을 쩍 벌리고 광경을 쳐다보았다.“형님? 나의 백이겸 형님?”황영호는 백이겸이 이런 방식으로 나타날 줄 생각지도 못했다. 그의 등에서 식은땀이 흘렀다.“나야!”백이겸이 어렵게 말을 내뱉었다. 몸을 일으키려던 백이겸은 습 하며 숨을 들이마셨다.조금 전, 여자들이 자신의 몸을 깔고 앉아 몸이 저렸다.“일으켜줘!”“악! 도련님 백 도련님!”여자들의 웅성거리는 소리에 백이겸의 말이 묻쳤다.임연아가 달려와 백이겸을 일으켜 세웠다.조금 전, 임연아는 무서워 함부로 다가가지 못했다.지난번, 자신이 백 도련님에게 무례를 범하여 아버지의 체면을 생각해서 작은 벌을 내렸다.그러나 이번 사건은 너무 엄중했다. 백 도련님이 크게 화를 낼까 봐 두려워 구석에 몸을 웅크리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것이다.백 도련님의 모습을 확인한 그녀는 머리가 정지된 것 같았다.“백 도련님! 누가 도련님을 이렇게 만드셨어요!”황영호가 달려와 백이겸을 부축하며 말했다.그 모습을 본 이설은 깜짝 놀랐다. 그녀의 곁에 있는 친구들도 깜짝 놀랐다.오늘 중요한 손님이 바로 저 사람이었어! 베일에 감춰진 백 도련님이 저 남자였다니!세상에! 나 무슨 짓을 저지른 거야?백 도련님이 자신을 보러 왔는데 자신은 백 도련님에게 모욕감을 주다니.백 도련님에게 잘 보이려는 기회를 내 손으로 망쳤어.아아아!이설을 포함한 모든 여자들이 마음속으로 울부짖었다.지금 제일 후회를 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유한민과 소은령이였다.유한민은 백이겸의 앞에서 자신의 인맥과 가족 자랑을 늘어놓았다.백이겸은 자신의 말을 웃으며 가만히 들어주었다.그 웃음이 비웃음이었어!소은령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백이겸을 멍하니 쳐다보았다.무슨 말이라도 해야 되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백 도련님! 백 도련님!”백이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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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화
백이겸은 그녀들에게 화가 많이 났다.아무런 벌도 주지 않을 수 없다.“간단해. 비키니를 입고 배구 경기를 했으면 좋겠어!”백이겸이 말했다.“네? 진짜 그거면 돼요?”이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우리가 먼저 사과를 해서 백 도련님의 마음이 풀리셨나? 내가 아까워서 그러는 걸까?자신의 미모에 넘어오지 않을 남자가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이설은 마음속으로 많은 생각을 했다.그때, 백이겸이 찬물을 끼얹는 소리가 들려왔다.“그럼, 여기서 말고 제일 핫한 거리에서 비키니를 입고 배구 경기를 하는 거야!”“네?”이설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너무 쪽팔려!“빨리 고맙다고 머리를 조아려! 지금은 저녁이 되어서 사람이 적으니 내일 점심. 홍대에서 할 거야.”황영호는 팔을 멋지게 뒤로 넘기고 백이겸을 유람선이 있는 방향으로 안내했다.“백 도련님! 사랑해요! 아아아아아!”몇몇 여자들이 백이겸을 따라 유람선에 들어오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고 소리를 질렀다.섹시한 비키니를 입은 여자들이 백이겸의 팔을 품에 안았다.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백이겸!“연아 언니! 언니!”소은령이 발을 동동 구르며 임연아를 불렀다. 백이겸을 따라 유람선에 오르려던 연아는 자신의 사촌 동생 소은령의 목소리를 듣고 멈춰 섰다.“백이겸이 명동 거리에 있는 백 도련님이라는 사실을 왜 미리 말하지 않았어요. 백이겸 너무 멋져요! 제가 잘못했어요 다 내 잘못이에요. 언니가 백 도련님에게 잘 말해줘요!”“어휴, 은령아. 내가 주의를 줬잖아. 말을 할 때 다른 사람 기분도 생각해야 된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 그냥 이렇게 넘어갈 것 같아. 이제 시간 나면 만나. 그리고 백이겸이 백 도련님이라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마. 오늘 있은 일을 무덤까지 갖고 가야 돼. 백 도련님이 자신의 입으로 자신의 신분을 말하기 전에 누구도 먼저 말하면 안 돼!”“네? 언니 여기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백 도련님의 얼굴을 봤는데요?”임연아는 머리를 저으며 한곳을 가리켰다.“저기 경호원들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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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화
백이겸은 황영호에게 운정 별장에 대해 더 많이 말해달라고 했다.“큼, 그러니까 운정 별장은 그렇게 간단한 저택이 아니야. 집이 사람의 신분을 표시한다고 하는 표현이 맞아. 그 저택은 명동의 제일 꼭대기에 위치하였고, 저택의 주위에는 정원으로 둘러싸였고, 산꼭대기에 위치해 신선이 된 기분일 거예요!”황영호의 말을 들은 백이겸은 이미 운정 별장에 홀딱 반했다.백이겸이 물었다.“비싸겠네?”백이겸은 큰 결심을 내렸다. 거금을 투자해 집을 장만하고 자신의 차도 편하게 주차하고 싶었다.백이겸은 운정 별장의 가격을 물어보았다.“하!”황영호는 입에 머금은 술을 뿜어내고 눈을 크게 떴다.“형, 어마어마하게 비싸. 1300억이야.”황영호의 아버지는 1300억을 투자하는데 쓸 것이다.웬만한 재벌들도 집을 사는데 1300억을 쓰지 않을 것이다.돈이 많아 쓸 곳이 없는 사람들이 운정 별장에 집을 살 것이다.황영호도 운정 별장을 함부로 구매할 엄두를 내지 않았다.통이 큰 황영호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어 1억 3천만 원을 썼다.“형은 돈이 많아 괜찮겠지. 누나도 그때 차를 한대 180억 원에 주문했잖아.”황영호가 백이겸을 부추겼다.백이겸에게 1300억은 아무런 부담이 되지 않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러나 백이겸은 집을 한 채 구매하는데 1300억 원을 들이고 싶지 않았다.백이겸은 고개를 저으며 작은 별장을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다.“괜찮아 형. 우리 이제 같이 가서 구경이나 해보자.”황영호가 아쉬운 말투로 말했다.백이겸이 진짜 운정 별장을 구매하면 자신도 그 집에 얹혀살고 싶었다.“그래. 시간이 되면 같이 가!”백이겸은 황영호가 자신을 위해 이렇게 큰 파티를 준비하는 것은 의도를 갖고 접근한 것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관심을 받는 것이 싫지만은 않았다.황영호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이 열심히 서핑을 즐기고 있었다.여자들은 백이겸의 주위를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않았다.백이겸이 있는 곳에는 여자들이 득실거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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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뭐? PC방? 백이겸 너 여행이라도 다녀온 거야? 단체 채팅을 아예 보지도 않은 거야?”이무혁이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백이겸은 친구를 만나겠다고 할 뿐, 그들에게 정확한 일정을 공유하지 않았다.이무혁과 양휘성은 백이겸이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했다.예쁜 여자들이 많은 장소에 그들을 두고 간 것이 마음에 걸렸다.백이겸이 웃으며 말했다.“여행은 무슨. 빨리 말해. 무슨 일이 있었어?”“네가 가기 전에, 한미니가 방송 PK를 했잖아. 예상대로 한미니가 우승을 했어. 라이브 방송 일등이라고! 한미니가 그날 별 풍선을 제일 많이 받았어!”이무혁은 한미니가 받은 별 풍선이 질투 났다. 왜 자신은 여자로 태어나지 않았을까?“음, 어제부터 각 언론 회사에서 한미니를 인터뷰하고 난리도 아니야. 금산 대학 여대생, 라이브 방송으로 돈을 벌다!”“이야, 각 언론사에서 뉴스를 내보냈더니 오늘 오후에 한미니가 방송 인터뷰를 하는데 친구 인터뷰도 필요하다고 해서 다녀왔어. 나 TV에 나온다~”양휘성은 오늘에 있은 일들을 모두 말했다.백이겸은 그제야 한미니의 일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한미니가 라이브 방송으로 인지도를 얻고 인터뷰를 하고 방송에도 나온다. 친구들과 가족 들도 인터뷰를 했다.대본대로 했겠지.하하. 자신이 방송에서 평민이라는 신분으로 별 풍선을 선물 한 덕분에 한미니가 스타가되어버렸다.백이겸은 흥미진진한 상황이 재미있었다.“백이겸, 빨리 옷 입어. 오늘 한미니가 한 턱 쏜대. 지난번에 우리가 간 가든 호텔. 예약도 했어.”양휘성은 백이겸의 침대를 두드리고 옷을 갈아 입으러 갔다.“그래!”백이겸은 시원하게 대답을 했다.잠에서 깬 그가 허기를 느꼈다.그리고 자신이 키운 스타의 축하파티에 자신이 꼭 참가해야 된다고 생각했다.얼마나 대단해!백이겸은 신속하게 옷을 갈아 입고 양휘성과 함께 층계를 내려갔다.대문 앞.백이겸의 반 친구들이 모여있었다.한미니는 용돈을 버는 작은 유투버에서 스타로 승급했다.오늘의 주인공이었다.“미니 언니,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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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화
“백이겸 여기가 어디라고 와? 밥을 사준다니까 온 거야? 한미니가 인터뷰에 필요한 영상을 찍을 때에는 어디 갔어? 하, 진짜 거지근성!”한미니의 친구가 백이겸을 보며 쏘아붙였다.반급 여학생들도 백이겸을 쳐다보는 태도가 바뀌었다. 백이겸은 웃는 얼굴로 그녀들을 쳐다보았다.뭐랄까.얼마 전까지만 해도 백이겸이 어마어마한 부자라고 생각한 여학생들은 백이겸의 환심을 사기 위해 먼저 다가왔다.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백이겸과 함께 있고 싶어 했다. 그러면 명품 가방도 마음껏 살 것 같았다. 그때는, 백이겸이 잘생겨 보이기까지 했다.그러나 지금은 한미니를 따라 가랑이가 찢어지는 줄도 모르는 것 같았다.한미니가 돈을 많이 번다는 소식을 들은 그녀들은 열심히 하면 돈을 많이 벌어 남부럽지 않게 산다고 했다.몇몇 여학생들은 이미 라이브 방송을 준비하고 있었다.“그만해. 입이 하나 많아진다고 뭐 얼마 차이 나는 것도 아니고!”한미니가 자신의 선글라스를 올리며 말했다. 전에는 백이겸을 흘겨보며 말했을 텐데 지금은 백이겸이 있는 방향으로 눈길도 주지 않았다.그때, 김채희가 도착하고 한미니가 예약한 차도 줄을 지어 도착했다.10대의 아우디가 줄줄이 대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뤘다.많은 사람들이 부러운 눈길로 쳐다보았다.아우디 차 주인들도 한미니를 향해 카메라를 내밀었다.“저와 같은 차에 타요! 다들 빨리 차에 앉아!”한미니가 상냥하게 말했다.학생들이 하나둘씩 차에 올랐다.양휘성과 그의 룸메이트도 모두 착석했다.백이겸은 제일 뒤에 있는 차에 아무도 타지 않은 것을 보고 조수석 문을 열었다.“백이겸, 뭐 하는 거야?”멀리서 한미니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차에 타잖아!”백이겸이 말했다.“하, 그 차는 학생들을 앉으라고 준비하 차가 아니야. 라이브 방송을 함께 하는 친구들을 위한 차야. 너 거기 앉지 마!”한미니는 백이겸이 사사건건 자신의 트집을 잡자 짜증이 났다.“다른 차는 없어. 네가 앉은 차 조수석 자리가 비었네. 그기에 가서 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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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화
한미니가 보내온 사진이 너무 많았다.몇 장은 한미니의 하얀 다리였다. 너무 유혹적이었다.한미니가 보낸 사진을 보는 백이겸은 가슴이 쿵쾅거렸다.“평민 오빠 어때요?”“그냥 그래. 조금 더 자극적인 걸 보내봐. 하하!”한미니의 태도에 짜증이 난 백이겸은 무리한 요구를 했다.차에 탄 한미니의 답장이 빨리 도착했다.“어머, 오빠 짖꿎어! 시간이 날 때 화끈한 걸로 보여드릴게요!”한미니의 문자를 본 백이겸은 마음이 간질간질했다.그때, 김채희도 문자가 왔다.“평민 오빠, 뭐해요? 평민 오빠의 귀염둥이 미니의 축하파티를 위해 반급 친구들이 모두 참가했어요. 한미니를 오빠가 키웠으니 오늘은 오빠가 주인공이에요! 참, 미니를 좋아하면서 왜 고백을 하지 않아요?”이 문자는 김채희가 한미니 몰래 보낸 문자였다.그녀가 보낸 문자에는 한미니에 대한 질투가 섞여 있었다. 평민을 만나보지 못했지만 김채희는 평민이 바로 자신의 진정한 이상형이라고 생각했다.“차가 도착하지 않아서 못 쫓아다녀!”제기랄, 왜 맨날 나만!백이겸의 부른 차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하하하, 오빠의 능력으로 차를 사는건 어렵지 않잖아요!”차가 도착하지 않은 것을 백이겸이 차가 없다는 말로 해석한 그녀였다.그때, 택시가 도착하고 그녀들과의 대화도 끊겼다. 백이겸은 한미니가 보내주겠다는 사진을 기대했다.구석구석 제대로 보고 싶었다.백이겸이 가든 호텔에 도착했다.10대의 아우디가 호텔 밖에 대기하고 있었다. 한미니의 스케일이 보이는 순간이다.“너, 왜 이렇게 둔한 거야. 못하겠으면 꺼져! 너처럼 둔한 애는 처음이야. 그리고 이 랍스터 비용은 네가 부담해야겠어!”백이겸이 층계를 올라갈 때, 한 여자가 종업원을 잡아당기는 모습을 보았다.“죄송합니다 매니저님. 진짜 죄송합니다. 팔에 상처가 있어 제대로 들지 못했어요.”“흥, 네 상처 따위 상관 없어. 금방 입장한 한미니가 누군지 알아? 우리 호텔 귀한 손님이야. 랍스터가 땅에 떨어져 한미니 씨가 다치지 않아 다행이지. 한미니 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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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화
정지현이 말한 물갈이는 바로 자신의 누나가 이정국이 상업거리를 떠난 후, 주권을다른 사람의 손에 넘긴 것을 말했다.다음 타자가 누구인지는 백이겸은 궁금하지 않았다.정지현도 회관에서 가든 호텔 매니저로 임명받았다. 승진을 한 것 같지만 사실 좌천 처분을 받았다.백이겸과 아예 상관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백이겸은 곁에 있는 종업원에게 눈길을 돌렸다. 동정심을 유발하는 그녀의 얼굴을 본 백이겸은 예전의 자신이 생각났다.돈이 없는 시절,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던 자신은 주말이 되면 알바를 하고 사장님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정지현 씨, 가서 일 보세요. 랍스터 하나 갖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사람도 다치지 않았고. 주방에서 더 하면 되잖아요.”백이겸이 말했다.백이겸의 말을 들은 정지현은 종업원을 흘겨보며 주방으로 향했다.정지현은 백이겸이 좋아하는 스타 한미니가 자신의 호텔에 방문한 것을 보고 특급 대우를 했다. 좋아하는 마음이 없으면 한미니에게 그렇게 큰 거금을 들이지 않았을 것이다.정지현은 한미니가 질투 났지만 밖으로 표현하지 못했다.“감... 감사합니다!”종업원은 머리를 들지도 못하고 백이겸을 향해 인사를 했다.“네!”백이겸은 웃으며 종업원을 쳐다보았다.그녀의 얼굴을 제대로 보고 싶었다. 옆으로 보았을 때, 그녀의 미모는 사람의 가슴을 간지럽히는 얼굴이었다.그러나 겁에 질린 그녀를 본 백이겸은 흥미를 잃고 층계를 올라갔다.한미니와 반급 친구들은 이미 밥을 먹고 있었다.백이겸은 제일 구석 자리에 위치한 자리에 존재감이 없는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었다.센터에는 김채희가 한미니 그리고 한미니의 친구들이 있었다.지난번 라이브 스타를 하며 만난 친구들이었다.파티는 시끌벅적했다.“저기 친구야, 휴대폰 충전을 맡겨도 될까?”백이겸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자신의 배를 채웠다.콘센트의 옆자리에 앉은 백이겸에게 한 여학생이 다가와 도움을 청했다.“너였구나!”백이겸의 얼굴을 본 여학생은 콧방귀를 뀌었다.그녀는 바로 한미니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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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화
왕미현은 백이겸의 곁에 앉은 학생을 보며 말했다.자신의 전화가 충전이 되는 것을 확인한 왕미현은 백이겸을 흘겨보며 자신이 앉았던 자리로 향했다.처음부터 백이겸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그녀였다.백이겸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어깨를 으쓱거렸다. 이미 습관이 되었다. 자신은 여자들이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인 것 같았다.“친구들, 오늘은 나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날이야. 나를 많이 챙겨주고 이뻐해 주고 스타로 만들어준 평민 오빠, 이 자리에 오지 않았거나, 신분을 밝히고 싶지 않아도 좋아. 오빠가 없으면 나 한미니는 없었어!”“3잔 연속 원샷 할게!”와인잔에 와인을 가득 담은 한미니가 한 번에 원샷 했다.친구들이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평민 오빠가 한미니를 너무 좋아하나 봐!”한미니의 룸메이트가 말했다.그녀의 말을 들은 반급 친구들은 모두 그녀를 쳐다보았다.“아니야, 그러지 마! 평민 오빠가 나를 진짜 좋아했으면 나를 만나러 왔겠지!”한미니는 침울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는 자신에게 수천수만 번 반문했다.평민 오빠가 왜 나에게 이렇게 잘해주는 거지?나를 좋아하나?좋아하면 왜 만나러 오지 않는 거지? 비록 자신의 콧대가 높았지만 자신의 이상형은 이제 재벌이 아니라 바로 평민 오빠였다.미니를 조금이라도 좋아한다면 제가 달려가도 좋으니 빨리 나타나 주세요. 평민 오빠와의 문자와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구해준 것만으로 한미니는 이미 마음이 사르르 녹았다.한미니는 평민 오빠의 마음을 전혀 알지 못했다.“진짜 한미니를 좋아하지 않으면 잘해주지도 않았겠지. 그러니까 미니를 좋아하는 게 확실해. 너희들도 알잖아. 평민 오빠가 워낙 검소해서 자신의 생활을 방해받는 걸 좋아하지 않으니까 한미니에게 암시를 하는 거야. 너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여기 있다. 그리고 시기가 되면 나타나 사귀자 하는 거지!”“하 진짜 작가의 재능이 있는 아이가 여기 있었네. 우리가 졸업할때 나타나 고백하는거 아니야? 한미니 넌 지금 사업에 힘써야 돼. 남자 생각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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