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하고 귀여운 나의 와이프의 모든 챕터: 챕터 941 - 챕터 950
1086 챕터
제941화
우지민은 3초 동안 기다렸지만 매초마다 1년처럼 길었다. 그리고 권민국의 손바닥이 떨어지지 않자 그제야 눈을 떴다.고개를 갸웃하고 권민군의 손바닥이 눈앞에 있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지만 권민군의 손이 이강현한테 잡히자 그제서야 마음이 놓였다.무사해진 우지민은 황급히 이강현의 뒤로 물러서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소리쳤다.“사부님!”“울지 마, 창피하니까.”이강현은 웃으며 말했다.우지민은 황급히 눈가를 닦으며 울음을 머금었다.권민군은 이강현을 노려보며 자신의 손목을 빼내려고 은근히 애썼다. 하지만 권민군이 아무리 힘을 줘도 이강현의 손은 바이스처럼 권민군의 손목을 꽉 잡고 있어 벗어날 수가 없었다.“이 손 놔!”권민군이 화가 나서 소리쳤다.“네가 놓으라면 놓을 것 같아? 아까 내 제자한테 손 댄 거는 어쩔 건데?”이강현이 차갑게 말했다.우지민이 이렇게 좋은 별장을 원가에 맞춰 이강현에게 넘겨줬는데 그 정을 보아서라도 마땅히 도와줘야 했다.“너 미쳤어? 뭘 어째! 나 우지민 숙부야, 친구한테 애를 가르쳐달라고 했는데 뭐가 잘못이야, 넌 뭔데 나서!”우영민이 튀어나와 악견처럼 소리를 질렀다.이강현은 눈썹을 치켜올리고, 왼손을 번개같이 휘둘러 우영민의 얼굴에 후려갈겼다.순간 우영민은 비명을 지르며 거꾸로 날아갔다.“아!”퐁당!땅에 엎드린 우영민은 머리가 어지러우며 세상이 뒤덮인 듯하였다.“날, 날 일으켜줘.”우지민이 힘들게 말했다.권민군 등은 모두 멍하니 자리에서 이강현의 번개 같은 백핸드에 놀라움을 머금지 못했다.이강현의 빠른 속도와 강한 힘, 어떻게 봐도 사람이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권민군의 시선은 우영민의 몸에서 벗어나 자신의 손목을 잡고 있는 이강현의 손에 떨어졌다.순간 권민군은 온몸이 싸늘해지며 자신도 우영민과 같은 꼴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안돼! 그러면 너무 창피하니까, 반드시 먼저 손을 써야 해!’권민군은 순간 주의를 기울리고 오른발을 번쩍 들어 이강현의 아랫배를 걷어찼다.이강현은 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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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2화
권민군은 비명을 지르며 왼발을 쥐고 껑충껑충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몸의 균형을 잃고 뒤로 넘어졌다.텅.뒤로 벌렁 넘어진 권민군은 더욱 처절한 울부짖음을 터뜨렸다.우영민은 권민군의 외침에 온몸을 부르르 떨었고, 웅성거리던 머리는 순간 정신을 차렸다.빨갛게 부어오른 뺨을 반쯤 가린 채 권민군을 바라보는 우영민의 눈동자에는 온통 놀라움뿐이다.한때 우영민에게 대단하다고 여겨졌던 권민군은 지금 죽음을 앞두고 있는 짐승처럼 울부짖고 있었다. 권민군의 이상한 각도로 구부러진 오른쪽 다리를 보며 우영민은 온몸의 피가 차가워지는 것을 느꼈다.‘저 자식 사람 맞아? 주먹으로 다리를 부러뜨렸다고? 믿을 수가 없어’권민군의 몇몇 사제도 이강현의 횡포에 놀랐다. 방금의 기세는 그대로 꺾이고, 권민군을 끌고 미친 듯이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들 중 권민군의 실력이 가장 높은데 권민군도 이강현의 상대가 되지 않으면 나머지 애들은 말할 것도 없다.“그렇게 가면 어떻게 해요, 저를 데리고 가셔야죠.”우영민은 황급히 땅에서 일어나 도망가는 그들을 따라갔다. “하하하.”화가 풀린 우지민은 큰 웃음을 터뜨렸다.“역시 사부님이세요, 우리 숙부님 원래부터 이렇게 혼냈어야 하는데 집안 사람들이 사부님 같은 실력이 없어서 그러지 못했어요.”“허허, 우선 집부터 해결합시다, 왕 매니저 계약서 사인하러 가죠.”이강현은 웃으며 말했다.왕 매니저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답했다.“네, 이 선생님, 이쪽입니다.”방금 이강현의 행동에 놀란 왕 매니저는 그제서야 이강현의 대단함을 알게 되었고, 왜 이강현의 곁에 미녀들이 둘러싸고 있는지, 그리고 우씨 집안 도련님이 왜 이강현에게 허리 굽히는지를 알았다. 정말 능력이 있는 분이다!그들은 왕 매니저를 따라 영업부로 가서 계약서에 사인하고 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이강현은 카드를 꺼내227만 위안을 한꺼번에 지불했다.고운란은 이강현의 은행 카드를 보고 입을 삐쭉하고는 돌아가 이강현에게 잘 물어보아야겠다고 결심했다.“앞으로 우리도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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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3화
병원 특수병동에서 우영민을 비롯한 기타 사람들이 병상에 둘러앉아 천천히 의식을 되찾은 권민군을 바라보았다.권민군의 부러진 무릎은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 후 권민군은 휠체어를 타야 했다.“아, 내 다리, 내 무릎은 어때?”권민군이 약간 초조하게 물었다.“민군 형, 수술은 끝났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근데 여기 의료 실력이 좀 떨어져서 회복되면 휠체어를 타셔야 합니다.”우영민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뭐? 휠체어? 나 그런 거 안타, 내가 왜 타야 해!”권민군의 분노의 포효였다. 휠체어를 탄 삶은 권민군이 원하는 삶이 아니다.휠체어를 타면 앞으로 무술을 배울 수 없게 되고, 나가서 사람도 못 괴롭히고, 여자도 꼬실 수 없다.“병원 옮길 거야, 최고의 병원에 가서 수술할 거야!”“민군 형, 일단 진정하세요, 의사 선생님 말로는 회복된 다음 더 좋은 병원에서 인공관절을 교체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우영민은 권민군을 달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빨리 권민국을 위로하라는 눈짓을 보냈다.다른 사람들은 모두 연민의 눈빛으로 권민군 보았다. 그러나 속으로는 은근 기뻐하였다.사부님 앞에서 총애를 다투는 길에서 그들은 강력한 적수가 한 명이 없어졌기 때문이다.“그래요, 급해 하지 마세요, 복수는 우리가 반드시 할 테니 형은 병원에서 몸조리 잘 하세요. 사부님이 아는 분이 그렇게 많은데 형 다리 치료해줄 사람 있을 겁니다.”“인공 무릎 관절은 기술이 성숙해져서 그걸로 바꾸면 휠체어를 타지 않아도 될 거예요.”권민군은 답답한 나머지 두 손으로 주먹을 불끈 쥐고 눈을 감은 채 원망스럽게 말했다.“나도 못 이기는 상대한테 어떻게 복수해?”“하하하, 형, 그건 아니죠, 우리도 혈기가 있는 사내인데 형 복수 반드시 할 거예요.”“전화해! 사부님한테 전화하란 말이야!”권민군이 화가 나서 소리쳤다.“네, 전화 연결이 됐어요, 형이 직접 사부님한테 말하세요.”곧 전화가 연결이 되었다. 권민국은 전화를 귓가에 갖다 댔다.“사부님, 제가 사부님 얼굴에 먹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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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4화
“어느 놈이야! 감히 나 구양지와 맞서?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구양지의 원망스러운 중얼거림에 제자들은 바로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였다.……우지민은 이강현 세 사람을 집에 데려다주고, 안으로 들여보낸 후에야 비로소 시동을 걸고 천천히 떠났다.“숙부님 일 아버지한테 얘기해야 하는 거 아니야? 아니면 또 뭐라고 시비를 걸 수가 있어.”30분 동안의 고민을 거쳐 우지민은 핸드폰을 들고 우영안에게 전화를 걸었다.“아버지, 저 아까 남산가든 산꼭대기 별장을 제 친구에게 팔았어요.”우영안은 눈살을 찌푸렸다.“그건 네 숙부가 원한 거 아니야, 왜 네 친구에게 줬어? 그쪽 매니저가 뭐라고 했어?”우지민은 멍하니 있다가 우영안의 말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챘다.“아버지, 숙부님이 원했던 걸 어떻게 알았어요?”“네 숙부가 나한테 그 별장을 해외의 무술 대가 구양지에게 남겨주겠다고 했어, 구양지 들어봤지? 할리우드에서 액션 코치를 맡았어.”“네, 들어봤는데요, 오늘 숙부님이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제 친구랑 숙부님 쪽에서 다툼이 있었어요, 숙부님 쪽 사람이 다치기도 했고요.”우지민이 나약하게 말했다.“뭐?”우영안은 미간을 문지르며 머리가 아팠다.“너 이 녀석, 제발 일거리 만들지 마.”“저도 그 별장 구양지에게 주려고 하는 줄 몰랐잖아요, 게다가 구양지는 그냥 무관을 차리는 사람인데 제 친구와 비교도 안 됩니다.”우지민은 이미 마음속으로 이강현을 최강자라고 인정하였다. 세계 킥복싱 대회 강자도 쉽게 죽이는데 구양지쯤이야 쉽게 처리할 수 있다.“정말 그렇게 대단해?”우영안이 궁금한 듯 물었다.“그렇다니까요, 내일 세계 킥복싱 대회도 본선도 나가요, 전 제 친구가 우승할 거라고 생각해요.”우영안은 표정이 밝아지며 머뭇거렸다.“내 말은 만약 구양지가 네 친구랑 모순이 생기면 너는 빠져야 해, 알겠어?”“알겠어요, 아빠 걱정 마세요, 난 그냥 숙부가 먼저 아버지한테 고자질할까 봐 말씀드리는 거예요.” “네 숙부가 아직 나한테 전화 안 했어,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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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5화
우영안은 우영민에게 전화를 걸어 조용히 말했다.“영민아, 지만과 산꼭대기 별장 때문에 충돌이 있었다면서?”“네, 형님, 권민군의 무릎이 부러졌어요! 권민군이 이미 구양지 선생님께 연락했으니 이 일 이렇게 쉽게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우영민은 속으로 우지민에게 화가 나 있었다. 우지민이 이강현을 데리고 가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일은 이미 일어났고, 우영민도 상황을 바꿀 수 없어 우지민에게 화를 낼 수밖에 없었다.“어쨌든 지민의 안전은 보장해야 해, 구양지 선생님이 지민의 친구에게 어떻게 해도 난 상관 안 하는데 절대 문신을 다치게 하면 안 돼!”“형님, 이건 제가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냥 죽지 않을 정도로 말할 수밖에 없어요. 구양지가 어떻게 하던 절 말릴 수도 말리지도 못해요.”우영안의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만약 우영민이 자기 앞에 있다면 바로 때려죽이고 심정이다.“너 지민 숙부야, 이게 네가 할 소리야?!”“허허, 근데 어쩌죠, 그 귀한 아드님은 날 숙부로 여기지 않는데, 구양지 선생 이미 대노한 거 같아요, 티켓을 끊어 며칠 후이면 도착할 거니까 와서 권민군에게 사죄하는 게 좋을 거예요!”우영민은 냉소하며 말을 이었다.“그리고 지민한테 친구를 꼭 데려오라고 하시고요, 별장뿐만 아니라 그 옆에 있는 두 여자까지 내놓으라고 하세요, 그럼 구양지 선생이 용서해줄 수도 있으니까요.”“이 자식이!”화가 난 우영안은 바로 전화를 부셔버리고 싶었다.아들 성격을 잘 알고 있는 우영안은 우지민이 이런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왜요, 나 원래 이런 놈이예요, 뭘 그렇게 새삼스럽게, 불쾌하면 그냥 절 내쫓으면 되잖아요, 어차피 다들 내가 우씨 집안 얼굴에 먹칠한다고 여기니까.”우영민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우영안은 더 말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말했다.“그래, 그럼 너 밖에서 잘 놀아, 근데 만약 지민에게 무슨 일 생기면 나 절대 용서 못할 거야!”전화가 끊기고 우영민은 시큰둥한 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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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6화
경찰서 친구한테서 받은 산속 총격전 현장 사진을 보면서 우영민은 저도 모르게 두 다리를 떨었다.“이게 뭐야? 그 자식이 그런 거야? 조작한 거 아니고?”우영민은 잠시 의심하다가 경찰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의 진실여부를 물었다.상대가 리묵의 총격전 현장이라고 확언하자 우영민은 순간 도망칠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구양지가 이틀 후에 도착한다는 것을 몰랐다면 우영민은 권민국 옆을 바로 떠났을 것이다. 이강현이 저지른 일은 너무 끔찍했기 때문이다.“이 자식 정체가 뭐야, 권미국한테 얘기해야 되는 거야?”우영민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결국 그 사건에 관한 자료를 모두 삭제했다.우영민은 별장 일을 꼬치꼬치 캐묻는다면 분명 불화가 자기 발끝에 튈 것이니 오히려 이강현이 무능한 자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산속 총격 사건 자료를 삭제하자 우영민은 한숨을 내쉬며 드디어 마음을 놓을 수 있을 것 같았다.……이강현과 고운란은 손을 잡고 진효영을 데리고 집으로 갔다. 이때 최순과 고건민은 소파에 앉아 집값에 관해 얘기 나누고 있었다.지금 집값이 너무 올라 원래부터 큰 집을 바꾸고 싶어 했던 최순은 마음을 앓고 있었다.한때 큰 집을 바꿀 기회가 최순 앞에 놓여 있었지만 최순은 소중히 여기지 않았고, 이제 큰 집을 바꾸고 싶어도 집값을 보며 최순은 한숨만 내쉬었다.이강현이 돌아온 것을 보고 최순은 기분이 더 나빠졌다.다른 집에는 모두 유능한 사외가 있어 장모님을 도와서 새 집을 바꿔주는데 이강현은 그냥 먹고 놀고 있으니 말이다. 예전에 이강현은 그래도 집안일까지 했는데 요즘은 더더욱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 종일 뛰쳐나가서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우리 다녀왔어요.”이강현은 고건민 부부에게 먼저 인사를 건넸다.고건민이 고개를 끄덕이고, 최순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뭐하러 갔어. 요즘 집안일도 그만두고, 뭐 하려는 거야.”“엄마, 이강현은 요즘 회사일이 바빠, 엄마도 이강현이 좀 더 잘 되길 원했잖아, 하루 종일 집안일을 시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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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7화
“집 바꾸는 거 어렵지 않아요.”이강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최순은 화가 나서 이강현의 코끝을 가리키며 소리쳤다.“뭘 바꿔! 너 돈이나 있는 거야? 지금 집값이 얼마인 줄 알고!”“학교 근처의 괜찮은 집이라면 500백이야, 너 솔이 학교문제 생각해봤어? 너 같은 놈 정말 지긋지긋해!”이강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집 문제는 내가 이미 생각해봤어요, 앞으로 분명 솔이에게 가장 좋은 학교에 보낼 거예요, 고급주택은 필수죠, 오늘 운란이랑 저 집 보러 갔어요.”“네가? 고급 주택? 누굴 속여, 고급은 아니더라도 평범한 집 하나 구해보고 말해.”최순은 이렇게 말하고도 화가 풀리지 않아 고건민을 쿡쿡 찔렀다.“뭐해, 이강현 저 자식 교육시키지 않고!”“뭘 어때, 집 보고 있다고 하잖아, 그럼 시간을 줘.”고건민은 이강현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너 그 고급주택 목표를 몇 년 만에 달성할 수 있어? 20년이면 어때?”“20년 안 걸려요, 집은 이미 샀어요, 내일 같이 가보죠.”이강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고건민과 최순은 의아한 눈으로 마주보았다.‘이강현 이 자식 어디 잘못된 거 아니야? 이런 헛소리나 하고.’요즘 많은 젊은이들이 집을 사기 위해 온 가족이 지갑을 비우는데 이강현 같은 볼품없는 자식이 집을 샀다는 말에 큰 소리 치는 것이라고 여겼다.“흥! 네가 집을 어떻게 사? 작은 집 사서 사람 속이는 건 아니겠지?”최순은 이강현의 말을 전혀 믿지 않고 차갑게 말했다.“엄마, 이강현이 정말 집 샀어요, 그것도 한성에서 손 꼽히는 고급주택이요. 거기 집 엄마는 상상도 할 수 없을 거예요.”고운란은 이강현을 도와 말을 남겼다.최순은 의심스러운 듯 고운란을 바라보며 다가와 고운란의 이마에 손을 대고는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아픈 건 아닌데 왜 이런 헛소리를 하지?”“아주머니, 이강현 오빠랑 운람 언니 헛소리 아니에요, 이강현 오빠 오늘 정말 집 샀어요, 그것도 예쁜 별장이예요.”진효영은 다소 과장된 표정으로 말했다.“예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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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8화
최순은 고건민의 곁에 앉아 가정회의를 할 자세를 보였다.“다들 다 앉고,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다 말해.”고운란은 이강현을 끌어당겨 앉은 다음 조용히 말했다. “이강현아, 엄마에게 무슨 일인지 자세히 얘기해 줘.”이강현은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말했다.“장모님, 우지민이라는 제자가 있는데 우씨 집안 도련님이세요, 마침 남산가든이 집안 사업이라 우지민이 원가에 집을 팔 수 있다고 하여 산 겁니다.”“남산가든이면 한성 최고의 고급 단지잖아! 그것도 원가로, 어쩐지, 근데 왜 집에 연락을 안 해, 나랑 너희 아빠 같이 돈 내서 큰 집 살 수 있잖아.”최순은 완전히 놀랐다. 놀란 다음 후회하고 원망하였다. ‘이렇게 좋은 기회인데 큰 집 사야지, 거기에 살지 않아도 다시 팔 수는 있잖아.’“운란아, 네가 낸 돈 아니야? 네가 돈이 뭐가 있다고, 엄마랑 얘기하지, 그럼 집에서 너한테 돈을 보태줄 수 있었는데, 아까 원가에 샀다는 건 뭐고? 30% 할인해 준다면 돈 벌 수 있어!”최순은 솔이콜콜 따지는 소시민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고운란은 쓴웃음을 지었다.“엄마, 이강현 얘기 다 들어보세요, 그리고 저는 한 푼도 내지 않았어요, 이강현이 낸 돈이에요”“아이고, 이강현이 돈 얼마 가지고 있다고, 이거 기회 날리는 거잖아, 너희들 지금 나를 화나게 하려는 거야?!”최순은 얼굴을 붉히며 인생에 아무 희망도 없는 것 기분이 들었다.“장모님, 우리는 남취화원에서 가장 좋은 산꼭대기 별장을 보러 갔어요, 면적도 크고, 인테리어도 다 해 놓았고, 심지어 환경까지 좋아요. 그래서 그냥 찍었어요, 그 별장, 전액 모두 지불하고 계약도 사인하고, 언제든지 입주 가능해요.”최순과 고건민은 이미 완전히 멍해졌다. 이강현의 말을 듣고 도대체 얼마면 이런 집을 살 수 있는지 계산하고 있었다.“너 농담 아니지? 나 그 별장 알아, 한성에서 얼마나 많은 재벌들이 사려고 했는데, 근데 매물을 내놓지 않아 살수가 없었거든.”산꼭대기 별장에 대한 소문을 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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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9화
별장을 보러 가야 해서 최순은 밤새 잠을 설쳤다. 아침 일찍부터 최순은 침대에서 일어나 바쁘게 아침을 만든 후 사람들을 깨우기 시작했다.온 가족이 아침을 먹은 후 최순은 산꼭대기에 있는 별장을 보러 가자고 아우성쳤다.진효영은 눈을 돌려 배를 움켜쥐고 말했다.“오늘 제가 몸이 좀 불편해서 따라가지 않고 집에서 쉬고 있다가 집안일 정리 좀 할게요.”“그래, 효영아, 넌 집에서 쉬고 있어, 집안일은 안 해도 되니까 불편하면 그냥 누워 있어.”최순은 진효영을 집에 머물게 한 후 급히 사람들을 불러냈다.이강현, 고운란 등이 모두 집을 나서자 진효영은 창가로 다가가 조용히 밖을 살폈다.이강현 등이 모두 차에 올라 차를 몰고 동네를 빠져나가는 것을 본 진효영은 곧바로 몸을 돌려 이강현과 고운란의 방으로 향했다.진효영은 요 며칠 여러 곳을 관찰했지만 보이는 것은 모두 표면에 지나지 않고, 캐비닛 안, 서랍 등 곳은 진효영이 볼 수 없는 곳이다.방에 들어가서 진효영은 상자를 뒤적거리며 자세히 찾았지만 대부분은 고운란의 물건이었다. 이강현의 물건도 기본적으로 옷이었고, 오픈키 같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짜증나, 단서가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찾으라는 거야! 아무 물건을 찾아 오픈키라고 할 수는 없고.”진효영은 짜증을 내며 중얼거리다가 갑자기 눈이 번쩍 놀란 얼굴로 말했다.“어차피 그들도 오픈키가 뭔지도 모르는데 내가 오픈키 같은 걸 찾아서 보내면 되잖아, 어차피 그들을 위해 일하고 싶지도 않고.”마음을 굳힌 진효영은 무엇을 써야 오픈키를 사칭할 수 있을지 궁리하기 시작했다.그건 용문에서 대로 물려받은 거니까 옛날 물건 같은 느낌이 있어야 하고, 용문 이미지와 맞아야 했다.“옥용벽을 찾으면 되잖아, 나 역시 총명해, 근데 이 물건 이강현 오빠 집에 없는 것 같으니 가서 하나 사서 집에 놔둬야겠어.”진효영은 잠시 생각하다가 마음을 정하고 핸드폰을 꺼내 우지민에게 전화를 걸어 우지민에게 자신을 데리러 오라고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우지민이 차를 몰고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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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0화
“그건 난 몰라, 난 그냥 오래된 옥용벽을 갖고 싶어, 그것도 좋은 걸로, 조잡한 것으로 나를 속여서는 절대 안 돼.”점잖게 보이는 중년 한 명이 두 사람 앞을 지나가다가 진효영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걸음을 멈췄다. “두 분이 옥용벽을 사려고요?”“그래, 연줄이 있어? 내가 원하는 것은 진품이야.”진효영이 직설적으로 말했다.중년의 마음에 기쁨을 느끼며 우지민과 진효영을 자세히 살펴보았다.두 사람의 옷차림이 모두 예사롭지 않은 것을 보고, 아마 두 사람은 대가족의 자제일 것이고, 좋은 물건을 바꿔서 어른께 드리고 싶어서 온 것이라고 짐작했다.‘좋았어, 연기만 잘하면 쉽게 넘어올 거 같아.’요즘 골동품상에는 가짜가 진짜보다 많다.많은 사장들이 사기를 당했고, 대다수 골동품 상인들은 더욱 속임수로 돈을 벌고 있었다.“허허, 그거 마침 잘 됐네요, 제 손에 좋은 옥용벽이 있는데, 좋은 물건이니까 원하신다면 보여드리겠습니다.”“보는 건 괜찮은데 물건은 믿을 만하지요?”진효영이 물었다.“당연하죠, 먼저 두 분께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전명이라고 한성고옥수장협회 부회장, 초주고옥협회 주임위원입니다, 고옥 방면에서 제가 한성 일등 전문가예요.”전명의 우아한 이미지와 함께 이번 신분 소개는 정말 진효영에게 비교적 믿음직스럽다는 이미지를 주었다.“넌 어떻게 생각해?”진효영이 물었다.“물건부터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우지민도 확실한 생각이 없어 일단 물건을 보고 판단하려고 하였다. 비록 직접 구매한 적은 없으나 집에서 골동품을 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 우지민도 따라서 본 적이 있었다. 그래서 스스로 진위를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전명은 씩 웃으며 그들을 안내하였다.“이렇게 만날 수 있다는 거 다 인연인데 거래가 안 되더라도 그냥 가게에 가서 차 마신다고 생각하시면 돼요.”진효영과 우지민은 이미 마음의 방비를 대부분 벗고 텐진밍을 따라 가게로 걸어갔다.가게에 들어가자 전명은 허풍 치며 본인의 수집품을 두 사람에게 소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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