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Chapter 101 - Chapter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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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화 장군님만 동의한다면 당신이 무슨 짓을 하든 상관없어요
배송학의 죽음에 현장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고 배씨 가문 사람들이 놀라서 오줌을 지르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이제부터 일품당은 DT그룹의 소유로 일품당의 연수입은 30퍼센트 나눠주지! 배천호, 당신은 오늘부터 일품당 사장이야. DT그룹에서 사람을 보내 일품당을 인수할 거야. 내 의견을 받아들일 거야 아니면 죽을 거야?”이선우의 목소리가 들리자 배천호가 덜덜 떨면서 대답했다.“감… 감사합니다! 전 무조건 받아들이겠습니다.”이건 이미 최선의 결과였으며 안 그러면 오늘 배씨 가문의 모든 사람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게 되었을 것이다.이와 동시에 배천호는 내심 기분이 좋기도 했다. DT그룹을 등에 업은 일품당은 매년 3퍼센트의 이익이라고 해도 일품당이 매년 버는 돈보다 많을 것이다! 그가 전부터 안이설에게 예의를 깍듯하게 지켰던 것도 배씨 가문의 이익을 최대로 높이기 위해서였는데 일이 이 지경까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30분 뒤, 일품당의 전임 계약서가 이선우 손에 들어왔다.“오늘은 아무 일도 없었던 거야!”팍!이선우가 손바닥을 치자 모든 시체는 안개가 되어 사라졌고 배씨 가문 사람들을 향해 손을 쓱 휘두르자 순식간에 모든 사람의 오늘 하루 기억을 전부 지워버렸다.30분 뒤, 호텔의 한 방안에서.이선우가 피범벅이 된 안이설을 침대에 눕힌 뒤, 가위로 그녀의 옷을 찢었고 그녀에게 침술을 쓰려고 했다!하지만 바로 이때, 안이설이 갑자기 깨어나 버렸다. 아까는 이선우가 정신력으로 그녀를 기절시킨 것이었다.유독 예민한 안이설 앞에서 이선우가 대놓고 손을 쓰면 그녀의 의심을 살 것이 분명했기에 그는 잠시 그녀를 기절시킬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이번에 무술을 사용한 탓에 신비로운 힘이 다시 이선우를 의심할 가능성이 커진다. 금령에서 지위가 높은 배씨 가문이 갑자기 DT그룹에 굴복했으니 여러 세력의 시선을 끌 것이다.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이선우는 멍하니 서서 공격당할 수도 없을뿐더러 안이설이 죽는 걸 손 놓고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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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화 넌 이제 큰일 났어
최설의 전화에 이선우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너무 딱 붙어있는 그녀 때문에 이선우는 트라우마가 생길 지경이었지만 아직 환자인 그녀가 흥분이라도 할까 봐 거절할 수도 없었다.마침 최설도 이제 소독해야 할 시간이기에 이선우는 그녀에게 일단 오라고 했고 한 시간이 지나자 목에 붕대를 감은 최설이 나타났다. 그녀는 이선우를 보자마자 그의 품에 와락 안긴 채 꽈배기처럼 그의 몸을 감쌌다.“형부, 너무 보고 싶었어요. 집에 있으니 너무 심심해서 그러는데 오늘 나랑 놀러 나가면 안 돼요?”“나중에 시간 나면 그때 가요. 전 지금 이설 씨도 돌봐야 해서 엄청 바빠요. 그러지 말고 일단 내려와요!”이선우가 힘겹게 최설을 몸에서 끌어내자 화가 잔뜩 난 최설은 소파에 앉아 입에 바람을 넣은 채, 그를 쳐다보지 않았다.이선우는 그런 최설을 보며 어이가 없어서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최설은 학교에서 나이가 제일 어렸지만 성적은 제일 우수했다. 그녀는 아직 아이일 뿐이었다.“그만하고 얼른 손 씻어요. 밥 먹어야죠. 올라가서 이설 씨 데리고 올게요. 이설 씨가 다쳤어요.”“네? 이설 언니가 다쳤다고요? 어디 있어요? 저 언니 보러 갈래요!”최설은 이선우를 따라 안이설 방으로 들어왔고 안이설을 보자마자 눈물을 뚝뚝 흘리다가 이선우가 겨우 달래서 울음을 멈췄다.식사를 마친 뒤, 이선우는 최설에게 붕대를 갈아주고 약을 발랐다. 그러고 나서 별장 하나를 샀더니 하루가 훌쩍 지나가 버렸고 저녁이 되자 김홍매와 그레이 스왈로우가 그에게 찾아왔다.그레이는 이미 5품 무왕 절정까지 돌파했다!이선우는 안이설과 최설을 데리고 별장으로 이사했고 그레이는 김홍매와 함께 하룻밤 사이에 일품당을 인수했다.한편, 조씨 가문 소속의 한 호텔에서.조무진 부자가 연회를 열어 금령의 여러 명문 가문과 세력들을 한데 모았고 심지어 조동민은 북부에서 호위대를 불러 호텔의 경호를 맡겼다.“아버지, 조금 전에 들은 소식인데 배송학과 배천웅이 금령을 떠나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고 합니다. 이제 배천호가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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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 난 돈이 많아!
사람들뿐만 아니라 왕리 본인도 깜짝 놀랐다. 이 순간, 그는 경계의 돌파구가 무한하게 커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으며 자신이 진짜 돌파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그는 감격할 새도 없이 양반다리를 한 채 바닥에 앉아 모든 기운을 단전으로 끌어모았다.우르릉 쾅!더욱 강하고 맑은 기운이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고 이를 악문 순간, 경계의 벽을 뚫고 1품 무왕 절정을 벗어나 2품 무왕에 진입했다!지금 이 순간, 왕리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그 전보다 더욱 깨끗하고 맑았다.“세상에! 왕 대표님 진짜 돌파했어!”“2품 무왕이 되셨어!”“이게 어떻게 된 거야? 진짜 저렇게 쉬운 거야?”모여 있는 구경꾼들과 조무진 부자 두 사람까지 너무 놀라서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하하하, 내가 드디어 2품 무왕에 도달했구나!”왕리 몸에서 흐르던 기운이 자리를 잡자 그는 일어서서 이선우에게 허리를 굽힌 채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감사 인사를 했다.“이봐, 동생, 단약을 나에게 줘서 정말 고마워. 내가 큰 성수 단약 한 알과 작은 성수 단약 열 알을 사지!”말을 끝낸 왕리는 주머니에서 은행 카드 한 장을 꺼내 이선우에게 건넸다.“이 안에는 6,000억이 있어. 남은 돈은 서로 친구를 맺은 기념으로 선물하는 거야. 아참, 내 소개를 안 했네. 난 금령 일번 부두의 주인 왕리라고 해. 동생, 앞으로 동생은 나의 친구야!”“알겠습니다!”은행 카드를 받은 이선우는 성수 단약들을 챙겨 왕리에게 건넸고 돌아서서 떠나던 왕리는 뭔가 생각난 듯 고개를 돌려 이선우에게 말을 걸었다.“동생, 오늘은 이만 가볼게. 경계가 완전히 안정되면 그때 동생을 직접 찾아갈게!”말을 하던 왕리는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너희들은 남아서 내 동생을 잘 지키고 있어. 감히 내 동생을 괴롭히는 사람이 생기면 난 절대 가만있지 않을 거야!”왕리의 말은 조무진 부자에게 들으라고 한 소리였다.그가 떠나자 사람들이 너도나도 다급해지기 시작했고 조금 전에 말을 걸었던 마스터 중년 남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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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 이선우 찾기
”저 사람이 바로 나면섬 강씨 가문의 도련님, 강백호구나!”“강씨 집안 진짜 너무 대단해. 강 도련님은 2품 무왕 절정이고 곁에 있는 한 명은 4품 무왕이라니!”“근데 조씨 가문에서 언제부터 저렇게 능력이 좋아진 걸까요?”깜짝 놀란 사람들은 너도나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세 번째 차량과 네 번째 차량에서 세 명의 아폴론 수행자가 내렸다!“세상에! 아폴론 수행자잖아. 2품 무왕 두 명에 3품 무왕 한 명이야!”“이게 바로 조씨 가문의 배경이란 말인가? 오늘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질 것 같네!”작은 가문 사람들과 거리를 떠도는 수행자들은 얼른 도망갈 생각이었다. 이런 진정한 강자들 앞에서 일단 목숨부터 부지하는 게 중요했다.바로 이때, 한소희가 입을 열었다.“여러분, 연회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밤 맛있는 음식을 드시고 충분히 즐기시면 됩니다. 저와 제 남편은 오늘 밤 딱 한 명만 죽입니다. 그 사람이 바로 이선우입니다! 얼마 전에 이선우가 양성에서 우리 독충파 제자를 죽였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 이선우 그놈에 대한 소식을 알고 있는 분이 계시면 꼭 말씀해 주세요. 제 남편과 독충파에서 크게 상을 내릴 것입니다!”한소희의 말이 끝나자 강백호도 말을 보탰다.“전 제 약혼녀를 찾고 있습니다. 이설이라고 합니다. 최은영 그 매국노의 부하였죠. 제 약혼녀가 지금 금령에 있다고 들었는데 혹시 아시는 분이 있으면 정보를 좀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또한 큰 상을 내릴 것입니다!”강백호의 말에 사람들은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지만 이선우는 놀란 눈을 하고 있었다.이설 씨가 강백호의 약혼녀라고? 이설 씨가 나한테 진짜 숨기는 것이 있긴 하네. 이선우는 조용히 서서 조씨 가문과 강백호 등 사람들이 허세를 부리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바로 이때, 아폴론 수행자 한 명이 은닉술을 쓰더니 거미처럼 벽에 찰싹 붙어서 입을 열었다.“전 아폴론 이치로 가문의 젊은이 중 제1인입니다. 제 아버지는 타진 오노이고 전 타진 화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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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화 가시 달린 요물, 라금상
이선우의 목소리가 들리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은 순식간에 그에게 집중됐다.이선우를 발견한 탁재호가 다급하게 고개를 연신 저었다.‘저자는 왜 아직도 저러고 있는 거야? 큰일 났네. 이제 가고 싶어도 못 가겠네!’“이 자식이 왜 아직도 안 꺼진 거야? 여봐라! 저놈을 끌어내!”조동민의 명령에 호위대가 이선우를 향해 달려들었지만 라금상과 강백호 두 사람이 동시에 손을 뻗어 제지했다.“강 도련님, 라금상 씨, 지금 두 분 뭐 하는 겁니까?”“조 어르신, 저놈이 감히 여기서 공개적으로 단약을 파는데 일단 보기는 해야죠. 저보다 라금상 씨가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안 그래요, 라금상 씨?”강백호가 아부를 떨면서 라금상에게 물었고 라금상은 젓가락을 내려놓은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그래요, 조 어르신. 저놈이 준 단약 덕분에 왕 대표님이 그 자리에서 돌파했다면서요? 이렇게 신기한 단약을 다들 한 번 먹어보고 싶어 할 것 같은데요? 조 어르신, 저놈에게 기회를 주죠. 만약 사기꾼이라면 제가 죽이겠습니다!”라금상의 말에 강백호가 얼른 말을 보탰다.“그래요, 조 어르신. 라금상 씨의 말이 맞아요. 기회를 한 번 주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마침 저도 먹어보고 싶거든요. 요즘 DT그룹 발전이 어마어마하다고 들었는데 그 회사에서 만든 단약을 먹은 수행자는 바로 경지가 높아지고 돌파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재미있는 일을 저도 한번 겪어보고 싶어요. 저놈이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길 바랍니다. 라금상 씨, 자!”강백호가 라금상을 모시는 듯한 손짓을 하자 라금상이 환하게 웃었다.“강 도련님, 매너가 너무 좋으시네요. 강 도련님과 있으니 마음이 너무 편해요.”말을 끝낸 라금상은 시선을 이선우에게 돌렸고 그의 몸에서 그 어떤 수행자의 기운도 느끼지 못했다.수행자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다. 그럼 이놈은 오늘 이곳을 살아서 나갈 수 없겠네!라금상의 말에 탁재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입을 열었다.“제가 두 번째 실험 상대가 되겠습니다. 전 저 젊은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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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화 당신도 내 돈을 빼앗으려는 거예요?
탁재호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여 인사를 올렸다.“동생, 동생의 은혜는 내 평생 기억하겠네. 앞으로 우리 탁씨 가문의 대문은 언제나 동생을 위해 열려 있을 거야. 이제부터 동생은 우리 탁씨 가문의 가장 귀한 손님이야.”탁재호는 머리가 좋은 사람이었기에 이미 뭔가를 눈치챘지만 절대 말할 생각이 없었다!“어르신, 너무 고마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요 뭐. 일단 댁으로 돌아가셔서 경계를 안정시키세요. 저흰 나중에 시간 나면 같이 차나 한잔합시다.”탁재호는 더욱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그래, 그래. 그럼 내가 집에서 좋은 차를 준비해서 기다리고 있을게.”말을 끝낸 탁재호는 돌아서서 조무진 부자를 쳐다보며 싸늘하게 말을 이어갔다.“조 어르신, 이 젊은이는 이제 우리 탁씨 가문의 가장 귀한 손님입니다. 이 젊은이를 건드리는 사람이 있다면 저희 탁씨 가문에서는 절대 가만있지 않겠습니다!”탁재호는 말을 아꼈다. 조씨 가문은 예전부터 탁씨 가문을 억압하고 있었으며 탁씨 가문은 재력이든 무력이든 조씨 가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하지만 이제 탁재호의 경지가 3품 무왕 초기까지 돌파했으니 이제 금령에 더 이상 두려운 상대가 없었다.더군다나 그는 시종일관 최은영이 절대 매국노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제부터 탁씨 가문의 미래를 어떻게 계획해야 할지 탁재호는 알 것 같았으며 확고하고 견고하게 최은영 편에 서는 게 정답이었다.‘우리 손녀가 금령에 언제 도착할지 모르겠네. 이 젊은이를 우리 손녀에게 소개할 것이야. 젊은이가 우리 탁씨 가문의 사위가 될 수 있다면 그건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일이지.’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탁재호가 이내 탁씨 가문 수행자들을 데리고 떠났고 이제 이선우가 홍보하지 않아도 남은 수백 명의 수행자들이 우르르 그에게 다가가 은행 카드와 수표를 그에게 건넸다.단약! 그들은 단약이 필요했다! 10분도 안 된 사이에 500알이나 되는 성수 단약이 다 팔렸고 대충 계산해 보아도 이선우는 이번에 최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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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화 서프라이즈 선물
조동민은 환하게 웃으며 이선우를 쳐다보았다.‘이놈아, 넌 너무 순진해. 지금 네 몸에 최소 20조가 있을 텐데 이 큰돈을 내가 빼앗지 않을 이유가 없지. 난 네 돈도 빼앗고 네 목숨까지 앗아갈 생각이야!’하지만 조동민은 이런 생각을 얼굴에 드러내지 않은 채 가슴팍을 툭툭 치며 약속했다.“동생, 걱정하지 마. 네가 우리 조씨 가문에 들어오기만 하면 절대 아무도 널 건드릴 수 없을 거야! 전술부대 6성급 전사가 있는데 감히 누가 동생 돈에 눈독을 들여!”“그래요. 그럼 조씨 가문에 가입할게요. 앞으로 저를 영수라고 불러주세요. 제 스승님은 어릴 때부터 저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교육했어요. 저를 거둬줬으니 저도 조씨 가문에서 공짜로 먹고 지내지는 않을 겁니다. 저에게 단약 레시피가 있는 데 혹시 필요하시면 받아주세요.”이선우는 주머니에서 레시피가 적힌 종이 한 장을 꺼내 조동민에게 건넸고 그 종이를 확인하던 조동민은 화들짝 놀란 얼굴이었다.이선우가 건넨 레시피와 조씨 가문이 갖고 있는 레시피가 거의 비슷했지만 성분으로 보면 이선우의 레시피가 더욱 귀했다.조동민은 서둘러 레시피를 조무진에게 건넸고 조무진도 똑같이 놀란 표정으로 이선우의 신분에 대한 의심이 더욱 커졌다.서로를 쳐다보던 부자는 이내 강백호와 한소희, 그리고 타진 화인에 이어 라금상까지 불러 모았다.“여러분, 저놈이 지금 우리 앞에서 연기를 하는 것 같아요. 전 저놈이 바로 이선우라고 생각해요. 이선우가 아니라고 해도 DT그룹과 관계가 밀접한 사람일 겁니다. 제가 들은 소식에 의하면 김씨 가문 가주 김홍매가 이미 금령에 도착했고 배씨 가문의 일품당까지 인수하였다고 합니다! 저놈이 이선우가 맞든 아니든 목적이 있는 건 분명해요. 그러니 일단 저놈을 어떻게든 잡아 두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보낸 부하한테서도 이제 곧 연락이 올 텐데 만약 우리가 아무도 이선우를 찾지 못했다면 저놈은 이선우가 확실할 겁니다.”조무진의 말에 라금상이 손가락으로 이선우를 가리키며 말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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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화 말 다 했으면 죽어!
이선우가 이렇게까지 모험을 무릎 쓰고 현장에 숨어들어와 약을 탄 목적은 단순했다. 그레이가 고문을 통해 조무진 등 사람들의 입에서 정보를 캐내게 하기 위해서였다.이선우는 이제 조씨 가문이 그 신비로운 힘과 연관이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이선우, 너… 너 지금 우리를 농락한 거야? 죽으려고 환장했어? 네가 우리한테 약을 탄다고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지금 당장 해독제 내놔! 안 그러면 그 결과는 네가 감당할 수 없을 거야! 이 판은 최은영이 알고도 뛰어들 수밖에 없는 판이야!”조동민은 흐릿한 의식으로 힘겹게 이선우에게 욕을 퍼부었고 다른 사람들도 이선우를 죽일 듯이 째려보았으며 이선우가 그들에게 약을 탈 줄은 상상도 못 했다.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것도 모자라 이선우가 대체 어떻게 약을 탄 건지조차 알지 못했다.“할 말 끝났어? 말 다 했으면 그만 죽어!”이선우가 그레이를 힐끔 쳐다보자 그레이가 칼을 꺼내 들고 조동민을 향해 걸어갔지만 조동민은 전혀 두렵지 않은 듯했다.“왜? 이선우 네놈이 나를 죽이기라도 하게? 내가 어떤 사람인 줄 알아? 난 전술부대 6성급 전사야. 네가 감히 날 죽일 수 있기나 해?”“6성급 전사라면 더더욱 죽어야지!”이선우의 말에 그레이가 손에 들고 있던 칼을 휘둘렀고 이내 조동민의 머리통이 바닥에 떨어졌다.“이선우! 너… 너 지금 이게 무슨 짓이야! 어떻게 감히 내 남편을 죽여? 당신 미쳤어?”한소희는 하얗게 질린 표정으로 소리를 질렀고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은 견딜 수 없는 공포를 느꼈다.몸에 힘이 풀려 손가락도 움직일 수 없는 지금, 이선우가 그들을 죽이기엔 개미 한 마리 죽이는 것보다 더 쉬운 일일 것이다.“무서워할 거 없어. 내가 당신들을 위해 선물을 하나 준비했거든.”이선우가 그레이를 향해 손짓하자 그레이가 빠른 걸음으로 이선우에게 다가갔다. 이선우는 자신의 핸드폰을 그레이에게 건넸고 그녀의 귓가에 대고 중얼거렸다.조용히 듣고 있던 그레이의 얼굴에 사악한 미소가 피어올랐다.“김 할매, 우린 이제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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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화 야밤의 위왕 저택
산과 바다가 울부짖고 나무와 풀이 시들었으며 하늘과 땅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악!”소리를 지른 최은영이 은용총을 치켜들자 금색 불빛이 하늘을 비췄고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내려는 듯했다. 이와 동시에 모여들었던 기운은 어마어마한 기세로 바뀌더니 사방을 향해 퍼졌다! 그 기세가 닿는 곳마다 산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졌으며 바닷물은 한데 모여 거대한 용으로 변해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다!몇 분 뒤, 모든 것이 조용해졌고 날카롭던 최은영의 눈빛도 한껏 부드러워진 채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은인, 저 최은영은 은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현성 이하의 수행자는 절대 저를 다치게 하지 못할 겁니다. 1품 현성 강자가 와도 제가 상대할 수 있습니다!”최은영은 다른 사람이 걷지 않은 무도의 길을 걸었다. 그녀는 총의와 전의를 주요하게 수련했고 경계는 그저 보조 역할만 했다!총의는 총 13중으로 이루어졌고 13중 이상은 현성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고 현성 그 이상까지 가면 그건 신의 경지이다!전의도 마찬가지였다.현재의 최은영은 3품 무왕 절정밖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9중 총의와 6중 전의의 도움으로 그녀의 전투력은 1품 현성 초기 수준이었다!이게 바로 그녀가 젊은 나이에 7성급 여전사가 될 수 있었던 이유이고 전투력이 시종일관 전술부대 중에서 10위에 들 수 있었던 이유였다.하지만 최은영이 모르는 것이 있었으니, 지금까지 그녀에게 수련 자원을 제공한 사람은 유동백이 아니라 이선우였다!최은영이 총의와 전의를 수련하고 있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게 된 이선우는 그녀에게 단약을 제공하는 건 기본이고 유동백의 사람을 시켜 원정으로 그녀를 가르쳤다!“최 장군님, 경계가 한 단계 오른 걸 축하합니다!”이때, 면사포를 쓴 한 여인이 최은영의 뒤에 나타났고 최은영이 재빨리 돌아서서 그녀에게 감사 인사를 올렸다.“언니, 그동안 돌봐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전 이제 떠나도 되나요?”“그럼요. 하지만 주인님께서 장군에게 적해에 다시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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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화 일단 한 번 싸워보죠
”누군데 감히 내 저택에서 난동을 부리는 거야? 죽고 싶어서 환장했어?”말을 끝낸 하위걸의 몸에서는 어마어마한 기세가 뿜어져 나와 이선우를 향해 무섭게 달려갔지만 다음 순간, 하위걸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당신… 당신 누구야? 당신도 9품 지존 절정인가?”하위걸은 경악스러웠다. 그는 이선우를 본 순간부터 그가 절세 수행자라는 것을 눈치챘으며 그렇지 않았다면 이선우는 이 저택에 들어오지도 못했을 것이다.하지만 이선우의 기를 느껴본 결과, 그의 경계는 하위걸과 같은 레벨이었으며 심지어 전투력은 하위걸보다 더 뛰어난 것 같았다.이선우는 어깨를 툭툭 치며 찢어진 옷을 쳐다보았다. 그의 경계가 9품 지존 절정까지 회복되긴 했지만 위왕의 전투력이 어마어마한 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조금 전에 하위걸은 아마 70퍼센트의 전투력밖에 쓰지 않았을 것이다!“위왕, 야심한 밤에 이렇게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저에게 차 한 잔 내어 주시고 대화를 나누겠습니까? 안 그러면 전 위왕을 죽일 겁니다!”이선우의 덤덤한 말투에 위왕은 다시 한번 놀랐고 강한 상대를 마주치게 되었다는 걸 깨달았기에 이내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친구, 내 저택에 온 걸 환영해. 일단 날 좀 일어나게 해주면 안 될까?”“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이선우가 손을 쓱 휘두르더니 위왕 저택을 둘러싸고 있던 압박이 순식간에 사라졌고 바닥에 눌려 있던 호위병들은 그제야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다들 물러나. 난 이 친구와 차 한잔할 거야. 내 지시 없이는 아무도 들어오지 마!”“네!”호위병들이 물러났고 하위걸은 그제야 허공을 향해 손을 뻗더니 다음 순간, 티테이블이 이선우 앞으로 날아왔다.“친구, 차를 마시게.”“감사합니다!”이선우는 양반다리를 한 채 티테이블 앞에 둥둥 떠 있었고 하위걸도 티테이블 앞으로 날아와 양반다리를 한 채, 차를 내렸다.몇 분 지난 뒤, 하위걸이 손을 쓱 젓더니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차 한 잔이 이선우 앞으로 날아갔다. “친구, 차 한잔하시게. 이 늦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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