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2471 - Chapter 2480
2969 Chapters
2471 화
“동생?” 소남은 하던 일을 멈추었다.“네, 서구적인 얼굴의 남자분이라고 들었어요.” 동준은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보고를 이어갔다.소남은 낯빛이 어두워졌다. ‘원아는 어제 알렉세이가 돌아올 것이라고 했는데, 오늘 당장 그 남자와 밥을 먹었다고... 그렇게 급했던 건가? 나같은 좋은 남자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는 걸 모르나? 그 무슨 동생이라고 해도 진짜 동생도 아닌 남자와 밥을 먹으러 가다니...’동준은 소남의 안색이 어두워진 것을 알아차리고, 자신이 말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는 얼른 말했다. “대표님, 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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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2 화
“대표님, 저에게 무슨 시키실 일이라도 있으신 겁니까?”“아이들이 염 교수가 이사한 것을 듣고 축하 파티를 하고 싶다고 했어. 그러니 염 교수가 퇴근 후에 채소와 고기 같은 걸 좀 사서 직접 요리를 만들든지, 아니면, 가사도우미에게 시켜서 준비해도 되고요. 지금 도우미 아주머니도 별장에 있어요.”소남이 말했다. 원아가 혼자서 그렇게 많은 음식을 준비하려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네.” 원아는 아이들과 관련된 일을 거절할 수는 없어서 바로 승낙했다.비록 자신이 아이들의 곁에서 매 순간 돌볼 수는 없지만,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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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3 화
안방은 계단과 가까운 곳에 있었다. 원아는 들어가 서류들을 내려놓고 얼른 다시 나왔다.뭔가를 느낀 듯 그녀는 고개를 돌려 다른 방도 한 번 둘러보았다.환기를 할 생각으로 원아는 다른 방의 문을 다 열어 두었었는데, 지금은 그 방들의 문이 다 닫혀 있었다.‘설마 오늘 오현자 이모님이 방을 다 치우고 문을 닫아 둔 건가?’원아는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문을 열어보지 않고 그냥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아이 셋에 어른 둘, 오늘 자신이 해야 할 요리는 좀 많은 편이다. 지금부터 만들기 시작하면 이따가 아이들이 도착했을 때 식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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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4 화
원아는 당부하며 원원의 머리를 쓰다듬어준 후에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훈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주방으로 들어갔다.훈아는 한 손에는 디저트를 들고 한 손은 자기 머리 위에 놓았다.‘우리 엄마 손은 여전히 이렇게 따뜻하구나...’원아가 주방에 들어서자 한화수는 농담을 했다.“교수님, 아이들은 교수님이 직접 만드신 디저트를 좋아했나요?”“좋아하는 것 같아서 하나씩 챙겨 먹였어요.”원아는 조리대 옆으로 가서 고기를 썰기 시작했다. “훈아 도련님은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십니다. 만약 훈아 도련님도 드셨다면, 아이들이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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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5 화
“누나, 나 걱정 안 해도 돼요. 아빠는 제가 애가 아니라 사나이니까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헨리는 숟가락을 들고 말하면서 얼른 국물을 떠먹었다.원아는 헨리의 게걸스러운 모습을 보고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내저었다. 자신이 문씨 가문 사람들이 헨리를 학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이 광경을 보고 오해를 했을지도 모른다.그녀는 남은 국그릇을 식탁 위에 내려놓았다. 원원이 식탁 옆으로 가서 원아 옆자리에 앉으려고 했지만 훈아에게 끌어당겨졌다.어린 소녀인 원원인데도,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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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6 화
소남은 TV를 끄고 이미 잠이 든 헨리와 원원을 보았다. 원아는 두 아이를 보면서 아이들이 왜 이렇게 일찍 잠들었는지 의아하게 생각했다. 평소에 이 아이들은 모두 10시가 넘어서야 잠을 자려고 했기 때문이다.훈아는 얼굴을 찌푸리고 괴로운 척하며 말했다.“아빠, 제 팔이 원원에게 눌려서 너무 저려요.”소남은 그 말을 듣고 원원을 안아 들었다.원아도 헨리를 안으려고 생각했지만 헨리가 이제 많이 컸기 때문에 자신의 힘으로 혹시 어려울까 봐 그렇게 하지 않았다.“아이들이 왜 이렇게 일찍 자요?”원아가 물었다. 소남은 여전히 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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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7 화
원아는 문쪽에 서서 소남이 조심스럽게 아이를 침대에 눕히는 것을 보고 다시 방을 한 번 살펴보았다. 방 안에 책상, 어린이 침대, 그리고 두꺼운 카펫까지 모두 준비되어 있는 걸 보니 적지 않은 공을 들여 꾸민 것 같다.그걸 확인하고도 원아는 화가 나지는 않았고, 오히려 복잡했던 마음이 더욱 확실해졌다.소남은 자신에게 거절당한 후 포기하지 않은 것이다.자신은 지금 마치 물고기처럼, 그가 포기하고 놓아버린 줄 알았는데, 무의식중에 그가 쳐 둔 그물 속으로 헤엄쳐 들어가 버린 것이다.원아는 또 옆쪽의 다른 방을 한 번 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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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8 화
하지만 그녀의 안전을 위해 그는 참기로 했다.원아는 자신도 모르게 몸이 떨려 왔다. 그가 한 걸음 한 걸음 자신을 조여오는 것을 느끼며 말했다.“저도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도 아이들을 좋아하지만, 아이들 때문에 문 대표님의 곁에 있을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억지로 문 대표님을 좋아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원아가 한 말은 소남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다. 비록 소남은 그녀의 말이 진심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상처를 받았다.소남도 차분하고 냉정한 성격의 소유자인데도 이렇게까지 계속 원아에게 거절을 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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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9 화
원아는 훈아를 품에 안았다. 아이들의 마음은 이미 잘 알고 있었다.“그럼 너희들은 이 누나도 환영하지 않아?”원아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이들의 입에서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게 되면 상처를 받을까 봐 무서웠다.훈아는 고개를 들어 자못 진지한 얼굴로 원아를 바라보았다.“아니요. 우리는 모두 누나를 좋아해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항상 누나는 너무 친절하고 우리 엄마처럼 우리를 귀여워해 주잖아요. 그러니까 가능하다면, 우리는 매일매일 누나와 함께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누나, 비록 우리 아빠는 매우 차가워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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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0 화
이전에는 원아에게 가장 어리광을 부리지 않는 아이가, 바로 훈아였다.그래서 원아는 줄곧 훈아가 정말 자신을 좋아하는지 몰랐다. 지금 아이가 이렇게 장황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면서 그녀는 새삼 깨달았다. 자신에 대한 훈아의 애착이 다른 두 아이보다 결코 약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다만 훈아는 문씨 가문의 장손이라 가장 기대를 많이 받고 있는 아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남 앞에서는 어릅스럽게 행동해야 하니 많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다.사실 훈아도 아직 어린아이일 뿐이다.“그래요. 누나 꼭 잘 생각해야 해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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