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나쁜 남편: Chapter 341 - Chapter 348
348 Chapters
0341 화
그녀의 말에 육문주의 미간이 순간 찌푸려지더니 되물었다.“눈치채셨나요?”오현자는 감격에 차 고개를 끄덕였다.“예전에는 그저 의심만 들었는데 네가 그렇게 말하니까 확신이 드는구나. 문주야, 우리 수아를 위해서 이렇게 큰 부상까지 입다니, 내가 설매를 대신해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 그리고 내 안목이 맞았어.”육문주가 낮은 목소리로 답했다.“외할머니, 그저 제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그의 입에서 ‘외할머니’라는 소리가 들려오자 오현자는 또다시 눈물이 마구 차올랐다.드디어 진짜 외손녀를 찾았을 뿐만 아니라 손녀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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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2 화
듣고 있던 조수아는 깜짝 놀랐다.여태껏 육문주가 그녀 앞에서 오현자를 외할머니라고 부르는 걸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대체 언제 외할머니라고 불렀지?’하지만 예전에 송미진한테서 들은 이야기가 떠오르자 오현자가 측은해 보였다.딸은 누군가에게 살해되었고 20년 넘게 애지중지 키운 손녀는 내연녀의 자식이었다.그런 사람이 지금 한껏 기대에 찬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으니 조수아도 마음이 점점 약해졌다.“외할머니.”그녀의 부름에 오현자는 끝내 참지 못하고 또다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눈물은 볼을 타고 마구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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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3 화
육문주는 깍듯하게 고개를 끄덕였다.“많이 좋아졌어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분을 안쪽으로 모시겠습니다.”몇 사람이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황애자와 육상근도 연회장으로 들어왔다.그리고 박주영의 뒷모습을 보자마자 두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외쳤다.“임다윤, 당신이 어떻게 여기에 있어?”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사람들은 전부 시선을 이쪽으로 돌렸다.그리고 마침 박주영과 육상근의 눈빛이 서로 마주쳤다.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것 같았고 숨이 멎는 것 같았다.박주영은 자기도 모르게 박서준의 팔을 꽉 잡았다.기억을 잃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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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4 화
박주영은 연한 파란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등위로 샹들리에가 떨어지자마자 원피스는 빨간 피로 물들었다.피는 그녀의 몸을 타고 마구 흘러내렸다.박서준은 그 모습을 보자마자 재빨리 그녀에게 달려갔다.박주영은 고통스러워 눈을 꼭 감고 있다가 육상근이 무사한 모습을 발견하고는 안심의 미소를 살짝 지었다.그리고 무슨 말 하려다가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박서준은 그녀를 즉시 안고 밖으로 뛰쳐나갔다.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육문주는 냉큼 진영택을 불렀다.“당장 앞뒤 문을 다 봉쇄하고 누가 샹들리에에 손을 댔는지 CCTV 확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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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5 화
“분명 이 기회에 다음 작전을 펼치려고 한 것 같은데요.”육문주의 추측을 듣고 있던 박서준이 미간을 찌푸리더니 걱정스레 말했다.“수아를 잘 보호해야겠어요. 아마 다음 목표가 수아일 거예요.”육상근이 무심결에 박서준을 올려보다가 왠지 모르게 그의 미간이 자신과 비슷하다고 느꼈다.만약 그가 밖에서 다른 여자와 실제로 관계를 맺은 적이 있었다면 아마 눈앞의 이 사람이 자신의 사생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약간 의아한 얼굴로 박서준에게 물었다.“어머니께서 병원 공포증이 있다고 했죠?”어쨌든 그 사람의 개인 프라이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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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6 화
그의 물음에 육상근은 등줄기에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아버지가 그런 바람둥이라고 생각하는 거야?”육상근이 미간을 찌푸리고 그에게 되물었다.“그럼 아닌가요? 예전에도 이 일로 임다윤 씨랑 자주 다퉜잖아요.”육상근은 작은 한숨을 내쉬고 다시 입을 열었다.“그 여자랑 다툰 원인은 납치 사건이 있은 뒤로 같이 자지 않았기 때문이고.”“그럼 왜 같이 자지 않았나요? 밖에 다른 여자가 있어서가 아닌가요?”육문주는 호기심에 다시 물었다.“아니. 난 그저 정력이 많이 쇠퇴해졌을 뿐이야. 수많은 명의를 찾아가 보고 검사도 받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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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7 화
남자는 기세등등해서 송학진을 쳐다봤다.“왜? 마음이 아파? 네 친구의 여자인데 네가 왜 마음 아파하는 건데. 설마 너희 둘 그렇고 그런 사이인 거야?”“조용히 안 해? 그 입 한 번만 더 놀리면 총 쏠 거야.”송학진은 총을 남자한테 겨누며 화를 냈다.남자는 조금도 두려워하는 기색 없이 바로 조수아의 목에 칼을 댔다.“쏠 수 있으면 쏴봐. 네 손이 빠른지 내 칼이 빠른지 한번 보자고. 근데 내가 너한테 얘기 안 한 게 있는데 난 정육점 아들이야. 더 큰 소도 내 칼 한 방이면 죽어. 이 여자를 죽이는 건 나한테 더 식은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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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8 화
남자가 조수아에게 달려들기도 전에 뒤에서 팡하고 총소리가 울리더니 남자는 바로 바닥에 쓰러졌다.새빨간 피가 순식간에 바닥을 뒤덮었다.육문주는 손으로 조수아의 눈을 가리며 부드럽게 다독였다.“무서워하지 마. 이제 다 괜찮아졌으니까 우리 이만 떠나자.”육문주는 조수아의 허리를 감싸며 그녀를 품에 안았다. 그는 진영택한테 차를 준비하도록 명령하고 자리를 떠났다.조금 전까지도 납치범과 대치하던 조수아는 그제야 몸에 긴장이 풀려 육문주의 품에 안겼다.조수아의 작고 차가운 두 손은 육문주의 셔츠를 꼭 쥔 채 이를 덜덜 떨었다.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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