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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5화

두 남자는 염구준을 발견하는 순간 망설임없이 전력을 다해 공격을 개시했다. 그들은 각각 좌우로 뛰어오르며 단검과 너클을 염구준을 향해 휘둘렀다.

“여기서 전투를 치르면 안 되겠어.”

염구준의 동공이 수축되더니, 갑자기 몸을 거의 지면과 30도를 이룰 정도로 낮추었다. 그런 다음 오로지 코어의 힘만으로 몸을 지탱하며 바닥을 박차고 화살처럼 두 남자 사이로 뛰어들었다.

지금은 어떻게든 상처를 치료해야 제대로 된 공격을 가할 수 있었다!

칠상권을 사용한 후유증으로 염구준은 내상이 심각한 상태였다. 두 강자와 길게 얽히면 상처가 더 악화되어 무도 근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게 뻔했다.

“정말 빠르군!”

두 주자는 공격할 틈도 없이 염구준의 움직임을 놓치고 말았다.

반보천인, 내공을 쓴 것도 아니었지만, 무도왕자의 경지에 있는 그들에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속도였다.

“놓치면 안 돼!”

사무실 밖에서 누군가가 광기에 가득찬 목소리로 외쳤다.

“사장님의 명령이시다!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반드시 염구준을 해치워야 한다! 모두 발포해! 염구준을 죽여라!”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반드시 성공해야 했다!

복도 끝에서부터 끝에서까지, 총 백이십 여명이나 되는 덩치들이 눈에 광기를 뿜은 채 수류탄, 로켓, 기관총, 각종 무기들을 발포했다.

총알과 폭탄이 빗발치며 연기가 자욱하게 드리웠다.

“겨우 이까짓 것으로 날 막으려 들어? 기가 차는군!”

이때 염구준이 회장실을 뛰쳐나오며 말했다. 그는 바닥에 엎드려 있던 몸을 공중에 회전시키며 순식간에 천장에 도마뱀처럼 들러붙었다.

용하국의 고무학, 도마뱀장공!

그는 평지를 걷는 것처럼, 천장에 거꾸로 매달린 상황에서도 전혀 속도를 잃지 않은 채 움직이고 있었다.

염구준의 존재를 발견한 덩치들이 다시 무기들을 재정비하며 빠르게 그를 향해 쏟아붙이기 시작했다.

엄청난 폭격 아래에 황규길의 사무실은 순식간에 벽과 천장이 무너지며 쑥대밭이 되었다. 공격은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았고, 마침 염구준의 뒤를 추격하던 두 강자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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