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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9화

“정신 충격….”

멀리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송본홍봉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다. 믿기지 않았다. 이 젊은 나이에 벌써 이토록 높은 무학을 구현해 내다니, 충격적일 정도로 놀라운 재능이었다.

“송본홍봉!”

염구준 손에 잡혀 있던 두 암살자가 그를 향해 외쳤다.

“지금 당장 움직여. 우리가 죽으면, 너도 내 가문의 화를 받게 될 거다!”

송본홍봉은 더 이상 숨지 않고 즉시 전력을 다해 염구준에게 공격을 날렸다.

순간이동 술법!

그의 몸에서 기운이 미친 듯이 소용돌이치며 두 암살자를 향해 빠르게 뻗어져 나갔다. 두 암살자는 그 기운에 감싸져 순식간에 모습을 감추었다. 다시 나타났을 땐 이미 염구준으로부터 20미터 정도 떨어진, 정신 충격의 범위를 벗어난 상태였다.

“송본, 우리와 함께 싸워라!”

두 암살자가 간신히 두통을 억누른채 송본홍봉을 향해 외쳤다.

“더 이상 구경만 하지 말고, 전력을 다해 염구준을 죽이란 말이다!”

“하지만….”

송본홍봉은 망설여졌지만, 그의 말 대로 지금은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하지만 속에는 아직 두려움이 남아 있었다. 이미 한번 염구준과 싸워본 경험으로 그의 강함이 어느 정도인지 눈치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면으로 붙은 것도 아니고, 몸을 숨기면서 싸운 두 암살자조차도 염구준에게 일말의 부상도 입히지 못했다.

하지만 여기서 저들의 말을 거부하는 건 후환이 두려웠다.

“뭘 망설여!”

두 암살자가 다시 한번 송본홍봉을 향해 날카롭게 외쳤다.

“너도 옥패의 무학을 배웠잖아! 우리의 약속을 잊지 마라!”

“시간 낭비하지 말고, 빨리 필살기 사용해!”

필살기… 송본홍봉은 결단을 내렸다. 그는 입안 볼 살을 깨물어 상처를 만들었다. 곧이어 입안에 피가 가득 고이자, 송본홍봉은 망설임없이 그것을 뱉어내 손에 들고 있던 붓을 적셨다. 그리고 빠르게 노란색 종이를 채워져 가는 그림, 피로 만들어진 종이 인형이 완성되었다.

피의 그림자!

이건 신무 옥패에서 유래된 기묘한 술법으로, 종이 인형은 만들어진 순간부터 전신 중기 강자와 맞먹는 실력을 가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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