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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화

진동하는 손에 두 개의 쇠 볼을 가지고 놀고 있었고, 눈에는 음침함이 반짝였다.

"설호도 성도에서는 일인자에 속하는데, 평시에 태산 형님에게 효도를 아끼지 않았지.

태산 형님이 이번에 청해로 왔는데, 손 씨 집안을 처리하는 것 외에, 설호가 당한 일을 조사하는 거야. 그가 남에게 그렇게 비참하게 맞았는데, 다들 방관하고 있었으니 나에게 설명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

설명?

황호 등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조심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청해에서 그들은 모두 어느 정도 지위가 있는 편이지만, 지난번에 염구준에게 당한 후로 하나같이 꼬리를 숨기고 다시는 함부로 나대지 못했다.

소문이 지나간 후 다시 기세를 올려 손에 있던 장소를 잘 운영하려고 했는데, 결국 손태산은 아무런 징조도 없이 청해로 돌아왔고, 진동하에게 그들을 불러 모으라고 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일이다!

손태산은 틀림없이 청해세력을 통합하여 그들 이 "거물"들을 전부 수하에 두려고 하는 것이다!

"왜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지?!"

진동하는 여러 사람을 훑어보면서 갑자기 차갑게 말했다.

"내가 너희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른다고 생각하지 마! 사실대로 말할게. 내가 오기 전에, 태산 형님이 일부러 당부했어. 모두가 협력해서 같이 부자가 되거나, 아니면…… 허허!”

진동하의 말이 끝나자 황호 등은 속으로 한껏 움찔하며 남몰래 식은땀을 흘렸다.

이렇게 판을 공개한다고!

손태산에게 복종하든지 아니면 눈을 감고 죽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세번째 길은 없다!

"저도 부자가 되고 싶지만, 나이가 들수록 담이 작아지잖아요."

황호는 잠시 침묵하다가 마침내 고개를 저었다.

"동하 형님, 태산 형님에게 전해주세요. 성도의 물은 너무 깊어서 저는 이제 섞이고 싶지 않습니다. 형제들은 청해의 이 작은 곳을 지키면서 어디도 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가 말을 마치고는 공수를 하고 바로 몸을 돌려 떠났다.

다른 10명의 두목들은 황호의 뒷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무겁기 그지없었다.

그날 밤, 무승 용호와 마왕 톰슨이 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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