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791화

아기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배준우가 아기를 데리고 나가기 전에 고은영은 이미 잠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졸린 듯 눈을 뜨며 말했다.

“왜? 왜 그래? 또 배고파?”

“계속 자. 내가 도우미한테 데려다주고 올게.”

“아니에요. 다시 나한테 줘요.”

고은영이 중얼거렸다.

아마도 모성애 때문인지 아기가 울면 엄마는 매우 수용적으로 변했다.

아니면 오늘이 첫날이라 고은영에게 아직 에너지가 남아 있는 것일 수도 있었다.

배준우는 그녀를 움직이게 하지 않았다.

“그냥 누워있어. 움직이지 말고.’

‘이 자식이. 산후 조리하는 동안 이렇게 엄마를 힘들게 해?’

배준우는 아기를 데리고 방문을 나섰다.

예정일에 가까워졌을 때 라 집사가 4명의 산후 도우미를 구했기에 밤낮으로 일하는 사람이 있었다.

산우 도우미들의 방은 바로 침실 맞은편에 있었기에 아기를 돌보기에 아주 편리했다.

아기가 우는 소리를 듣고 산후 도우미는 바로 방을 나왔다.

배준우는 아기를 건네주며 말했다.

“앞으로 저녁에는 은영이를 깨우게 하지 마세요.”

그가 서재에 갔을 때 아기는 산후 도우미가 안고 있었다.

산우 도우미는 배준우의 싸늘한 말투에 깜짝 놀라며 다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방금 사모님께서 아기를 안으시겠다고 하셔서 저희가.”

“앞으로 내가 없을 때 다들 은영이 옆에 계세요. 혼자 아기를 안게 하지 말고요.”

그는 책에서 여자가 산후조리를 하는 동안에는 많은 힘을 쓰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기는 갓 태어났을 때 몸무게가 4킬로가 넘었다. 그래서 고은영의 배가 그렇게 컸던 것이다.

“네 알겠습니다. 대표님.”

도우미는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들은 이곳에 온 지 며칠밖에 되지 않았지만 배준우가 얼마나 고은영을 신경 쓰는지 알게 되었다. 이 때문에 더욱 일에 소홀할 수가 없었다.

배준우가 몸을 돌렸을 때 고은영이 방에서 나오고 있었다. 그는 고은영을 그대로 안고 방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넌 왜 나왔어? 지금은 잘 쉬어야 해.”

“나 안 힘들어요.”

고은영이 중얼거렸다.

그녀는 아기를 낳은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