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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6화

하지만 동영그룹을 떠난 뒤로 왜 사람이 저 모양이 된 걸까?

주연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몰랐기에 카드 게임에만 집중했다.

안지영이 카드를 내밀었을 때 주연이 외쳤다.

“내가 이겼어요.”

안지영은 게임을 두 번 연속 패배하자 마음속으로 나태웅에게 욕을 퍼부었다.

‘이 재수 없는 놈 때문에 정말 화가 나네.’

하지만 안지영과 장선명은 나태웅이 이렇게 찾아오는 것이 모두 육범수가 룸을 2개 예약했기 때문이라는 걸 모르고 있었다.

밤 10시가 되도록 나태웅은 도착하지 않았고 오랫동안 피곤했던 안지영은 이제 자고 싶었다.

그녀는 룸 카드를 받으러 프런트에 가서야 자기가 장선명과 같은 방을 써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녀는 바로 프런트 직원에게 물었다.

“룸을 하나 더 체크인 할 수 있을까요?”

“죄송합니다 고객님. 지금은 온천이 성수기라 남은 룸이 없습니다.”

안지영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비어있는 룸이 없다니. 그럼 어떻게 하지?’

안지영은 무의식적으로 뒤에 있는 장선명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선명 씨하고 육범수 씨가 한방을 쓰고 나하고 주연 씨가 같이 쓸게요.”

오늘 오후에 그녀는 주연과 꽤 재밌게 얘기를 나눴기에 주연과 함께 방을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장선명은 이 순간 육범수가 참 일 처리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는 한지영의 말을 듣고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

“그건 좀 그렇지 않아? 범수는 분명 자기 여자 친구와 쓰고 싶을 텐데. 두 사람도 모처럼 놀러 왔는데 우리 때문에 분위기 깨지는 건 좀 아니지 않아?”

“그럼 다른 방법이 없잖아요. 지금 남은 룸도 없대요.”

안지영은 조금 고민하며 말했다.

장선명은 프런트 직원을 향해 물었다.

“룸에 소파는 있나요?”

“있습니다. 저희는 각 룸에 모두 소파가 놓여 있습니다.”

안지영은 여전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육범수도 이제 육씨 그룹을 물려 받기 시작했기에 이렇게 나와서 놀 기회가 적을 것이다.

어렵게 여자 친구와 놀러 왔는데 그녀가 분위기를 깨트리는 건 확실히 좋지 않을 것 같았다.

그녀는 고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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