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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9장

그렇게 말한 헬레나는 급히 옆에 있던 어머니를 부축하며 시후에게 말했다. "은시후 씨, 어머니께서 너무 감사하다고 하셨어요. 은시후 씨가 떠난다고 하셔서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 하셨어요.”

이때 헬레나 옆에 있던 여성은 시후에게 정중한 표정으로 고개 숙여 인사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은시후 씨.. 헬레나와 저의 생명을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헬레나가 왕위를 물려받게 해주셔서도 정말 감사하고요..."

헬레나가 물려 받게 될 왕좌는 여왕이 준 것이기는 했지만 헬레나의 어머니와 헬레나의 눈에 이 왕좌는 시후가 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시후가 아니었다면 여왕이 죽음의 문턱에 이르지 않았더라도 그녀는 헬레나에게 왕위를 물려주지 않았을 것이다.

여왕은 이 말을 듣고 조금 불만스러웠지만, 이제부터 그녀의 삶의 목표는 왕권의 강화나 국왕의 위엄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녀는 건강하게 오랫동안 삶을 더 살고 싶었다. 그래서 그녀는 빨리 불만을 뒤로하고 시후의 마법의 약을 떠올렸다.

시후도 이때만큼은 더 이상 겸손하지 않았다. 시후는 비록 말하지는 않았지만 헬레나가 왕좌를 자신의 도움으로 얻게 되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기를 바랐다. 그래서 시후는 헬레나의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일리아드 부인, 예의를 갖추실 필요는 없습니다. 헬레나 공주가 왕위를 계승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은 그녀와 한 약속이었기 때문에 제가 최선을 다해 도운 것 뿐입니다.”

이때 헬레나는 "은시후 씨, 3일 후에 열리는 대관식에 참석하실 시간이 있으신지요..?”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조금 전 여왕님께 이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나는 더 이상 유명해지기 싫어서 대관식에 참석하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시후는 회춘단의 4분의 1을 꺼내 왕비 앞에서 헬레나에게 건네며 웃으며 말했다. "이 회춘단은 제가 당신이 왕위 계승을 미리 축하하는 선물입니다.”

시후가 회춘단을 건네는 것을 본 여왕은 눈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그녀는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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