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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9 화

조병윤은 조수아가 새로 사준 와인빛 셔츠에 회색 정장바지를 입고 계단을 내려왔다. 그러면서 들뜬 기분으로 말했다.

“나 이 옷 입고 육 대표님 만나는 거 어때? 오늘 처음으로 집에 초대하는 건데 너무 대충 입고 있으면 안 되잖아.”

조병윤은 거울 앞에 서서 몸을 이리저리 비춰보며 말하고 있었다.

그는 진심으로 육문주를 사위로 생각하고 있었고, 오늘 이 자리도 사위를 집에 초대하는 기준으로 준비했다.

수년간 소장하고 있었던 술을 꺼낸 게 바로 그 증표였다.

조수아는 아버지의 곁으로 조용히 다가가 웃으며 말했다.

“아빠, 문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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