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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1 화

오전 9시.

육엔 그룹 사장실.

조명과 카메라세팅이 끝나자 진행자가 약간 망설이며 물었다. “육 대표님, 모자를 쓰시고 화장을 연하게 해 주시면 화면에 더 잘 나올 것 같아요.”

육문주는 그 말에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쳐다봤다.

“내가 못 생겼다고 생각해?”

진행자는 놀라서 이마에 땀이 났다. “아니요, 육 대표님의 외모는 B시 전체에서일순위이에요. 단지 머리 위의 거즈가 약간 화면에서 눈에 띠는 것 같아요. 우리 이번 주제는 전염병 이후의 경제 회복이라서 이 스타일은 좀 안 어울리는 느낌이에요.”

육문주가 말했다, “경제 회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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