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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화

35억!

대체 어떤 사람이야?

말이 안 돼!

그녀는 백이겸의 스포츠카로 달려가 차 안에 있는 운전면허증을 뒤졌다.

“팍!”

운전면허증을 확인한 소여진은 그대로 바닥에 버렸다.

그녀의 표정이 완전히 멍해졌다.

“보고 싶지 않으면 보지 않으면 되지. 왜 버리고 그래!”

그녀의 모습에 백이겸은 썩소를 지었다.

“배우지 못해서 그래. 부모가 그러니까 그러는 거야. 이겸아, 아주머니에게 알려줘. 우리 나현이와는 언제부터 아는 사이였어?”

운전면허증을 확인한 왕혜민은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며 백이겸의 손목을 잡아당겼다.

마치 자신이 아들을 대하는 태도와 같았다.

“아, 아주머니. 저희는 운전면허 연습장에서 알게 됐어요.”

백이겸이 말했다.

“하하, 그래. 우리 나현이가 나를 닮아서 눈이 높아. 이겸아 아주머니는 너를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왕지훈, 강윤 이런 애들과는 비교하면 안 돼!”

“하....”

그녀의 말을 들은 백이겸은 부끄러웠다.

그때, 자신을 집 밖으로 쫓아내지 못해 안달 난 사람이 누군데!

”그래, 이겸아. 으흠. 진짜 미안해. 우리 진형이가 네 차를 망가뜨렸구나!”

할머니의 얼굴이 더욱 환해졌다.

그녀는 백이겸의 차 앞으로 다가가 웃으며 말했다.

조금 전의 접촉사고로 그녀는 몹시 놀란 상태다.

그런데? 이 호화로운 차의 주인공이 손녀 남자친구라니.

백이겸이 재벌 2세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극 소수의 사람들 이외에 모든 사람들은 백이겸과 말을 섞고 싶어 안달 났다.

백이겸은 빨리 서비스센터에 가야 돼 연회의 마지막까지 남지 못하고 떠날 준비를 했다.

“백이겸, 나 학교에 가야 되는데, 같이 가줄까?”

소나현이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그녀는 오늘 유난히 흥분되 모습이었다.

왠지 모르게 흥분되었다.

“그래, 같이 드라이브도 하자. 차에 타!”

자신의 생신연회였지만, 소나현이 백이겸과 함께 잘지내는 모습이 바로 할머니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백이겸은 자신의 운전석에 앉아 운전을 했다.

“백이겸 진짜 재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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