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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화

"뭐야?"

반 전체 학생들이 모두 멍해졌다.

강단에 서서 백이겸을 야유하려고 했던 하동하는 더욱 믿기지 않는 기색이었다.

백이겸이 이렇게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니, 어떻게 된 거지?

김채희도 붉은 입술이 살짝 벌렸고 가쁘게 숨을 내쉬었다.

심지어 양하나까지 모두 놀란 얼굴이었다.

이 돈들은 어림잡아봐도 수백만은 넘을 것 같았다.

"백이겸, 이 돈, 어디서 났어?"

김채가 정신을 차리고 물었다.

"그래, 백이겸, 이거 수백만 원은 되겠지?"

다른 여학생들도 절로 입을 열었다.

"응, 수 천만은 돼, 이 돈들은 내가 로또에 당첨돼서 가진 거야!"

백이겸이 말했다.

그는 누나가 자신의 은행 카드에 손을 쓴 것을 말할 수 없었다, 진실을 말한다 해도 저들은 자신을 바보 취급 할 것이 뻔했다.

돈으로 허세를 부리는 행동은 백이겸이 절대로 할 수 없는 행동이다, 지금처럼 어쩔 수 없는 상황만 제외한다면.

“로또에 당첨되었다고?”

백이겸의 이 말은 반에서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켰다.

강단 위의 하동하와 황인석 몇 명은 굳어져 바보 같았다.

백이겸을 비웃으려고 했는데 상대가 자신의 앞에 수천만 원을 던졌다.

너무 창피해서 쥐구멍에 숨고 싶었다.

강단 위에서 내려가기도 민망했다.

양하나는 더욱 긴장한 표정으로 "백이겸, 너 얼마나 당첨 되였는데?"라고 물었다.

그녀는 호흡이 가빠질 것 같았다.

백이겸이 단숨에 수억 원에 당첨이라도 된 것이라면 자신은 죽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절대 안 돼!

자기한테 차인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운이 좋을 수가 있는지!

안 돼!!!

백이겸은 담담하게 웃었다. “얼마 안 돼.”

"얼마 안 돼? 사천만 원?"

김채희는 백이겸을 의심스럽게 바라보았다.

"뭐, 대충 비슷해."

백이겸이 말했다.

???

대충 비슷하다니?

많은 사람들이 백이겸이 당첨된 금액에 대해 궁금해했다.

김채희 포함한 반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백이겸을 무시해왔다.

궁상맞은 사람이니 비웃고 조롱당하는 것이 마땅했다.

하지만 이제 그가 복권에 당첨되었고 이 사실은 많은 사람들의 자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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