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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3화

“노인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쟤네 집이라니, 내가 말했잖아요. 변호사한테 물었다고. 만약 소송을 한다면 그 계약서는 법률적 의거가 없다고, 부동산증서에 내집이라고 써있다고.”

손해영이 급히 소리쳤다.

그동안 이 일로 많이 싸운듯 했다.

저번에 오 할아버지한테 연락 드렸을때 오 할아버지 기분이 좋지 않은 이유가 이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싸운거였다.

허허.

부동산 증서에도 백이겸 집 소유라고 써있는데 백이겸이 당신들과 싸울리가 있을가.

“그리고 백이겸 너 복권에 당첨되였다며? 이 집이 뭐라고. 집 키 어디에 뒀는지 기억 안나.”

손해영이 말했다.

“흥!”

오 할아버지는 콧방귀를 뀌며 큰 돌 하나를 만지기 시작했다.

“지금 뭐하세요?”

손해영은 놀라서 뒤걸음쳤다.

오 할아버지는 방문 쪽으로 걸어오더니 돌을 들어 세게 내리쳤다.

자물쇠가 바로 깨졌다.

그리고는 주머니에서 새 자물쇠를 꺼냈다.

“이겸아, 이걸 써. 저 셋이 누가 또 감히 너의 집에 새 자물쇠를 바꿀지 두고 볼거야. 이따가 집 정리 마치면 와서 밥 먹어. 아주머니가 너 먹이려고 밥 하고 있어.”

오 할아버지가 말했다.

“알겠어요.”

백이겸은 자물쇠를 받아안았다.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둘째 형수가 처음으로 자물쇠를 바꾼것이 아니였다. 큰 형수와 셋째 형수도 이미 시도한거였다.

백이겸은 어이가 없었다.

손해영은 얼굴이 빨개져서는 울며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백이겸은 집을 치우고는 오 할아버지네 댁에 가서 밥을 먹었다.

문을 나서자 오 할아버지 댁 앞에 이미 여러대의 새차가 세워져 있는것을 보았다. 제일 좋은 차는 검정색의 파사트였다.

산지 얼마 되지 않은 차인듯 하였다.

보아하니 큰형이고 둘째 형이고 셋째 형까지 모두 모인듯 했다.

이런 대 회식 자리가 예전에 많았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백이겸이 문 밖에서도 안에서 책상을 두드리며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왜요? 그런 우리 집인데 왜 쟤한테 주는 거에요?”

“그래요. 어머니. 저 다 들었어요. 이번에 철거한 집이 몇 채 뿐만 아니라 철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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