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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화 이단 술법은 저리 가라, 자를 건 잘라야지.

하연우는 놀란 표정으로 문 앞에 서 있는 서준영을 쳐다봤다. 그녀는 지금 이곳에 서준영이 나타날 줄은 몰랐다.

“괜찮아?”

서준영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특히 검은 도포를 입은 사내들이 하연우에게 손을 뻗는 것을 본 순간, 서준영의 가슴 속 분노가 터져 나올 뻔했다.

“괜찮아.”

하연우가 대답했다.

왠지 모르게 서준영을 본 순간부터 하연우는 긴장이 풀렸고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

“네가 서준영이야?”

검은 도포를 입은 사내는 돌아서서 생기가 전혀 없는 눈으로 서준영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사악하게 웃었다.

임천은 서준영이 들어오자 바로 바닥에 누워 죽은 척했다. 이때는 죽은 척하는 게 제일 좋은 선택이었다. 그러면 이 모든 책임을 검은 도포를 입은 사내에게 전가할 수 있었다.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눈앞의 사내를 지켜봤다.

그는 아주 끔찍한 죽음의 기운을 풍기고 있었다.

서준영의 눈에 검은 도포를 입은 사내는 마치 걸어 다니는 시체처럼 온몸으로 무서운 검은 죽음의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생각해 보니 《구천현술》에서 시체를 정제해서 그 기운을 빨아들여 실력을 향상하는 부류에 대해 기록한 걸 읽은 적이 있었다.

이런 부류의 사람은 음침하고 교활한 극도로 무서운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수련하는 건 이단 술법이다.

지금 눈앞의 이 남자도 그런 술법을 다루는 자임이 틀림없었다.

“네가 상대해야 할 사람은 나야. 하연우 아가씨는 풀어줘.”

서준영이 차갑게 말했다.

검은 도포를 입은 사내가 음침하게 웃었다.

“그래. 내가 상대해야 할 사람은 너야. 하지만 이 여자도 난 가져야겠어.”

“죽으려고.”

서준영이 차가운 표정으로 말하며 주먹을 꽉 움켜쥐고는 온몸으로 무서운 살기를 뿜어냈다.

검은 도포를 입은 사내가 얼굴을 굳히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내공 대성이네? 재밌다. 잘됐어. 내공 대성인 미라가 필요했는데.”

검은 도포를 입은 사내는 이렇게 말하더니 손을 들었다. 그의 손바닥에서 무서운 검은 시체의 기운이 뿜어나와 서준영의 가슴으로 돌진했다.

서준영도 물러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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