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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화 하나씩 돌파하다

진강오는 순간 얼굴이 뒤틀리더니 입술이 터지면서 피가 흘렀다.

그는 입가의 피를 닦아내며 성난 사자처럼 놀라움과 분노가 섞인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소리쳤다.

“서준영! 네가 감히 나를 때려?”

옆에 서 있던 비서도 눈이 휘둥그레서 눈앞에 벌어진 광경을 믿지 못했다.

도련님이 다른 사람한테 맞다니, 전례 없는 일이었다. 그는 너무 놀란 나머지 무엇을 해야 할지 잊고 있었다.

서준영은 손을 흔들더니 덤덤하게 말했다.

“그래. 한 대로 끝날 수는 없지.”

말이 끝나기 바쁘게 그는 진강오의 눈에 주먹을 날렸고 퍽 소리가 났다.

진강오는 너무 아파서 비명을 지르며 파래진 눈두덩이를 잡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진짜 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 저 새끼 죽여버려!”

비서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총을 들어 서준영을 겨눠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샤삭 하는 소리와 함께 은색을 띤 무언가가 날아왔고, 비서의 손목에 침이 꽂혔다.

순간 비서는 팔 전체가 전기가 통하는 듯 저리더니 총도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러다 그는 팔을 붙잡고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로 바닥에 주저앉아 비참한 비명을 질렀다.

그 모습은 마치 수많은 개미가 살을 뜯어먹는 듯한 고통을 겪고 있는 듯 보였다.

진강오는 너무 놀라 얼굴이 핼쑥해졌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서준영을 보며 언성을 높였다.

“서준영, 여기 성용 리조트야. 내 경호원들이 곧 들이닥칠 거라고. 그때가 되면 내가 너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만다.”

서준영이 차갑게 웃으며 어깨를 들썩였다.

“강오 도련님,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되나 봐? 나는 당신을 몇 초 만에 죽일 수 있어. 근데 왜 자꾸 나를 자극하는 거지?”

이 말을 들은 진강오는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며 미간을 찌푸렸다.

“도대체 어쩌자는 거야?”

서준영이 웃으며 임현우에게 이쪽으로 오라고 손짓했다.

“임현우한테 사과해.”

진강오는 꼬리가 밟힌 고양이처럼 발끈했다.

“웃기지 마. 나 진씨 집안의 진강오야, 그런데 누군지도 모르는 떨거지한테 사과하라고? 절대 안 되지.”

“그래? 그럼 강오 도련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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