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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당장 꿇지 못할까!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에 이한수는 고개를 돌려 유지오와 일행을 보더니 어이 없다는 듯이 비웃으며 혀를 찼다. “아니 그쪽은 또 누구신데요? 그쪽이 뭔데 끼어들고 난리냐고요.”

“서준영 너 참 잘 나간다? 이제 양로원에서 나온 노인네들 끌고 다니는 거야?”

이한수는 여전히 비웃으며 비꼬았다.

서준영은 계속 도발해오는 이한수에도 그저 담담하게 미소를 띠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뭐야, 너 왕 씨 할아버지 몰라?”

“왕 씨 이 씨는 무슨 그냥 노망난 노인네 들이겠지.”

“호호호, 오빠 진짜 너무 재밌다. 노망난 노인네들이라니 호호호.” 곁에 있던 여자도 요란하게 몸을 흔들어대며 깔깔 웃어댔다. 이에 봉긋한 그녀의 가슴이 흔들리며 더욱이 눈길을 끌었다.

“찰싹!”

결국, 참다못한 왕비서 할아버지가 다가와 손을 올렸고 이한수의 머리가 보기 좋게 돌아갔다.

“뭐라고? 노망난 노인네? 너 지금 이걸 말이라고 내뱉는 게냐!”

유지오와 뒤에 있던 일행들 모두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혀를 찼다.

이한수라는 놈, 이제 모든 게 끝이구나.

“아니, 이 노인네가 감히 나한테 손을 올려? 죽고 싶어?”

제대로 열불이 난 이한수는 그대로 주먹을 휘둘러 왕비서 할아버지 얼굴에 내리꽂았다.

다행히도 반응이 빠른 서준영이 잽싸게 이한수의 팔을 움켜쥐어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 “어떻게 노인을 때리려고 해? 너 미쳤어?”

말을 마치자 서준영은 이한수를 있는 힘껏 밀어냈다. 미처 반응하지 못한 이한수는 그대로 서준영에 의해 한참을 비틀거리며 뒷걸음질 쳤다. 그러고는 잔뜩 화가 나 열이 오른 얼굴로 소리를 질렀다. “그래 두고 봐 너희들. 멍청한 놈이랑 노인네들, 내가 정말 너희들에게 손댈 수 없을 것 같지?”

“오빠, 괜찮아?” 곁에 있던 화끈한 몸매를 지닌 여자가 다급하게 이한수를 부축하며 화가 나 붉으락푸르락 해진 얼굴로 우리를 가리키며 소리를 질렀다. “당신들 정말 미쳤구나? 감히 우리 오빠에게 손을 대? 너희들 이제 다 죽었어.”

왕비서는 덤덤한 얼굴로 뒷짐을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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