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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용씨 가문의 분노

경호원은 겁에 질려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

“그게, 서준영입니다.”

“서준영이 누구야?”

용씨 가문의 어르신은 화가 하늘을 찔렀는데 용씨 가문 리조트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의 포효를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순간 청색 도복을 입은 용씨 무관의 제자들이 하나둘씩 리조트의 거실에 들어와서 양측으로 줄을 섰다.

맨 앞에 선 사람은 기세가 남다르고 냉기가 가득한 중년 남자였는데 청색의 도복에 힘 있는 걸음으로 어르신 앞에 다가가서 물었다.

“아버지, 무슨 일이십니까?”

전화를 끊은 어르신은 태극 두루마기를 입고 있었고 마른 얼굴에 안색이 어두웠으며 두 눈에서는 분노가 불타올랐다.

그가 의자 손잡이를 내리치자, 의자는 곧바로 부서졌다. 어르신은 일어서서 손을 뒤로하고 용규호를 보며 말했다.

“네 아들이 강운시에서 내시가 되어 자식을 볼 수 없게 되었단다!”

그의 말에 용규호 역시 안색이 급변하더니 분노를 참지 못하고 물었다.

“누구예요? 대체 누가 그런 짓을 한 거예요? 지금 당장 강운시에 가서 죽여버릴 겁니다.”

용규호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그는 자식이 셋인데 딸이 둘이고 아들은 용형진 하나뿐이었다. 용형진이 손주를 낳아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제 대를 끊어놨다고 하니 그 분노를 어찌 참을 수 있겠는가! 이건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용씨 가문의 어르신이 어두워진 안색으로 말했다.

“서준영이란다! 당장 그 자식에 대해 알아보고 오늘 강운시에 가서 이 일을 해결해! 감히 우리 가문의 대를 끊어놓다니, 우리 용씨 가문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줘야지!”

용규호가 기다렸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지금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용규호는 돌아서서 몇 명의 용씨 무관의 제자를 고르고 말했다.

“너희들 나랑 같이 강운시로 가자!”

“네 알겠습니다.”

제자들은 대답하고 곧바로 살의에 가득 찬 용규호를 따라 용씨 가문 리조트를 떠났다. 용씨 가문 어르신은 손을 뒤로 잡고 냉정하게 말했다.

“오랫동안 잠잠하게 있었더니 우리 용씨 가문의 손맛을 잊었나 보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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