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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화 뱀을 자른 영웅!

“그게...”

하연우의 강압적인 태도에 도찬혁은 어쩔 줄을 몰랐는데 만약 여기서 서준영에게 사과하면 모든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당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어찌 됐든 그는 도씨 가문의 도련님이고 군관구의 소령이며 무술 랭킹의 13위인데 작디작은 강운시의 이름도 없는 서준영에게 사과하려니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그런데 만약 사과하지 않으면 하연우는 분명 화를 내며 그의 아버지에게 전화할 거고 그렇게 되면 그는 감금당하게 된다. 그는 다시는 감금 당하고 싶지 않았고 또한 하연우의 고모가 하연우를 화나게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 결과는 더욱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할 것이다. 그는 둘째 삼촌이 하연우의 고모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다.

잠시 생각에 잠긴 도찬혁의 이마에는 이미 식은땀이 송골송골 매쳤는데 하는 수 없이 깊은 숨을 내쉬며 마지못해 서준영에게 고개를 숙여 이를 악물고 사과했다.

“미안해요!”

듣는 사람들 모두 그의 말에 살의가 있다는 것을 느꼈듯이 하연우도 알고 있었지만 그를 너무 억누르고 싶지 않아 경고만 했다.

“도찬혁,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 알아. 하지만 준영 씨는 내 남자 친구야. 만약 네가 어떤 방식으로든 준영 씨를 해치면 그 대가가 따를 거라는 걸 명심해!”

말을 마치고 하연우는 돌아서더니 조금 전의 냉정한 표정은 사라지고 소녀처럼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늦어서 미안해.”

서준영은 웃으며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늦지 않았어. 내가 빨리 온 거야.”

그 모습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 깜짝 놀랐다.

“젠장!”

“두 사람 사이 너무 다정한 거 아니야?”

한쪽에 앉아 있던 최수영은 서준영의 행동을 보더니 분노로 얼굴이 빨개지며 악의적으로 중얼거렸다.

“젠장! 서준영, 나 당신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그녀의 옆에 있던 부잣집 딸들도 한마디씩 중얼거렸다.

“연우가 어쩌다가 저런 남자에게 속아넘어간 거야?”

“연우가 연애해 본 적이 없어서 그래!”

“수영 언니, 이제 어떡해요? 연우가 저 자식한테 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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