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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8화 네가 무슨 신분이든 당장 사과해!

“누나 미안해요. 잘못했어요.”

하연우의 세력이 워낙 막강했기에 도찬혁은 마음속으로 불만이 많았지만 결국은 고귀한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하연우는 용진 대 가문에서도 넘볼 수 없는 큰 산이다. 비록 여자이지만 누구도 감히 그녀에게 저항할 수 없었는데 하씨 가문의 세력이 워낙 엄청나기 때문이다. 8대 가문 중 하씨 가문의 세력이 도씨 가문을 훨씬 초월한다. 필경 하씨 가문은 군관구, 무도, 공문, 산업 등등에 모두 튼튼한 기반을 쌓았기 때문이다.

도씨 가문은 군관구, 무도, 산업 방면에서 하씨 가문과 경쟁할 수 없었고 도씨 가문에서 자랑스러워하는 무도계에서도 하씨 가문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순간 연회장에 있는 사람들은 겁에 질린 표정이 역력했다.

하연우가 왔다. 게다가 서준영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강력하다.

최수영의 안색은 순식간에 변했는데 하연우가 왜 볼 것 하나도 없는 서준영을 감싸주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옆에 있던 진강오 역시 분통해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원래는 오늘 서준영이 당연히 죽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연우가 나타났으니 이제 서준영을 죽이는 건 물 건너갔다는 생각에 너무 괴로웠다.

조유찬과 오민경의 표정 역시 암흑이었다.

‘서준영이 죽기를 얼마나 기다렸는데 이런 결과라니?’

거만함이 하늘을 찌르던 도찬혁이 아무리 용진의 미치광이고 군관구 소령에 무술 랭킹 13위라 할지언정 하연우를 만나는 순간 고양이를 만난 쥐가 됐으니!

‘대체 어떻게 된 거지?”

그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의혹이었다. 그때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누군가가 작은 목소리로 설명했다.

“이해가 안 되죠? 하씨 가문의 실력은 도씨 가문이 비할 수 없는 수준이에요. 게다가 더 중요한 건 하연우의 작은고모가 도씨 가문의 둘째에게 시집을 갔다는 거예요. 하연우의 고모는 여장부인데 도씨 가문을 몇 번이나 멸망의 위기에서 구했어요. 다시 말해서 지금 도씨 가문의 재산 절반이 하연우 고모의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거죠. 그러니 도찬혁이 어찌 하연우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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