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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2화 비키지 않으면 죽는다!

하연우의 목소리였다. 서준영은 서둘러 소리가 들리는 주차장으로 뛰어갔는데 거기에서 몇 명의 경호원이 하연우의 길을 막으며 차에 태우고 있었고 하연우는 그 경호원들에게 호통했다.

“비켜!”

하지만 경호원들은 하원조의 명을 받았기에 정중하게 말했다.

“아가씨, 타세요. 계속 이렇게 고집하시면 저희는 무례한 행동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연우는 그들의 말에 안색이 변하더니 화를 내며 외쳤다.

“너희들 뭐 하려는 거야? 난 하연우야! 할아버지가 나를 얼마나 아끼는지 알지? 감히 나를 건드리면 돌아가서 너희들 손을 잘라버릴 거야!”

하연우의 협박에 그들은 더 다가가지 못하고 난감한 눈빛으로 하원조를 바라보았는데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연우야, 고집 그만 부려! 너 오늘 반드시 나와 함께 돌아가야 해. 할아버지가 너를 기다려!”

“싫어요. 저는 돌아가지 않아요. 저한테 이틀 시간 주시기로 하셨잖아요? 그런데 왜 약속을 어기시는 거예요?”

하연우가 도리를 따지려고 하자, 하원조가 고개를 저었다.

“원래는 서준영이 배경이나 능력이 어느 정도는 되는 줄로 생각해서 이틀 시간 동안 감정을 처리하게 하려고 했는데 아까 그 자식을 보니 너희 둘은 서로 다른 세계 사람이라는 걸 알았어. 그 자식은 영원히 너와 어울리는 사람이 될 수 없어. 네 할아버지도 이 사실을 아시면 나와 똑같이 하셨을 거야.”

“연우를 차에 태워!”

그의 명령에 경호원들이 하연우에게 다가서서 말했다.

“아가씨, 타세요.”

팔싹!

하연우는 손을 들어 한 명의 뺨을 후려치며 소리쳤다.

“꺼져!”

“아가씨, 타세요.”

다른 경호원이 똑같이 말했는데 하연우가 여전히 차에 탈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보고 그들은 서로 바라보더니 말했다.

“아가씨, 죄송해요.”

경호원들은 하연우의 팔을 잡고 차에 밀어 넣으려고 했다.

“악! 너희들 뭐 하는 거야? 이거 안 놔! 당장 이거 놔!”

하연우가 황급히 소리쳤다.

그때 서준영이 옆으로 뛰어가서 외쳤다.

“당신들 죽고 싶어? 당장 연우 씨 몸에서 손 떼!”

온몸에 분노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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