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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3화 강운에 퍼진 서준영의 명성

서준영의 짧은 한마디에 별장 정원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고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도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너나 할 것 없이 똑같은 생각을 했다.

‘뭐라고요? 저렇게 젊은 사람이 대가의 경지에 올랐단 말이에요?’

‘만약 사실이라면 강운시 무도계에서 역대 최고의 인물이지 않을까요?’

심지어 그들은 2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대가의 경지까지 오른 서준영이 용진에서 천재 요물이라고 불리는 인물들보다도 더욱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했다.

도찬혁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서준영을 바라보다가 끝까지 현실을 부정했다.

“거짓말하지 마! 어렸을 때부터 군대에서 무도 실력을 갈고닦는 것에만 몰두한 도씨 가문 도련님인 나도 아직 세미 대가의 경지밖에 오르지 못했는데 아동 복지 센터에서 자란 네가 대가의 경지에 올랐다는 게 말이 될 수가 없잖아!”

서준영은 도찬혁을 보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무도 실력과 출신 배경, 어릴 때 자란 환경이 무슨 관련이 있지? 네 말대로 너는 명문가인 도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으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부족함 없이 이런저런 특권을 누리면서 자랐어. 근데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도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히 너희들을 능가할 수도 있다는 걸 잊지 마!”

서준영이 똑 부러지게 말하자, 주위 사람들은 조용히 침묵을 지켰고 도찬혁도 뭐라 반박해야 할지 몰라 주먹만 불끈 쥔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너 같은 평범한 사람이 아무리 발악해도 하늘이 정해준 행운아를 이길 수 없어! 직접 싸워보기 전까지는 네가 나보다 한 수위라는 것을 인정할 수 없지, 죽어!”

이어 도찬혁이 힘껏 쥐고 있던 주먹에서 풍기던 푸른 기운이 푸른 기린으로 변했고 그는 필살기인 기린권을 쓰면서 서준영을 향해 맹렬하게 돌진했다.

서준영도 이에 질세라 손을 들자, 손가락에서 뿜어져 나오던 한 줄기의 영기가 총알처럼 도찬혁의 가슴을 향해 날아갔다.

그 충격으로 도찬혁은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별장 입구의 거대한 문까지 부수고 바닥에 처참하게 나뒹굴었다.

순식간에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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