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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5화 엄청 귀해!

서준영과 최수영이 한창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안윤아가 그들 쪽으로 다가왔다.

안윤아는 노란색 샤넬 신상 반소매 티셔츠에 데님 바지와 흰색 운동화를 신어서 시원하면서도 편해 보였다.

그녀는 두 사람이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거슬렸던지 얼른 다가가 서준영에게 말을 걸었고 여우 같은 최수영을 째려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준영 씨, 할아버지께서 기다리고 있어, 얼른 가자!”

“그래, 가자.”

서준영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최수영에게 말했다.

“일이 있어서 먼저 일어나봐야 할 것 같아. 다음에 다시 얘기하지.”

최수영도 안윤아를 도발하려는 듯 일어나면서 서준영의 팔짱을 끼고 눈웃음을 쳤다.

“괜찮아, 나도 이제 가봐야 해. 다음에 내가 맛있는 우유 살게.”

말을 마친 최수영이 섹시하게 머리를 한 번 쓸어 넘기고 몸을 돌려 자리를 뜨자, 위기감을 느낀 안윤아가 성난 목소리로 소리쳤다.

“흥! 여우 같은 년!”

이어 그녀는 서준영에게로 시선을 돌리고 씩씩거리며 물었다.

“저런 스타일 좋아해? 그렇다면 너한테 정말 실망이야!”

서준영은 그녀의 이마에 가벼운 딱밤을 때리면서 말했다.

“오빠한테 버릇없이 네가 뭐야! 그리고 난 최수영한테 아무런 관심도 없어.”

안윤아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부어오른 이마를 문질렀다.

“앞으로 엉덩이는 때려도 딱밤은 때리지 마! 이마가 부어오르면 못 생겨지잖아!”

서준영은 낯 뜨거운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안윤아 때문에 난감해졌고 혹시나 다른 사람들이 듣기라도 했을까 봐 얼른 주위를 살폈다.

“그만해, 그만해! 무슨 여자애가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뭐라고 생각하겠어. 빨리 할아버지한테 가자!”

별장 안으로 들어가는 길, 서준영은 안윤아에게 다시 한번 물었다.

“오늘 밤 경매회에 나온다는 법기에 대해 다른 정보는 없어?”

“팔괘경? 서강의 대가가 직접 들고 온 거라고는 들었지만 자세한 건 나도 모르겠어. 궁금하면 할아버지한테 직접 물어봐.”

서준영은 그 법기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지만 꾹 참고 별장 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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