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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4화 맛있는 우유

별장 정원은 이제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떠들썩해졌고 휴게실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던 재벌 2세들도 부러움이 가득한 눈빛으로 서준영을 바라봤다.

오늘 밤 서준영의 명성과 위엄이 강운시에 완전히 퍼진 셈이었다.

최수영도 몰려드는 인파에 서준영과의 거리가 점점 멀어졌지만, 그에게로 향한 시선을 떼지 않으면서 작은 목소리로 혼자 중얼거렸다.

“짧은 시일 내에 무도 대가의 경지에 올랐다니 정말로 대단해! 역시 내가 사람 보는 눈 하나는 인정해 줘야 한다니까! 이 정도 실력이라면 용진의 또래 무사들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아, 음... 서준영과 결혼해서 후회할 일은 없겠네.”

10여 분이 지나서야, 사람들의 흥분이 점차 가라앉았고 각자 제자리로 돌아갔다.

서준영도 그제야 조용한 휴게실 한쪽에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이 정도로 열정적인 반응을 보일 줄이야, 이게 바로 막강한 실력이 주는 위엄이란 말인가!’

이때 최수영이 생글생글 웃으며 서준영의 옆에 앉아 턱을 괴면서 물었다.

“무슨 생각해?”

“아무것도 아니야.”

때마침 한 웨이터가 두 사람에게 다가와 물었다.

“두 분 마실 것 좀 드릴까요?”

“그러면 에이드 한 잔 부탁해요.”

서준영은 에이드 한 잔을, 최수영은 우유 한 잔을 주문했다.

그가 주문한 에이드를 받아 들고 두 모금 마신 뒤, 몸을 숙여 빨대로 우유를 마시고 있는 최수영을 쳐다봤다.

빨대가 그녀의 깊게 들어간 가슴골을 정확히 가리고 있어 양쪽 봉긋하게 솟은 가슴이 더 두드러지게 보였다.

서준영은 그녀의 관능적인 자태에 매료되어 정신이 혼미해졌고 그녀의 몸을 타이트하게 감싸고 있는 원피스를 찢어버리고 싶은 충동까지 들었다.

우유를 마시고 있던 최수영도 뜨거운 시선을 느끼고 고개를 들어 눈웃음을 치면서 물었다.

“뭘 그렇게 봐?”

“맛있어 보이네...”

서준영이 당황해서 헛소리를 내뱉었지만, 최수영은 그의 숨은 뜻을 알아채지 못한 듯 마시고 있던 우유를 건넸다.

“에이드 맛없어? 그럼, 내 우유 마셔볼래?”

서준영은 그녀가 알면서 모른 척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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