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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4 화

‘내가 지금 불쾌하고 있는 게 안 보여?’

육재원은 박희서에게 정말 물어보고 싶었다.

그러나 입가에 맴돌고도 말을 잇지 못했다.

답답한 마음에 육재원은 양복 주머니에서 담배 한 갑을 꺼내 털어 입에 머금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하지만 화염이 연기 가까이 다가온 순간 갑자기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침대를 향해 약을 마시고 있는 박희서를 잠시 쳐다본 뒤 담배를 피우려던 움직임을 멈추고 라이터와 담배를 다시 넣었다.

‘됐어, 안 피울래.’

‘이 담배 너무 맛없어, 다음번에는 다른 걸로 바꿔야겠어.’

육재원은 입술을 오므리며 생각이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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