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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화 3년동안 그녀가 보고 싶어 미칠 것 같았다.

그는 윤성아가 자기 것으고 생각했다.

그녀가 진짜 나엽이랑 연인사이고, 진짜 관계가 발생했다 해도 상관없었다. 그저 자신의 곁으로 돌아온다면! 그리고 반드시 돌아와야만 한다.

그는 입가의 핏자국을 닦고 휴대전화를 꺼내 전화했다.

“박정윤에게 다시 연락해서 계약 관련해서 논의하도록 해.”

“네.”

호진 엔터테인먼트에서 다시 안효연에게 계약일로 연락했다.

그러자 안효연은 즉시 윤성아에게 전화했다.

“성아야, 호진에서 또 연락이 왔어. 네가 가봐.”

“알았어.”

다음날, 윤성아가 호진 엔터테인먼트에 나타났다.

3년만 이였다. 윤성아는 자신이 이미 그 남자를 잊고 더 이상 자신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젠 담담하게 마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호진 엔터테인먼트 사장실에 들어가 그 남자를 마주한 순간, 심장이 견디지 못하고 저릿했다.

3년이 지났는데 이 남자는 여전히 눈부시게 빛났다.

그는 완벽한 남자였다.

지나치게 잘생긴 얼굴은 결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여자보다 더 긴 속눈썹, 지혜와 냉담함이 가득 찬 검은 눈동자, 높은 콧대, 그리고 얇은 입술.

그는 지상에 군림한 제왕처럼 기품 있게, 조용히 갈색 책상 앞에 앉아있었고 뒤에는 엔터테인먼트 사장이 서 있었다.

윤성아는 싱긋 미소를 지으며 담담한 눈빛으로 남자를 바라봤다.

“강 대표님이 직접 올 줄 예상 못 했어요.”

강주환은 박정윤과 약속 시간을 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만나고 싶어 오늘 일찍 도착했다.

사무실 유리문이 열리고 그녀가 들어온 순간, 강주환은 한눈에 알아봤다.

샴페인 색 긴치마, 검은 장발은 빨간 입술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3년 전보다 더 예쁘고 세련된 얼굴이 그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한 줌 허리를 보고 당장 품속에 끌어안고 싶었다.

다만...

3일전 만났을 때 갈색 파마머리였던 여자가 오늘 갑자기 흑발이 된 것이 이상했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헤어 스타일을 바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예전에 만났던 박정윤은 윤성아 같으면서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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