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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나에게 넌, 혐오스러운 존재야

그리고 거실에는 그와 안효주 두 사람만 남았다.

그제서야 강하성이 입을 뗐다.

“안효주, 처음부터 난 당신을 안 좋아했어. 당신을 혐오하고 또 증오해.”

“당신은 날 속이고, 기만하고, 당신을 윤성아라고 착각하게 했어.”

“나에게 우리 엄마가 암에 걸리지 않았다는 걸 속이고, 엄마를 부추겨 가짜 결혼을 하도록 했어...”

“천우혁의 아이를 가지고, 유산 후 윤성아를 해쳤어. 그리고 천우혁을 꼬셔 그녀를 죽일뻔했어.”

안효주가 천우혁을 꼬셔 윤성아를 죽일뻔한 사실을 강주환은 최근에 알았다.

지금 강주환은 모든 사실을 자세하게 일일이 나열했고, 한마디 할 때마다 주위의 온도가 점점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온몸에 살기가 뿜어져 나왔고 검은 눈동자는 흉악함으로 가득 찼다.

“이 모든 일들의 대가를 당신에게 돌려받을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야.”

그는 시시각각 이 여자가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하성의 친엄마여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강주환은 분노를 억눌렀다.

“안효주, 3년 동안 내 약혼녀로서, 하성의 엄마로서, 이미 많은 이익을 얻었잖아. 지금 자기 회사로 세우고.”

안효주가 강하성의 친엄마라는 이유로 강주환은 3년 동안 안효주에게 약혼녀 신분을 줬을 뿐만 아니라 옷 디자인 회사도 열어주었다.

그런데 이젠...

“이미 충분해.”

“안효주, 이제 우리 관계를 끝내자. 앞으로 서로 간섭하지 않도록 해.”

“하성이도 당신이랑 더 이상 상관없어.”

그런데 안효주가 강하성을 낳았다는 생각에 강주환이 말했다.

“금액을 말해주면 돈은 줄 수 있어.”

안효주는 놀랐다. 이번에 왔을 때 강주환이 약혼 관계를 끝낼 뿐만 아니라 하성이와의 모자 관계도 끊게 할 줄 상상도 못 했다.

지금 안효주를 철저히 차겠다는 거였다.

무조건 그 천한 여자 때문이다.

안효주는 바로 윤성아가 떠올랐다, 강주환이 윤성아가 아직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관계를 끝내려는 거로 생각했다.

순순히 물러날 안효주가 아니었다.

“주환 씨, 싫어요. 난 당신의 약혼녀고 하성이 친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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