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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화 그는 너 같은 엄마를 좋아하지 않아.

이때.

강주환은 강하성과 함께 내려왔다.

발걸음 소리에 안효주가 고개를 들었다. 얼굴에 미소를 띠고 다정하고 들뜬 목소리로 불렀다.

“주환 씨, 아가!”

강주환과 강하성이 동시에 눈썹을 찌푸렸다.

안효주는 웃으며 강하성에게 말했다.

“아가, 엄마가 널 보러왔어. 장난감과 맛있는 것, 그리고 옷도 사 왔어.”

그녀는 걸어와 열정적으로 강하성을 안으려고 했다.

그러나 강하성은 거절하고 손으로 밀쳤다.

“안지 않아도 돼요. 걸을 수 있어요.”

안효주는 애써 표정 관리를 하며 사랑스럽다는 웃음을 지었다.

“알았어, 아가. 엄마가 안지 않을게.”

안는 게 싫으면 손은 잡아도 되겠지?

안효주는 손을 뻗어 강하성의 작은 손을 잡고 자신이 사 온 선물을 보러 가려고 했다.

그런데 강하성이 피했다. 그는 안효주가 닿는 게 싫었다.

“하성아...”

안효주는 조금 속상했다.

“이러면 엄마가 속상해.”

강하성은 냉랭한 표정만 지을 뿐 말하지 않았다.

강주환이 안효주에게 물었다.

“왜 왔어?”

안효주는 속상하고 불쌍한 말투로 말했다.

“당신이랑 아가가 보고 싶어서 왔어요. 그런데 아가가...”

“나랑 안 친해요.”

안효주는 실망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아가가 잘못한 게 아니야. 엄마가 평소에 자주 보러오지 않아서 낯설어하는 거야. 그렇지?”

“주환씨...”

안효주는 고개를 들어 강주환을 봤다.

“계속 이러면 안 돼요.”

“우리 아이가 이미 세 살이에요. 친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할 때에요. 계속 저를 낯설어하면 안 돼요. 아이 성장에도 안 좋아요.”

강주환은 냉담하게 말했다.

“딱히 안 좋을 건 없어.”

강하성을 한번 쳐다보고 눈길을 다시 안효주에게로 돌렸다.

“하성이는 당신한테 별로 호감이 없어. 당신 같은 엄마를 싫어해.”

“그리고 당신도 엄마의 의무를 다 하지 못했잖아.”

안효주는 지난 3년 동안의 일이 생각났다. 비록 그때 아이를 강주환에게 데려다주면서 다시 강주환의 약혼녀가 되었지만, 이 남자는 줄곧 결혼을 거부했다.

온갖 방법을 써서 침대에 올라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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