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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화 가족이 팔아넘긴 그녀

윤정월은 아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었다! 그녀가 송유미에게 말했다.

“나한테 6억 줄 거라고 했잖아. 한 푼도 적게 주면 안 돼. 내 아들이 오늘 오후에 수술할 거거든. 잘 들어, 만약 내가 돈을 구하지 못해 아들의 목숨이 위험해지면 오늘 여기서 끝장 볼 거야. 네 모든 비밀을 내가 다 말할 거라고.”

송유미가 피식 웃었다. 그녀는 전혀 두렵지 않았다.

“무슨 말을 하고 싶어요? 전 그저 당신 딸을 데리고 영주시를 떠나라고 했을 뿐인데! 제가 뭘 했다는 거죠?”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하네.”

그녀의 말을 믿을 리가 없는 윤정월.

“내 딸을 영주시 밖으로 보낸다면 살아있는 사람이 바보도 아닌데 다시 돌아올까 봐 걱정되지 않겠어? 게다가 오밤중에 부두로 가게 한 검은 속내를 내가 모를 것 같아?”

“너, 내 딸 어떻게 했지?”

순간 송유미의 눈빛이 불안하게 흔들렸다.

“이럴 줄 알았어! 약속했던 6억, 지금 바로 보내. 그럼 모르는 척해줄 테니까. 경찰에 신고하지도 않고 널 다시 찾아오지도 않을 거야. 내가 신고하든 아니면 강주환 대표에게 이 일을 얘기하든 어차피 넌 나락으로 떨어지겠지.”

송유미는 화가 치밀어 입술을 꽉 깨물었다.

하지만 별수 없이 결국 윤정월에게 6억을 보내줬다.

다른 한편.

아파트에 도착한 강주환은 윤성아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게다가 그녀가 온밤 돌아오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바로 그때, 진하상이 전화를 걸어왔다.

“대표님, 윤 비서님 동생분께서 병원에 입원한 상태예요. 심장병이고 심장 이식 수술에 6억이 필요하다고 해요.”

그제야 강주환은 윤성아가 6억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던 말이 떠올랐다!

‘나한테서 돈을 받지 못해서 나엽에게 간 건가? 그래서 밤새 아파트에 돌아오지도 않고 출근도 하지 않았던 걸까? 지금도 나엽의 집에 있는 걸까?’

강주환의 안색이 잔뜩 흐려졌다.

그는 밖으로 걸어 나가며 전화를 걸었다. “나엽의 번호를 보내줘.”

곧바로 진하상이 나엽의 번호를 보내왔고 강주환이 전화를 걸었으나 핸드폰은 꺼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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