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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0화 출산

전부 윤성아가 임신했을 당시 평소에 입었던 임부복이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아름다움은 흘러넘쳤다!

강주환은 윤성아의 모든 사소한 일에도 세심한 관심을 쏟은 덕분에 윤성아가 임신하는 동안의 모든 옷은 전부 주문 제작으로 이루어졌다.

입으면 몸에 부담이 없을뿐더러 눈부신 스타일도 겸비했다.

물론 윤성아의 미모가 가장 큰 한몫을 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었다.

임신 말기인 그녀는 임신하기 전보다 조금 통통해지기도 했다. 우아한 그의 얼굴에도 살이 찌고 더욱 매끄러움이 더해졌다.

아름다운 눈썹은 높은 봉우리처럼 치솟았고 길게 치켜오른 속눈썹은 나비의 날개처럼 우아했다.

흑진주처럼 영롱하고 반짝거리는 눈동자에는 누구도 포용할 만한 오묘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눈빛으로 대화할 것 같은 교활한 눈매를 소유하여 보는 사람의 혼을 쏙 빼놓았다!

오똑한 콧대는 귀여웠고 키스를 부르는 빨간 입술은 앵두처럼 탐스러웠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서서히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

강주환과 윤성아는 요트의 갑판 위에서 온몸으로 노을을 만끽했다. 남자의 커다란 체구가 여자를 끌어안으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였다! 두 사람은 파도가 출렁이는 듯한 구름과 수평선을 붉게 물들어 놓은 태양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그림이 되었다.

앞으로의 남은 생은 서로가 손을 맞잡고 함께 헤쳐 나갈 것을 다짐했다.

강주환과 윤성아, 그리고 그들의 아이들까지 행복하게 지내도록!

시간이 빠르게 흘렀고 이윽고 보름이 또 지났다.

이때, 윤성아는 이미 임신 9개월이 되어서 배가 더 불러왔다. 하지만 낮에는 괜찮았다. 강주환의 세심한 배려로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윤성아를 직접 안아서 데려다주었고 씻을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심지어 화장실을 갈 때도 그녀를 안고 다녔다.

하지만 밤이 되면 배가 너무 불러와 잠을 자는 게 불편했다.

윤성아는 돌아눕지 못하여 때로는 숨이 막혀올 때가 많았다. 비록 가볍게 손발을 움직여 인기척이 느껴질 때마다 강주환이 바로 깨어나 보살피기도 했지만 임신한 그녀의 어려움을 완전히 대신해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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