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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1화 강 대표, 기절하다

그녀는 곁에 있는 남자가 그녀보다 더 긴장하고 초조해하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그동안 진통을 참아왔고, 아파도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았다.

그러던 그녀가 이렇게 소리치자 강주환은 마음이 쥐어뜯기는 것 같았다.

지금 당장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는 전에 없이 긴장하고 있었다!

하늘이 무너져도 변하지 않을 것 같던 그의 얼굴은 당황스러움으로 가득 차 있었고, 이마에는 핏줄이 솟아올랐다.

너무 걱정한 나머지 그의 얼굴에 흐르는 땀은 윤성아 얼굴의 땀보다 더 많았다.

강주환의 호흡이 흐트러졌다.

그의 얼굴은 윤성아보다 더 하얗게 질렸고 긴장한 나머지 목소리마저 떨렸다.

"여보, 우리 그냥 낳지 말까?"

윤성아는 대답하지 않았다.

"..."

대신 그녀는 덜 아플 때 그의 긴장을 풀어 주기 위해 장난하는 어투로 말했다.

"안 낳으면 어떡해요. 설마 두 아기가 계속 내 뱃속에 살기를 바라는 거예요? 내가 3년 혹은 그 이상 아기를 품고 있을까요?"

"그리고 3년 뒤에 장군님을 낳아줄까요?"

강주환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다급하게 부정했다.

"당연히 아니지!"

그는 윤성아의 작은 손을 꼭 잡고 그녀에게 말했다.

"우리 자연분만하지 말고 그냥 제왕절개해서 바로 아이를 꺼내자."

하지만 윤성아가 거절했다.

통증이 다시 찾아왔다.

"아!"

그녀는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아픔에 하얗게 질린 작은 얼굴이 땀투성이가 되었다.

그녀는 그 와중에도 강주환에게 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주환 씨, 내가 낳을 거예요. 나 할 수 있어요. 제왕절개수술 안 할 거니까 그런 거로 알아요."

강주환이 알겠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윤성아가 계속되는 통증에 작은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땀범벅이 된 채 머리카락까지 푹 젖자 그 모습을 보는 강주환은 마음이 너무 아팠다.

"심호흡하세요."

"제 박자에 맞춰서 힘껏 들이마시고, 내쉬고..."

"맞아요, 아주 좋아요!"

"아기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의사들이 일사불란하게 아이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강주환은 예전에 아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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