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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1화

이에 남궁민은 진지하게 말했다.

“매일 레이든의 그 음침한 얼굴을 마주해야 한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가장 큰 고통이죠.”

이에 소희는 어이없어 할 말을 잃었다.

“...”

남궁민의 얼굴을 보자 소희는 갑자기 심명이 떠올랐다.

‘아니야, 심명은 이 사람보다 훨씬 귀여워!’

오후에 소희는 장명양과 간미연과 연락을 했다. 그들에게 온두리에 머물며 경솔한 행동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소희는 이미 목표를 찾았고, 암살 계획을 세울 것이며, 후에 그들이 요하네스버그로 들어오도록 할 것이었다.

하얀 독수리와 푸른 독수리가 번갈아 가면서 문자를 보냈다.

[보스, 임구택이 갔잖아요. 그 사람 많이 화난 건 아니죠? 막 괴롭히진 않았죠?]

[보스를 걱정하는 거 맞아? 그런데 지금 네 표정이 왜 이렇게 들떠 보이지?]

[왜 내 속마음을 그렇게까지 적나라하게 공개하고 그래?]

[대장을 속이려 하지 말라고!]

잠시 침묵이 이어졌고, 몇 분 후 하얀 독수리가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진지하게 말할게요! 보스, 목표는 어떤가요?]

이에 소희가 대답했다.

[약간 어려워.]

소희는 아직 지하 12층에 들어갈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날 돌아온 후, 남궁민은 소희와 함께 지하 12층의 상황을 분석하며 라펠트에게 이미 레이든이 폭탄을 설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라펠트가 죽으면 지하 12층 전체가 폭파될 수도 있고, 마이크로파 무기가 가동될 수도 있다. 비록 마이크로파 무기가 완전히 개발되지 않았더라도, 현재 개발된 결과만으로도 위력은 무시할 수 없다. 임구택이 말했듯이, 한 번 가동되면 온두리 전체가 황폐해질 것이다.

하지만 이런 가능성은 작았다. 레이든은 라펠트와 함께 죽으려 하지 않을 것이고 삼각용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온두리는 삼각용의 근거지니까. 하지만 라펠트를 죽이기 전에 모든 가능성을 예측해야 했다. 소희의 임무는 라펠트를 죽이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연구 성과를 가져가는 것이다.

이에 푸른 독수리가 문자를 보냈다.

[라펠트의 컴퓨터를 해킹해 봤지만, 핵심 자료를 찾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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