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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1화

“소희야, 일어나!”

“아!”

소희는 낮게 비명을 지르며 눈을 번쩍 떴다. 그리고 소희는 깜짝 놀라며 임구택을 바라보자 구택은 바로 소희를 품에 안고 낮은 목소리로 달래며 말했다.

“악몽을 꿨어? 나 여기 있어, 남편이 여기 있어.”

소희는 낮게 숨을 쉬며 구택의 가슴에 기대어 빠르게 진정되었다. 밖이 여전히 어두운 밤이라는 것을 보고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이 왜 여기 있어?”

‘그리고 대체 무슨 옷을 입고 있는 거야?’

구택은 고개를 들며 손가락으로 소희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걱정스럽게 말했다.

“어떤 꿈을 꿨길래 이래?”

소희는 구택을 바라보며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 이제 깨어났어.”

소희는 구택을 살피며 말했다.

“내게 선물을 주려고 왔어?”

구택은 웃으며 말하자 소희는 구택의 얼굴을 만지며 말했다.

“응, 메리 크리스마스!”

“선물 필요 없어.”

“그럼 뭘 원해?”

구택의 눈은 반짝반짝 빛났다.

“너를 원해.”

소희는 부드럽게 말하고는 몸을 기울여 구택의 붉은 입술에 키스했다. 그리고 구택은 소희의 손목을 잡아 침대에 눕히고 몸을 기울여 키스했다. 소희가 고개를 들어 키스에 응답하면서 더 많은 것을 원했다.

어떤 선물도 소희를 기쁘게 할 수 없었기에 결국, 구택은 자신을 소희에게 선물로 주었다. 물론, 구택 또한 소희를 선물로 받았다. 사랑은 상호작용하는 것이었고 둘은 서로에게 심취해 시간이 지나가는 줄 몰랐다.

동이 트기 전, 구택은 떠났고 소희는 피곤했지만 다시 잠들지 않았다. 샤워를 하고 침대로 돌아와서 구택이 준 선물을 보았다. 그것은 목걸이였고, 펜던트는 회전하는 고전적인 시계판이었다. 옵시디안으로 만들어진 지판으로, 다이아몬드 숫자가 새겨져 있었고, 시계판을 돌리면 부드러운 음악이 울렸다.

소희는 잠시 목걸이를 보고, 시계판을 뒤집어 보았다. 뒤에는 SL이라고 새겨져 있자 이 선물을 보며 웃음을 지었다. 두 사람의 성을 이니셜을 새겼고, 구택은 자신의 성을 소희의 뒤에 두었다.

소희는 이 선물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정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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