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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6화

소희는 영상 통화를 받으며 얼굴에 미소가 피어났다.

“할아버지!”

운성의 하늘도 맑았고 강재석은 웃으며 말했다.

“소희야, 생일 축하해!”

소희는 미소를 지었다.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생일 선물은 너랑 너희 오빠 둘 다 준비했고 네 생일선물은 네 방에 놓아두었어.”

“오석이 오늘 점심에 생일상 준비해 생일을 축하해 줄 거라고 하더구나. 그리고 황선국 셰프와 올해의 생일상은 어떻게 차릴지 고민하고 있어.”

“너도 보고 나면 바로 먹고 싶을 거다. 혹시 아냐? 먹고 싶어서 곧바로 돌아올지?”

강재석은 웃으며 말했다.

“분명 셰프가 널 불러오기 위한 아이디어일 거야.”

소희는 가슴이 따뜻해지며 울컥했다.

“셰프님과 오석 할아버지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해주세요.”

“너 아직 밀라노에 있구나, 언제 돌아오니?”

“며칠 후면 돌아갈 거예요. 돌아가면 바로 할아버지와 함께 있을게요!”

소희는 편안한 미소를 지었다.

“오늘 생일을 같이 보낼 사람이 있어? 케이크는 먹었나?”

강재석은 소희가 단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 생일에 케이크가 없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있어요, 많은 팬들이 함께 했어요. 주최 측에서도 많은 케이크를 보내주었어요!”

소희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방에 케이크가 가득해요!”

“우리 소희 정말 대단하구나!”

강재석도 자랑스러워했고 소희를 자애롭게 바라보며 말했다.

“빨리 돌아와야지, 그렇지 않으면 임구택도 걱정할 거야.”

“네!”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곧 돌아갈게요!”

“좋아, 그럼 바쁠 테니 그만 끊자. 케이크 많이 먹어야 해.”

강재석이 당부했다.

“할아버지도 많이 드세요, 저도 먹었다고 생각할게요.”

“좋아!”

두 사람은 전화를 끊었다. 운성에서 강재석이 휴대폰을 내려놓자 얼굴의 미소가 점차 사라지고 깊은 걱정이 가득했다. 강재석은 소희가 위험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소희가 걱정하지 않도록 모른 척해야 했다.

곧 오석은 강재석에게 따뜻한 차 한 잔을 건네며 말했다.

“아가씨의 상태가 좋아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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