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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0화

그러자 소희는 놀라며 말했다.

“남궁민의 약혼녀?”

“그래!”

임구택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미 거절했어!”

남궁민의 여자가 저녁 파티를 연다는 것은 소희의 존재를 알게 되어 소희에게 자신의 영역을 과시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그랬기에 자기 여자가 린다와 경쟁하기 위해 초대에 협조할 필요는 없었고 린다는 그런 자격이 없었다.

소희는 남궁민의 약혼녀에게 관심 없었기 때문에 거절한 것이 다행이었다. 그리고 창밖의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구택에게 말했다.

“나 잠깐 저녁노을을 보고 싶어.”

“상처가 아프지 않아?”

구택이 물었다.

“안 아파!”

소희는 이 작은 상처를 신경 쓰지 않았고 구택은 소희에게 옷을 입히고 들어 올려 밖의 테라스로 데려갔다. 소희를 소파에 내려놓고, 구택은 소희 옆에 앉아 팔로 감싸 안았다.

“봐, 보고 나서 돌아가서 쉬어.”

소희는 고개를 돌려 말했다.

“고마워, 자기야.”

구택은 엷은 미소를 지으며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고맙긴, 고마우면 나를 덜 화나게 해줘.”

소희는 구택의 어깨에 기대어 말했다.

“난 네가 화내는 게 제일 무서워.”

“무서워한다면서 항상 그렇게 행동해.”

구택은 낮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이미 매곡리 가입 신청했어. 그러니까 시간이 되면 수락해 줘. 어떤 테스트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응할게.”

소희는 구택을 놀라서 바라보았다.

“정말이야?”

“물론이지!”

구택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앞으로 네가 어떤 임무를 받는지 가장 먼저 알 수 있어.”

“내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

소희는 미소를 지었다.

“한 번 거부해봐!”

구택은 얇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네가 나의 가입을 거부하면, 내가 이 조직을 해산시킬 거야. 내가 그럴 수 있는 걸 알잖아.”

그러자 소희는 한숨을 쉬었다.

“그럼 굴복할 수밖에 없지.”

진언이 완전히 은퇴하기 전까지는 매곡리를 유지해야 했다. 그리고 구택은 몇 분의 유혹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내 신분을 숨길 거야. 너에게 부끄럽지 않게 할게. 내가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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