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145화

원철수는 표정이 여러 번 바뀌다가 결국 정상으로 돌아왔다.

“오랫동안 못 봤는데 입이 이렇게 독할 줄이야, 네 몸속의 독이 점점 더 강해지는구나!”

지금은 예전의 주효영이 아니다. 다른 사람이 마음대로 좌지우지하게 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이미 정세가 바뀌었다. 지금 포로가 된 주효영은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든, 너무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흥!”

차갑게 코웃음 치던 주효영은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2초 정도 멈추었다가 무언가를 깨달은 듯 천천히 고개를 돌려 원철수를 바라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

“김서진 그들이 나한테...”

“아직 독이 머리까진 미치지 못했나 보군.”

그러자 원철수가 다가와 주효영의 앞에 섰다.

“저리 가, 네가 검사해 줄 필요 없어.”

주효영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원철수가 스스로 언급하자 아마 김서진이 자신을 검사하련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주효영이 실제로 자신의 몸을 가지고 실험을 했는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 원철수를 찾아왔음이 분명했다.

김서진과 임상언은 모두 전문가가 아니고 의술에 관해서는 문외한이나 다름없으니 실험 등에 관해서는 더더욱 모른다. 하지만 원철수는 다르다.

원철수는 여러 해 동안 의학에 종사했을 뿐만 아니라 실험실에서 오랫동안 머물렀고 시험 제품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것들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검사를 받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기도 하다.

다만...

원철수는 주효영과 원한이 있다!

두 사람이 라이벌이라는 것을 그녀는 잘 알고 있다.

처음 원철수가 시험 품으로 사용되었을 때, 주효영이 직접 실험했고, 심지어 그 실험 약품도 그녀가 개발한 것이다.

주효영은 무슨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자신이 옳다고 생각했다.

실험은 동물이든 사람이든 누구든 간에, 그 결과를 검증하는 것 자체가 똑같다.

어떤 실험이 희생이 필요 없을까?

게다가, 원철수는 지금 멀쩡하게 여기서 있고, 예전보다 훨씬 상쾌해 보이는데 말이다. 주효영은 갑자기 원철수의 몸에 있는 독이 정말 다 풀렸는지 궁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