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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화

공지원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를 느낀 허창석 등인은 모두 어리둥절해졌다.

서울에서 후천 대사의 실력을 지닌 것도 대단한데 선천 대사라니.

비록 한 글자의 차이지만 실력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허창석은 양정아를 쳐다보더니 양씨 집안에서 이렇게 날뛰는 이유를 알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배후에 이런 거물이 있었다니.

“내가 무서워할 것 같아?”

임서우가 차갑게 말했다. 선천 대사 정도는 안중에도 없었다.

이런 실력은 서울에서 대단했지만 임서우 앞에서는 언급할 가치가 없었다.

그가 직접 죽은 선천 대사만 두 손으로 셀 수 없을 정도였다.

임서우가 여유롭게 앉아 있는 것을 보자 공지원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공씨 가문 대호법으로서 이런 대접을 받은 적이 없다. 서울에서 늘 존경의 시선을 느끼며 살아왔는데 임서우가 그를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니.

“임서우, 네가 대단한 건 아는데. 이번에는 쉽지 않을 거야.”

공지원이 차갑게 말했다.

휙휙휙!

그리고 그림자 열 개가 나타나더니 모두 공지원 뒤에 집합했다.

이 열 사람은 모두 가면을 쓰고 있었지만 미세하게 보이는 두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게다가 이 10명은 모두 후천 대사였다. 이런 실력이면 서울에서 감히 건드릴 사람이 없었다.

부산 전 갑부인 허창석도 자기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임서우가 없었더라면 그는 무조건 도망갔을 것이다.

“대화법 님, 빨리 임서우를 죽여주세요.”

공지원의 실력을 보자 양정아는 더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닥쳐!”

공지원이 소리쳤다. 그러자 양정아는 입을 다물고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었다.

“임서우,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너 하나 상대하는 건 식은 죽 먹기지.”

그는 임서우를 노려보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임서우를 죽이기 위해 그는 공씨 가문의 고수들을 절반 가까이 동원했다.

반드시 임서우를 죽이리라고 다짐했다.

“하하하!”

임서우가 이때 껄껄 웃었다. 그러자 공지원은 어리둥절해졌다.

‘겁을 먹더니 드디어 미쳤나?’

이렇게 막강한 라인업을 보고 겁을 먹어야지 왜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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