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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2화

“주인님! 저는 반드시 주인님의 여자가 될 겁니다. 제가 주인님의 성노예가 될지라도 저는 상관없습니다. 주인님이 반드시 저를 가지게 만들 거니까요. 저는 주인님 것이고, 주인님은 제 것입니다. 주인님이 반드시 제 육체를 정복하게 할 거란 말입니다! 반드시…”

야노 요시코가 속으로 자신한테 말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이도현 방을 한번 보고는, 곧바로 그에게 비행기를 준비해주러 갔다.

한편,

동쪽 바다의 한 섬에서 외마디 비명과 욕설을 퍼붓는 소리가 들려왔다.

섬 여기저기에서는 쉽게 독충, 독사를 볼 수 있었다. 거의 걸을 때마다 독사 몇 마리가 앞에 있는데 여기가 바로 독아섬이다.

독아섬 위에는 온통 독충과 독사이다. 섬에 독사의 종류만 해도 수백 종이고, 각종 독사의 수는 천만 마리에 달한다. 이는 통계를 하기도 어려운 무서운 숫자이다.

이 독아섬의 독사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세계 각지의 독사가 여기에 다 모인 듯하며 거의 모든 종류는 다 볼 수 있었다.

독아섬은 일 년 내내 독사가 점령하고 있었고, 생존 환경은 독사를 매우 공격적으로 만들었다. 독아섬의 독사는 종래로 사람을 무서워한 적이 없다.

사람이 섬에 오든, 다른 동물들이 섬에 오든, 전부 먹이가 되고 공격도 서슴지 않고 한다.

하지만, 인류가 연구해낸 각종 독충과 독사를 퇴치하는 유황 같은 약물은 독사나 독충을 퇴각시킬 수는 있다.

이 독아섬 한가운데는 거대한 돌을 쌓아 올린 돌집이 있다. 돌집 주변에는 유황과 다른 약들을 뿌려 뱀을 멀리하게 했다.

방 안에는 신영 성존, 현동자, 한지음, 그리고 한소희와 소유정이 묶여 있었다.

그 중 현동자와 신영 성존은 차별대우를 받고 있었다. 혈귀 조직의 사람들은 그 두 사람이 속임수라도 쓸까 봐 그들의 어깨뼈를 뚫어 버린 것이다. 그 수법은 극에 달할 정도로 지독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들은 오히려 재미를 느끼고 현동자의 손목 핏줄도 끊어버렸다.

조금 전의 비명은 바로 현동자가 낸 것이다.

그 시각, 현동자는 양손이 너덜너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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