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84화

“내가 미리 말하는 건데, 얼른 나 좀 풀어줘. 때가 되면 그놈 앞에서 너희들 중재라도 서줄게. 너희들 목숨은 살려준다는 뜻이야.”

“만약 지금 나를 풀어준다면, 너희들이 이전에 행한 일은 잊어버려 줄게. 근데 충고를 듣지 않으면 매장할 곳도 없이 죽게 될 것이야!”

현동자가 혈귀쪽 사람들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그는 이렇게까지라도 해서 그들이 겁을 먹고 자신을 풀어주길 바랐다. 너무 아파 죽을 지경이었으니 말이다.

한편, 옆에 있는 신영 성존과 세 여인은 모두 깜짝 놀랐다. 그들은 죽는걸 무서워 하지 않는 사람은 처음 보았다.

‘어휴, 제발 조용히 좀 있지, 굳이 저 살인마들을 건드려 뭐해.’

“이봐, 당신 죽고 싶어? 여긴 전부 혈귀조직의 킬러들이야. 돈만 주면 자기 아버지까지 죽이는 놈들이라고. 그러니 제발 좀 닥쳐봐!”

하지만 현동자가 자신만만하게 답했다.

“걱정하지 마. 내가 어떻게 저놈들을 놀라게 하는지 보기나 하라고! 내가 당신들 구해줄게.”

“어이, 거기 너희들 이리 와서 나 좀 풀어줘. 이도현이 왔을 때는 너희들 죽을 타이밍이니깐 잘 생각해봐!”

“그리고 이도현 그놈한테 실력 좋은 여자 선배들도 있어. 그중 한 명은 염국 봉황 팀의 팀장이고 말이야. 너희들이 이도현을 공격한다는 것은, 봉황 팀과 염국을 공격한다는 것과 같아. 때가 되면 염국에서 너희들을 상대할 고수들을 보낼 거야. 너희들 다 뒤졌어!”

“얼른 풀어주지 못해? 풀어만 주면, 이번 일은 없던 거로 할게.”

현동자는 본인이 충분히 혈귀조직의 사람들을 놀라게 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혈귀쪽 킬러들이 그에게 무릎을 꿇으며 호소하는 장면을 눈앞에 그려보았다.

“그 입 좀 닥쳐. 혈칠아! 너 가서 저놈 참교육 좀 해줘라! 죽이진 말고 입만 다물게 해야 한다.”

현동자의 모습에 혈 일은 더는 참아줄 수 없었다. 이렇게까지 말 많은 사람은 처음 보았으니 말이다.

이도현을 유인해오는 것만 아니면 그는 솔직히 이 시끄러운 놈을 죽이고 싶었다.

현동자는 본인을 도사처럼 꾸몄지만, 도사랑은 거리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