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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1화

“이도현, 죽고 싶어? 지금까지 네가 좋은 인재라고 생각해서 참아줬는데, 이런 놈일 줄은 몰랐네!”

노인은 음침하고 차가운 눈빛으로 이도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다시 한번 기회 줄게. 수련한 내공들 전부 다 포기하고 우리랑 같이 가. 백호당 감옥에서 한평생 있으면, 이번 일을 그냥 넘어가 줄게. 그게 아니라면 네 목숨은 나도 장담 못 해. 우린 지금 바로 널 죽일 수도 있거든!”

이도현 스스로 내공을 포기하고 감옥에서 평생을 보내는 것은 그를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이런 뻔뻔스러운 말을 마치 이도현을 위해서인 것처럼, 은혜를 베푸는 것처럼 말하다니.

그 말을 곧이곧대로 들을 이도현이 아니다.

그들은 진짜로 자신들이 타인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최고의 의사 결정권자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노인의 말을 듣고 난 이도현이 웃어 보였다.

“보아하니 꺼지고 싶지 않은가 봐! 좋아, 영원히 여기 남게 해주지!”

이도현은 분노와 함께 바로 조치를 취했다.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그는 빠르게 노인 쪽을 향해 다가갔다.

“쿵!”

이도현의 한쪽 주먹이 강한 힘을 가지고 강력하게 공격을 퍼부었다.

노인은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어 막았다. 두 주먹이 공중에서 충돌하여 거대한 힘을 폭발시켰다.

이도현은 조금의 사정도 봐주지 않았다. 그의 주먹 한 방에 노인은 팔 쪽에 화끈거리는 통증을 느꼈다. 그의 팔 전체는 뜻밖에도 이미 피투성이가 되었다.

팔의 살과 뼈는 이미 묽게 부서졌고 그의 팔은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심한 통증으로 노인의 얼굴색이 일그러졌다.

“아, 이 짐승 같은 놈. 감, 감히 나에게 손을 대?”

노인의 음흉한 눈빛에는 통증으로 이미 핏발이 서 있었다.

전례에 없는 분노가 가슴에서 폭발하는 순간, 이도현을 바라보는 그의 차가운 시선 속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일어나서 일이 끝났을 때쯤이야 백호 법당의 다른 사람들이 반응했다.

“어르신…”

몇 사람이 소리를 지르며 노인을 에워쌌다.

그리고 이도현을 바라보는 그들의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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