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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3화

아예 얌전한 고양이가 된 이도현을 도광은 더는 두 눈 뜨고 봐줄 수가 없었다.

그 괴물 같던 사람이 여자 앞에서 저 모양으로 변하다니!

이는 그가 이도현이 다른 선배들 앞에서 어떤 모습인지 보지 못해서이다. 만약 그 모습을 봤더라면 아마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갈 것이다.

“자식! 큰 선배가 그러는데 너 평소에 그렇게 원수진데가 많다며? 나보고 네 안전 책임지라더라. 그러니까 내 말 잘 들어. 아니면 혼날 줄 알아!”

그 여인이 장난스레 웃으며 말했다.

“선, 선배. 아직 저한테 몇 번째 선배인지 안 알려주셨어요.”

이도현이 조심스레 웃으며 말했다.

그 말에 도광은 더욱더 기가 막혔다.

‘지금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 앞에서 얌전한 고양이가 된 거야? 아니면 예쁜 여자 앞에서는 오금을 못 쓰는 타입인가?’

“네가 한번 맞혀봐.”

여인은 장난스레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전에 스승님에게는 10명의 제자가 있었지. 난 두 사람을 선배라고 부르고, 나머지 일곱 명은 나를 선배라고 불러. 그러면 내가 몇 번째 선배게?”

“세, 세 번째 선배네요.”

“그래, 똑똑하네.”

‘젠장, 저게 똑똑한 거야? 저런 것도 모르면 병신이지!’

도광은 더 이상 들어줄 수 없었다.

“칭찬 고마워요.”

이도현의 그 대답에 도광은 잘하면 토할 것만 같았다.

“제기랄!”

도광은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 착하네. 이따가 선배가 저놈들 다 죽여줄게. 그리고 밥 먹으러 가자.”

갑자기 나타난 이상한 여인 때문에, 부처 쪽에서 대기하고 있던 고수들은 손을 대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의 한마디에 그들은 바로 분노했다.

“흐흐, 천한 것 같으니라고! 저놈 가랑이 사이에서 나와서 말도 그 따위로 하는 거야?”

무정 선자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한편 셋째 선배는 차갑게 그녀를 흘겨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더니 곧바로 손을 휘두르며 마치 춤을 추듯 하늘을 날아 올랐다.

그녀는 기괴한 몸놀림으로 무정 선자 앞에 다가갔다. 그러더니 강력한 힘을 가진 두 손으로 무정 선자의 얼굴을 향해 공격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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