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5화

서씨 저택.

따뜻한 불빛이 사람을 취하게 한다.

홑거즈로 짠 잠옷 치마를 입은 주지현은 부드러운 소파에 앉아 수십 장의 사진과 십여 쪽 분량의 자료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서현우의 자료.

주지현은 적지 않은 보수를 지불하고 방금 물건을 받았다.

“엄마.”

주지현이 막 보기 시작했을 때, 별장 문이 열리고 양복을 입은 주민식의 얼굴은 붉고 술기운을 온몸에 감고 들어왔다.

"돌아왔어? 어떻게 됐어?" 주지현이 웃으며 물었다.

주민식은 오케이 손짓을 하며 싱글벙글 웃으며 "엄마 아들이 직접 나섰는데 실패할 리가 있겠어요? 진연아는 이미 나에게 홀딱 반했어요. 시간이 좀 지나면 끝낼 수 있어요."

"우리 아들 정말 대단해."

주지현은 활짝 웃으면서도 "분수를 잘 지키며 빨리 진연아를 빌려 진가에 쳐들어가라"고 당부했다.

"엄마 걱정 마세요, 진연아는 너무 어리석어요, 머리가 없어요. 아주 작은 수단에도 바로 넋을 잃어버린다니까요? 이런 여자를 상대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죠.”

원래 주민식은 유혜린과 사귀며 그녀를 통해 삼중문을 노렸다.

하지만 유혜린이 죽었고 유상혁도 어느 인물에게 미움을 샀는지 깨끗이 사라졌다.

주지현은 눈치가 빨라 겨우 한몫 챙겼지만 성에 차지 않아 주민식에게 옛 수법을 다시 쓰라고 시켰다. 이번에 노리는 사람은 바로 진씨 집안의 보스인 진개산의 딸, 진연아였다.

주민식은 다른 건 몰라도 여자 꼬시는 건 일가견이 있었다. 진연아의 성격 취향 등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진연아는 곧 그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다.

진씨 집안의 사위가 되는 날이 머지않았다.

"아들, 엄마가 일러두는데 진씨 집안의 할머니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아."

주지현은 정색하며 말했다. "진씨 영감이 죽은 후, 여인의 힘으로 이 큰 진씨 가문을 지탱하잖아. 성격이 강한건 당연한 거고.”

"만약 그 할머니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진연아가 아무리 널 좋아해도 절대 진씨 집안의 사위가 될 수 없어."

이 말을 들은 주민식은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 "엄마, 그 문제는 내가 진작에 생각해놓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