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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화

최윤정의 심문에 남자는 "모르겠어요, 종래로 얼굴은 본 적은 없고 다크웹에서 가끔 제게 메시지를 보낼 뿐 저는 절대 먼저 그자와 연락할 수 없어요.”

“그래?”

최윤정은 믿는다는 듯 한 발짝 뒤로 물러서며 "그럼 넌 이용 가치가 없겠네"라고 두 손을 감싸 안았다.

남자는 놀라서 "안돼요! 전 사실대로 말했어요! 진짜 모르고…”

남자는 말을 잇지 못했고, 옆에 있던 검은 양복이 그의 목을 조르고 손바닥에 힘을 주었다.

"으으......"

남자의 눈이 충혈되고 입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두팔은 검은 양복의 팔을 꽉 껴안고 두 발은 계속 경련이 일어났다.

"내가……말해……허…허…."

최윤정이 손을 들었다.

남자가 죽기 직전 검은 양복은 순식간에 손을 뗐다.

"콜록콜록…."

남자는 심하게 기침을 하고, 바지가 젖고, 진한 오줌 냄새에 최윤정은 미간을 찌푸렸다.

한참에서야 남자는 정신을 차렸고 눈에서는 깊은 공포가 서렸다.

정말 죽을 뻔했다!

이 냉혈한 인간들은 사람 목숨을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는 무서웠다. 제대로 무서워난 그는 감히 한치의 거짓도 꾸미지 않았다.

"나를 고용해 이 여자들의 신원을 알아내라고 시킨 사람은 주민식! 중연시 주가의 주민식, 그의 어머니 이름은 주지현…"

최윤정은 눈을 부릅뜨고 무의식적으로 서현우를 돌아보았다.

최윤정은 서현우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로 담담한 표정이었다.

"주민식인 줄 어떻게 알았어?" 최윤정의 목소리는 차갑고 날카로워졌다.

"제가 어떻게 감히 속이겠어요!"

남자는 다급하게 말했다. "항상 조심스러웠지만, 제가 너무 궁금해서... 저 해커잖아요. 오랫동안 다크웹에서 검색한 끝에 약간의 단서를 찾아냈고, 결국 알아냈지만 제가 감히 아는 척할만한 신분이 아니라 찾아도 모른척했죠…”

"아무런 허점이 없는 것처럼 들리지만 난 안 믿어."

최윤정은 "고생하기 싫으면 솔직하게 털어놔"라며 고개를 저었다.

남자는 다급해 무릎을 꿇고 눈물 콧물을 흘렸다. “정말이에요! 믿어주세요! 제 말은 다 사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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