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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5화

은침이 들어가자 가슴 통증이 사라졌지만 호흡이 아직 고르지 못했기에 서강빈은 빠르게 송해인을 안아서 가게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이때 몇 대의 웨딩카가 갑자기 문 앞에 멈춰섰고 진기준이 양미란과 송태호를 포함한 사람들을 데리고 달려왔다. 그는 서강빈이 송해인을 안아서 가게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분노가 치밀어 올라 서강빈의 옷을 움켜잡으며 소리쳤다.

“서강빈! 너 해인이한테 뭐한 거야?”

양미란도 얼른 다가와서는 송해인을 서강빈의 품에서 빼냈다.

“딸, 왜 이래? 엄마 놀라게 하지 마...”

초조하게 소리치던 양미란은 송해인의 안색이 아주 안 좋은 것을 발견했다.

“서강빈, 너 우리 해인이한테 뭐 했어?”

양미란이 분노에 차 소리쳤고 송태호도 달려와서는 서강빈의 얼굴에 주먹을 내리꽂으면서 난리 쳤다.

“미친놈! 너 감히 우리 누나한테 약을 먹여?”

미간을 찌푸리고 한마디도 안 하고 있던 서강빈은 사람들에 의해 둘러싸였고 송태호가 다짜고짜 휘두르는 주먹에 맞았다. 표정이 어두워진 서강빈이 송태호를 걷어차서 바닥에 쓰러뜨렸다.

“악... 이런 젠장!”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진 송태호는 배를 움켜쥐고 토했다. 진기준은 그 모습을 보고 손짓하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저 자식을 잡아!”

진기준의 부하들이 맹수처럼 돌진하자 서강빈은 미간을 찌푸리며 소리쳤다.

“내 얘기 좀 들어봐.”

“얘기는 무슨! 너 죽여버릴 거야!”

진기준이 소리치자 부하들은 허리춤에 있는 삼단봉을 꺼내 들고 서강빈을 공격하려 했다. 어쩔수 없이 방어를 하게 된 서강빈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을 모두 바닥에 쓰러뜨렸다. 그 모습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오른 진기준은 바로 허리춤에서 비수를 꺼내 들고 혼란을 틈타 서강빈의 복부를 향해 찔렀다.

서강빈의 미간에 차가운 빛이 번쩍이더니 비수를 든 진기준의 손을 빠르게 잡아서 꺾어버리고 진기준의 무릎을 찼다. 외마디 비명을 내뱉으며 서강빈에게 제압당한 진기준이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젠장! 서강빈, 너 당장 이 손 놔!”

진기준은 악을 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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