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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8화

“끝났어요. 끝났어! 만시종의 임호진 씨 정말 대단하네요. 이렇게 짧은 시간에 벌써 시체 괴물 서른 마리를 처리했어요! 또한, 임호진 앞에 있던 네 명의 신허 용사 중 한 명이 이미 사라졌네요.”

“정말 사람마다 다르네요. 대결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고개를 숙이고 항복한 사람,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실패한 사람들이 다 전송되어 돌아온 사람, 아무도 통과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정말 이 천재들을 과소평가했네요.”

임호진이 원래 있던 위치는 다른 사람들과 동일하게, 90미터마다 신허 용사가 무기를 들고 서 있었다. 현재 임호진은 세 번째 신허 용사와 마주하고 있었으며, 위로 올려다보면 총 일곱 명의 신허 용사가 있었다. 그 중 네 명은 붉은 빛으로 덮여 있었다.

방금 전 사람들이 놀란 이유는 임호진과 가장 가까운 신허 용사가 갑자기 허상으로 변해 이 세계에서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이는 임호진이 하나의 장애물을 제거했음을 의미하며, 시체 괴물 서른 마리를 처리했다는 뜻이었다.

한편, 오현군과 오양용은 거의 같은 시간에 탈락했다. 임호진은 15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시체 괴물 서른 마리를 처리했고, 본인들은 부상당하고 항복했다. 이 차이는 실로 엄청났다.

오현군은 임호진의 원래 자리 앞에 있던 신허 용사가 사라진 것을 빨개진 눈으로 노려보며 입술을 꽉 물었다. 오현군의 마음은 질투와 복종, 그리고 복잡한 감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오현군은 임호진이 만시종의 큰 형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절대적인 재능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본인이 임호진과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비록 임호진보다는 못하지만, 실력 차가 크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이 광경은 오현군의 생각이 얼마나 유치했는지를 무언의 증거로 보여주고 있었다. 사람 사이의 차이는 정말로 이렇게 큰 것이었다.

오양용의 안색 역시 좋지 않았다.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양용에 대해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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