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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7화

오양화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오양용의 귀에 들려왔다.

오양용은 오장육부가 뒤틀린 듯한 고통을 느끼며, 내상을 입었다. 등에 느껴지는 불타는 듯한 고통은 그의 흐릿한 의식을 다시 끌어올렸다. 오양용은 힘겹게 팔을 짚고 반쯤 일어났다.

오양용은 멀리서 오양화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주변 사람들도 놀라 듯 오양용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오양용이 말을 하려는 순간, 주황색 빛이 오양용의 몸을 감쌌다. 이는 오양용이 실패했음을 의미했다. 주황색 빛이 오양용의 몸을 감싸자, 오양용은 기가 꺾인 듯한 모습을 보였다. 심하게 다친 것보다도 더 실망스러웠다.

오양용은 결국 졌다. 그것도 매우 완벽하게 졌다. 겨우 두 마리의 시체 괴물을 처리했을 뿐인데, 이 꼴이 되어 버렸다. 이 같은 사실에 그는 지금 매우 언짢았다.

신허 언덕 위의 모든 사람들은 사실 독립된 공간에 있었다. 비록 서로의 위치를 볼 수 있고 서로의 대화를 들을 수 있었지만 서로 접촉할 수 없었다. 자신이 있는 공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래서 오양화는 오양용이 내상을 입고 쓰러진 것을 보고도 말 밖에 걸 수 없었고, 오양용을 일으켜 세울 수는 없었다.

이때, 오양용은 길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세 번째 관문은 정말 너무 어렵네. 120마리의 시체 괴물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다니, 이길 가능성은 전혀 없었어!”

오양용은 자신의 실력에 꽤나 자신이 있었지만, 세 번째 관문의 난이도는 그의 상상을 초월했다. 오양용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러나 오양용은 실패한 첫 번째 사람이 아니었다.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포기한 사람들 외에도, 전투 중 시체 괴물들의 무차별 공격으로 더 이상 싸울 힘을 잃고 실패한 사람들이 속속 신허 언덕으로 돌아왔다.

그들은 모두 다양한 정도의 부상을 입었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종문에서 실력이 뛰어난 친전 제자였다. 심지어 천수종의 친전 제자들도 실패했다.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이 논의하기 시작했다.

“도대체 누가 세 번째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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